저번주 일요일쯤에 엔딩보고 감회에 젖다 소감은 이번주에 올리네요.
그래픽은 확실히 구리긴 한데(3d렌더링한걸 스프라이트화한 과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나 악튜러스 생각하면 딱 맞는 그래픽, 사실은 2d노가다했던 라그나로크보단 좀 나쁘긴 함) 가끔씩 별도 모션을 추가해주기도 하는등 성의가 아주 없다고 하기는 힘든데다
at배틀이란게 독특한 재미가 있고(아마도 턴제와 덱빌딩 시스템을 조합한듯 한데 적에게 부여되는 랜덤보너스를 각종 방법으로 뺏어먹는 재미가 있죠.. 다만 아무래도 1st보단 옛날 작품이라 좀 덜하긴 함) 메인이벤트땐 주인공파티 전원 음성지원되는게 나름 좋은데다
팔콤게임답게 음악이 미디음이 아니라 원음계열로 깔리는듯 한데 그점도 좋았네요. 전투때 2배속 지원이 쉬운 것도 좋았음
무엇보다 좋은건 장르적으로 형사물을 표방한듯한 게임 스토리였는데
비슷한 시기 탐정물을 표방했던 페4골든과 비교하자면 음.. 페4골든도 매우 좋았는데 주인공 로이드 배닝스가 명탐정 김전일급의 추리실력을 자랑해서 악역한테 휘둘리지 않는 상태로 전개가 시원시원하니 좋았네요.
쿼츠도 처음엔 쪼달리는데 중후반엔 개조상점(겐텐)에서 못사는 쿼츠들도 대량 풀려서 도전과제 딱히 못깬 상황인데도 4인팟 기준 3개씩은 특수쿼츠로 도배가 가능한데다(게임진행에 따라 세피스 반정도 팔아도 될 정도)
주인공파티도 주인공은 버닝하츠로 5턴동안 상태이상무시, 엘리는 cp40소비로(자기포함) cp20회복, 따로 턴빨리 오게 하는 기술 가지고 있고, 랜디는 at딜레이 크래프트가 초반에 풀리는데다 워크라이 있어서 물리깡패 성능이고, 티오는 쿼츠가 1라인이라 아츠조합하기 좋은 등
초반 결성되는 주인공파티로만 게임 전체 깨는게 가능하단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단점은 여전히 지적할만한데(아마도 리메이크된다면 1st처럼 개선될 가능성이 농후함)
1.수집요소가 극 피곤한 점(공략보고 했는데 서적이 일부 빠져 최종무기 접근도 못함, 낚시 떡밥 구하기가 어려움)
2.던전내 미니맵이 없고 맵에 퀘스트표시가 없는 점
이점 치명적인데 심볼인카운터 방식에 구린 그래픽 가지곤 지금 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안되는지라 공략사이트나 공략집 없이는 플레이하기 힘들게 하죠.
3.전투수첩 수집하려면 애널라이즈(티오)나 스코프(백원)을 써야 하는데 1회차에서 전투수첩 수집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
4. 전작과의 연결성이 렌이란 인물인데, 1st에서 나오는 인물이 아닌데다 생각보다 조력자로 많이 나오는지라(전체 메인스토리의 10프로 비중정도) 감동적이긴 하지만 뜬금없다는 느낌도 있다는 정도
다 끝내고 나니 플탐은 수집요소 적당히 채우고 70시간정도에 엔딩도 만족스러웠고
후속작 벽궤 1장 플레이하는 도중 느끼는게 텍스쳐나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카메라, 이동수단 등의 요소가 전작보다 개선된지라
나름 이어서 플레이할만 하네요. 섬궤로 가면 또 모르겠지만..
여튼 다른게임들과 비교하면 메타로 80점정도는 나올듯. 물론 공략집 빠지면 그밑으로 내려갈 확률이 크지만..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