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소감은..
1. 그래도 여러모로 게임같아졌다
5챕터까지는 딱히 그런 전투가 거의 없는데 후반 가면 요즘 게임처럼 기믹전투가 좀 있습니다(다른놈 때려잡고 저놈 잡아라같은). 일단 exc 시스템 폐기를 하고 데미지조정을 한건 여러모로 신의 한수였는데, 정신기를 쓰지 않으면 잡졸도 한방에 잡지 못하는 경우가 후반가면서 많아집니다. 한턴에 남은 전력들이 많아질수록 결국 전술을 쓰기 시작하게 되죠.
드랍십 전략도 사라진 마당에 보스 잡으려면 정신기와 en을 최대한 아끼는게 좋고, 아군로봇을 철벽걸고 돌격시키고 그 뒤에서 얌전히 적들 잡는다던가 행운열혈건 마사키 손에 단체침몰시킨다던가 하는 선택지를 사용해야 하며 연격직격등을 잘 이용해야 보스전할때 휘몰아치기 좋습니다.
특히 마지막 진보스는 탈력과 위압과 선견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낭패보기 십상인데 v이전의 슈로대 주요 전술인 '맵병기를 쓰지 못하도록 기력을 최대한 낮춘다'는 전통전략을 사용하는것도 그렇고 직격과 제한적인 이동후맵병기들로(콤바트라나 마징카이저같은) 진영뽀개기를 한다는게 신선한 요소였습니다.
일단 회차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기믹전투 부분은 육성이 끝나 정신기 안쓰고 '한방곰' 타이틀을 획득하지 않는 이상에야 살아숨쉴거같으니 만족스럽네요.
2. 하지만 슈퍼재탕대전이다
회차플하면서 조연캐 굴리는 것엔 좀 비관적인 것이, 사실상 쓸만한 조연캐들은 거의 어시스트로 리타이어했거나 혹은 전작의 재탕인 경우가 흔합니다. Vtx주인공들은 말할것도 없고 g건담이나 단바인, 엘가임, 건담윙, 코기는 거의다 재탕이며 코기나 g건담의 경우 정신기를 좀 조정하고 합체기 하나 만들어 구색을 맞춘 수준입니다. 전작들에서 이미 씹고물고즐기고가 끝났으면 조역으로서 사용하기도 이제 질리는 유닛들입니다. 조연 주는건 신규참전중엔 다이나제논, 수마, 마크로스델타 정도인데 다이나제논 리바이브는 충분히 사기유닛 반열에 들정도로 강하며(+최종기말고는 연출이 개판인 그리드나이트를 대체하고) 수마는 익스트라암즈를 고려해야 하고 델타는 전원이 팔레트스왑이라 키울 의미가 많이 퇴색됩니다. 사실상 조역유닛으로 다시한번 즐긴다는 전략은 여러모로 힘든 편이라고 보는게 좋습니다.
3.버그와 부족한 UI는 전례없는 수준이다
버그는 다른 게임처럼 운영불가 수준까진 아닙니다만 눈에 밟히고 UI는 좀 불편한게 아니라 너무 불편하게 바뀌었습니다.; 쓸데없는 파츠 팔수 있으면 좋은데 그 기능도 없네요; 전체적으로 뭘로 해도 눈에 잘 안들어오는 UI입니다.
4.연출은 3D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거같다
그래도 없는 가운데 최대한 노력한거같습니다만 X때부터 이어진 '연출이 부족하면 컷씬으로 때운다'도 이제 한계인거같네요.;
걍 이젠 3D로 대부분을 전환하는게 서로 마음 편할거같습니다. 처음엔 7챕터 가서야 신규유닛 최종기 주는게 이해가 안되었는데 보스전+클리어후 사용할때 질리는걸 보면 이제 이 연출도 슬슬 한계가 보이는거같더군요. 유일하게 덜 질리는건 카이젤 그리드나이트 연출정도;
5. 생각보다 에어리어 셀렉트 기능은 그닥 안좋은거같다
30 처음에 할때는 그럭저럭 좋았는데 특히 사이드 할때 대화좀 하다가 강제출격 주고 좀 버티다보면 전선맵이나 다름없이 바뀌어버리는데 뭔가 이건 아닌것같습니다 성의가..
차라리 챌린지식으로 고쳐놨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100시간 재밌게 즐겼고 내일은 2회차 진행할 예정이네요.
간만에 즐겜 했습니다. 즐슈퍼로봇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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