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와우병이 또 도졌습니다

[바닐라우유아이스크림]

예전에 ‘베리병’이라고 있었죠.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에 블루베리폰이 예뻐서 유심 갈아끼우고 쓰다가 결국 다시 스마트폰으로 돌아가는 병.
2010년대 중반까지도 그런 사람 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 비슷한 병이 하나 있어요.
‘와우병'입니다.
가끔 미친 듯이 와우가 하고 싶어서 한 달 결제해놓고, 결국 일주일만에 접는 그 병이에요.

근데 또 요즘 그게 도집니다.
하우징 시스템도 생기고, 1년 정액 할인도 하고, 신화 꾸러미도 잘 뽑혀서 그런가…
마음이 다시 드릉드릉해요.

저는 게임 센스는 딱히 없어서 늘 국민딜러만 하는 평범한 유저지만,
예전부터 힐러에 대한 로망이 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운무수도사를 좋아합니다.

안개로 치유하고, 등선한 신선처럼 움직이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실제로는 체력창 보면서 키보드 두드리기 바쁘지만요.

복술로 물 찰랑찰랑 하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이번엔 진짜 힐러로 복귀해볼까 고민 중이에요.

근데 문제는…
15년 동안 힐러는 찍먹만 하던 제가
확팩 첫 시즌부터 운무로 시작해도 괜찮을까 싶습니다.

템렙만 높으면 강한 건 알겠는데,
쐐기 갔다가 팀원이 “운무는 좀 별론데…”
이러면 또 괜히 마음이 쪼그라들잖아요.

요즘 시즌 기준으로 운무의 위상은 어떤가요?
힐러 입문용으로 여전히 괜찮은 선택일까요?

결론은 뭐…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일 안 하고 신화 꾸러미랑 정액권 구경 중입니다.

“이번엔 진짜 힐러로 복귀한다.”
이 말을 매 확팩마다 몇 번째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처럼 와우병 도진 사람 또 있나요?
운무수도사 요즘 괜찮나요?

[duskywood]

확장팩으로 1시즌에 시작하는건 뭘하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집중을 얼마나 하냐에 따라 성과가 확실하게 달라집니다. 인맥 없으면 글로벌 10단 쇄기 숙제 파티로 파밍해야되고 전문기술도 꼭 올려야 손해를 덜 봅니다.

[요시에탄마리오]

저도 확팩 나올때마다 매번 사전패치 ~ 첫시즌 사이에 두어달 하다가 접고 합니다. ㅎㅎ
매 확팩 / 시즌마다 캐릭을 죽였다 살렸다 하기 떄문에 지금 운무가 잘 나가더라도 확팩 나오면 죽쓰고, 그 반대가 될수도 있어서 벌써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거에요.
근데 아직 한밤 출시일도 안나왔는데 와우병이 벌써 도지신거면 막상 한밤 나올때는 감흥이 없을수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