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통신병 출신이고, 전역후에도 관련일을 해본적이 있어서 끄적임.
저게 짬처리가 될것인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유게이들이 있어서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광 케이블이 안 건드려졌고, 짤린 케이블이 대대 내부선로들만 건드린걸로 보여서 사단 장비에선 일단 대대에 이 개판이 난 사실을 알 방법이 없음. 사단 중계기와 대대 중계기까지는 요즘은 어지간하면 광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광 케이블 짤리지 않는 한 통신선로는 멀쩡한걸로 인식되거든.
그리고 글 올라온 시간대를 보니까 사건은 토요일에 터졌고 일요일에 글쓴이가 사태를 수습한걸로 보이는데
다음주에 무슨 훈련 있어서 회선 점검하는 간부가 상급부대 당직 아닌 이상 주말에 대대급으로 전화할 일이 거의 없음. 사적인 전화를 할거 같으면 휴대폰으로 하겠지.
그래서 그 사고친 병사는 육교까진 안 갈거고 아마 부대 내부에서 짬처리될 가능성이 높음. 병사 육교 갈 정도의 지랄이면 해당 부대에서 진급 막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거든. 뭐 기껏해야 관심병사에 행보관이나 주임원사 직속으로 관심받는 특수보직 병이 되든가 하겠지.
근데 진짜 신이 돕긴 했네. 3백개가 넘는 선로를 3시간만에 복구할 정도로 처리가 되었다니.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18.235.***.***
썰 자체는 참트루 같은게 통신병이 아니라면 느끼기 힘든 ↗같은 냄새가 글에서 느껴짐. | 21.04.05 17: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