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진행 중에 입수되는 문서 무녀 살해 전설에 적히기를 사냥꾼 쿠루루기 쿄죠가 히카미 산의 무녀에게 고백했다 거절당한 사실에
앙심을 품어 들고 다니던 손도끼로 히카미 산 무녀들을 몰살하고 자신도 자살했다 기록되었는데
게임을 이어가다보면 이와 동일한 시간대에 불행히도 쿠로사와 오세가 대기둥으로써 히츠키카고에 들어가서
이때 죽어간 무녀들의 감정과 기억이 들어간 직후의 오세에게 흘러들어 요미누레의 재앙이 발생한거라고 보통 생각될겁니다.
국내 플레이어 대부분은 표면적인 이 사실을 정설로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일본이나 미국 플레이어들이 게임 곳곳의 숨겨진 요소들을 노가다로 찾아내 기록한 정보들을 보면
그 진상이 자세히 나와있어 그걸 알리는 김에 정정할려고 몇 자 끄적여봅니다.
1.무지의 숲 남동쪽 목 맨여자의 잔영(2의 루)을 찍었던 목매는 나무 밑에 떨어진 꾸러미같은 걸 주우면
촬영 중에 쿄죠에게 쫓기다 참수당한 남자의 영상이 재생되는데 끝나면 쫒아오는 남자의 잔영을 촬영할 수 있고,
이후 쿄죠의 원령이 처음으로 등장해 공격해옵니다.(4의 루)
(이 나무에서 목맨 여자는 3의 루에서 이치루 여관 전망실에서 옥상으로 빠져나왔을 때 원령으로 첫 등장한 쿠루루기 시노로
쿠루루기 쿄죠와 성씨가 같음)
2.쿄죠의 원령을 미토리하면 재생되는 영상에는 히카미 산 주변의 관습대로 그도 산에 들어가 자기 목을 베 자살을 시도했지만
미코모리 에미로 추정되는 누레가라스의 무녀가 나타나 그를 미토리 할려던 순간 강하게 거부하며 칼을 휘둘러 도주합니다.
3.생전 모습의 누레가라스의 무녀 (미코모리 이노리,미코모리 에미 공통) 의 원령을 미토리하면 재생되는 영상에서
봉두난발에 두 눈에 자상을 입어 실명된 상태로 피가 흐르는 무녀가 쿄죠를 뒤쫓으며 외치는 대사,
원령 미코모리 에미에게 강화렌즈 성聲을 장착해서 록온, 특수 촬영하면 들려오는 대사를 번역하면
쿄죠가 죽기 전 미토리를 거부하고 에미의 눈을 벤 걸로 추정됩니다.
(1번째 촬영)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시겠습니까. 더는 미련이 남지 않도록 제가 미토리해드리겠습니다.'
(2번째 촬영)
'왜 도망간거죠? 이 산은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산, 그것은 운명입니다. 저는 당신을 미토리했습니다. 당신의 모든 걸 받아들였습니다.
어떤 죄라도 모두 다. 그렇게 보여지는 게 괴롭다면 그 장소에서 함께 죽었으면 좋았을것을...'
4.미토리를 거부하고 도망친 쿄조는 자기 내면이 모두 보여졌다 생각, 온 몸에 경문을 새기고
(*참고:귀 없는 호이치의 전설 https://namu.wiki/w/%EA%B7%80%20%EC%97%86%EB%8A%94%20%ED%98%B8%EC%9D%B4%EC%B9%98 )
이미비(제삿불)을 지키는 화계수들을 죽여 불을 탈취, 무녀들을 참살한 뒤 자기 목을 벰과 동시에 몸에 들고 있던 불을 붙여 분신 자살합니다.
5.종의루의 목매는 나무에서 쿠루루기 시노와 그녀를 미토리하는 무녀의 잔영을 촬영할 수 있는데
시노의 죽기 전 대사를 들으면 연인의 죽음에 상심해 그를 뒤따라 나무에 목을 맨 걸 알 수 있습니다.
<성聲렌즈 쿠루루기 쿄죠의 대사>
'보지마...보지마...나는 이 손으로 그 남자를 죽였어...누님을 지키키 위해서야....그 남자가 더럽혔어...그런데도 누님은...산에 가버렸어...
그년들이 누님을 부추겨서야...맞아...죽여...전부 죽이지 않으면...죽이지 않으면...죽이지 않으면...죽이지 않으면...'
<쿠루루기 쿄죠 전투 BGM 손도끼를 든 남자 대사>
'죽이지 않으면...모든 무녀를...죽이지 않으면!
누님은...네년들이! 그 눈...그 눈으로...
나의..나는!
죽이지 않으면...죽이지 않으면!
내가 아니야...그 남자가...보지마!'
7.위 정보들을 종합하면 쿠루루기 쿄죠는 누나인 쿠루루기 시노를 여자로 보고 있었고
그녀의 연인에게 질투를 느껴서 살해, 시노는 연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관습대로 히카미 산에 들어가 자살,
죄책감을 느낀 쿄조도 따라서 자살을 할려했으나
무녀가 미토리하던 중 저지른 죄와 추악한 감정을 읽히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도주했고
그 사실이 들켰다고 생각해서 그걸 세상에서 묻기 위해, 그리고 시노가 죽은 건 자기가 아닌 히카미산의 무녀들의 미토리에 조종당한 탓이라는
책임 전가적 망상에서 참극을 일으킨 거라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토리 때문에 히카미 산이 요미누레로 오염되 생지옥이 되었고 유리의 미토리 덕분에 정화된 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참극이 아니었다해도 무녀들이 자살자들을 미토리해서 그들의 죽음을 편안하게 인도한 뒤
남기고 간 내면의 기억, 죄, 감정등 요미의 원천을 자신들이 기둥이 될 때 함께 가지고 가서 물에서 녹으며 정화하는 식으로는
늦든 이르든 언젠간 파탄이 올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기둥이 아무리 정화 역할을 한다해도 정화할 수 있는 양에는 한도가 있을테고 계속 요미가 늘어나면 넘쳐 흐를 수 밖에 없죠.
대기둥이던 쿠로사와 오세가 정신력이나 능력이 워낙 출중하기도 했고 그런 오세를 유리가 미토리해 받아준다는 완벽한 해답으로
한번에 정화가 이루어지며 만사 해결된거죠.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2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