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장문) 담원의 팀 이름 변경을 극구 반대합니다.txt

[사회적겨드랑이트월킹]

2017년 우승 이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항상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중국에게

18년, 19년 참담하게 무릎 꿇고 2020년, 드디어 한국에게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돌려준 담원 게이밍.

기업이 어마어마한 돈으로 세우거나, 유명 인맥이 조직해서 만든 팀이 아닌,

베릴과 호잇의 클랜원들이 PC방에서 게임 하는 것을, 

PC방 사장이 우연히 본 걸,

우연히 PC방 사장이 알고 있던,

 우연히 마침 놀고 있던 김목경 감독에게 한 번 보라 한 것이,

우연히 '어 얘네 좀 한다.' 해서 미라지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결성 된 것이,

우연히 김목경 감독이 알던 중소 모니터 업체 담원의 스폰서를 받아내어,

오로지 실력 하나로 챌린저스에 입성해, 

당시 검증되지 않았던 너구리, 쇼메이커 같은 날 것과도 같았던 선수들을 영입해서 키워내고

승격한 정말 말 그대로 소년만화같은 입지전적의 대명사 같은 팀이다.

 아예 뉴페이스들로만 꾸려진 팀이기에 신흥 강자로서 존재 자체만으로 리그 자체 경쟁력을 올려낸 것도 모자라

세계 챔피언까지 이뤄내어서 기상까지 살려줬으니 E스포츠 팬으로서는 아주 고마운 팀.

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담원은 네이밍 기업이 본래 사업을 접고 

E스포츠에만 전념하는 기업이 되었으며,

재작년에는 스포츠계에서 명망 높은 기아의 스폰서십까지 따냈으니,

말 그대로 탄탄대로를 걷는 셈이 되었다.

작년에는 조금 부침이 있었으나, 중꺾마라는 길이 남을 이름의 데프트까지 영입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으나...

 오늘 오후 디플러스 기아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의 팀이 된다는 것이 발표되었다.

디플러스가 뭐하는 기업인지는 차차 알아나가야 겠으나,

리브랜딩이라는 명목으로 

스포츠계에 몇 없는 저 청록민트의 기억에 남는 유니크한 팀 컬러를 버렸으며

무엇보다 '담원'이 빠졌다.

이건 SSG 랜더스가 SK 와이번스의 이름을 바꾸는 것처럼 다른 기업에 매각되거나,

팀이 돈이 없어서 재창단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다.

그냥 돈 더 준다고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담원이라는 이름을 버렸다.

모르긴 몰라도 담원이라는 이름을 없애자 한 사람은 

2020년 중국인들만 꽉 차있는 그 결승전 대회장에서 

담원이라는 한국 이름이 울려 퍼질 때의 감동을 못 느껴 본 것이 분명하다.

 가장 웃긴 것은 이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여 메인 스폰서와 광고 지원, 차량 지원 등 

E스포츠계에 드물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기아가

야구단을 창단 할 때, 자신들에게 아무런 득되고 돈 되는 것도 없고 

오히려 돈 덜쓴 것처럼 보이게만 만들지만,

해태 타이거즈라는 매각된 팀을 사서도 이름을 그대로 들고 가는 

기아 타이거즈라는 팀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해태 타이거즈와 기아 타이거즈는 아예 다른 팀이나 다름 없고

기업은 돈 따라가는 거고, 이 것이 욕을 덜 먹는 방법이였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기록과 영향, 팬들, 존경과 상징, 팬들에 대한 존중 없이는 팀 이름 바꿨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얘네는 그런 이유 없이 돈 더준다고 바꿨다.

담원이라는 이름이 없으니 지칭할 말이 없어 얘네라고 하겠다.

민트색으로 항상 포인트를 잡던 담원의 유니폼도

정말 평범하게 바뀌었다.

기아 타이거즈의 팀 컬러에도 검은색이 들어가기에

담원 기아의 유니폼은 항상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 샵에서도 잘 팔리고 있었는데

하얀색으로 바뀌어버렸으니 이젠 그럴 일도 없을 것이다.

만들 때 별 생각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 모든 일은 오늘 오후에 일어났으며

담원의 팬 일동은 정말 어떤 언질이나 기사나 인터뷰나 미디어

그 어느곳에도 본 사정을 통보받지 못했다.

마치며,

지금 이 D+ 기아라는 이름은 정말 스포츠는 조또 못할 것 같은 이름이며,

팀 이름에 기업 이름만 두개 들어가 있어서

이게 증권플러스 보는건지 스포츠팀 이름인지 모르겠으며,

대표의 사정과 관계 없이 팀은 팬들의 사랑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담원을 사랑해서 팬이 된 것이지 디플러스를 사랑한 게 아님을 분명히 한다.

'팬들은 그냥 우리가 부르는 대로 부를테니 담원이라는 이름 빼고 디플러스라고 부르게 하자!'

라고 발안한 새기는 그냥 팀 이름을 DPK로 바꾸고 북한으로 꺼져서 김정은 수발이나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팬 일동의 바램이다.

[우후죽순.]

디플러스는 무슨 시바 맛대가리없는 노친네 담배같은 이름으로 쳐 바꿔놨네 ㅂㅅ들이

[LIENT]

진짜 담원은 남겼어야지 담원은

[맥도날드버거 만만세]

담원이 빠지면 정말 섭한데.

[오타대마황]

디즈니 플러스???

[네디언]

D+ 기아 ㅋㅋㅋ 학점 개조진 팀명같네.

[네디언]

성적 안나오면 D+라고 조롱당할거 같은데 도대체 누가 이딴 이름을 고른거지

[루리웹-0727533258]

뭐... 이름이 심한건 맞지만 돈줄이 그러자는거라 뭐라할말이... 스포츠에서 봐도 스폰서 바뀌면 팀이름 이 바뀌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보니...

[루리웹-0727533258]

근데 마지막은 왜 김정은이 들어감? 글 이상해지게...

[Unknown-¥]

DPRK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