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후식 누룽지! 대대로 내려오는 그 입맛 그대로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웰빙 식품으로 거듭났다.
간편하게 과자처럼 먹거나, 1분 1초가 아까운 아침시간 식사대용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포장 누룽지가 그것.
그런데, 그 인기만점 누룽지가 불안하다는 제보.
포장 누룽지 안에서 수세미와 머리카락 심지어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이물질이 검출된 것.
전국 누룽지 공장을 찾아다니며 긴급 위생실태 점검에 나서보니 위생불감증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본적으로 위생장갑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이뤄지는 가공작업에 곳곳에 눈에 띄는 먼지와 진드기, 심지어 파리떼 까지.
누룽지 굽는 기계와 도구에는 곰팡이와 이물질이 더덕더덕 눌어붙은 채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
전국 26개 포장 누룽지제품 긴급수거,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가마솥 박박 긁어 누룽지. 남은 밥 싹싹 모아 재활용? 식당가를 엄습한 ‘누룽지 괴담’의 진실.
그렇다면 맛과 종류가 다양한 식당가의 누룽지는 믿을 수 있는 걸까?
일부 한정식이 나 고깃집에선 아예 누룽지를 후식으로 제공하며 푸짐한 인심 자랑하기도 하는데,
누룽지는 솥에 눌어붙는 양이 한정돼 있어 영업용으로 수급조절이 어려운 것이 단점.
밥을 새로 하지 않는 이상 손님 수대로 누룽지를 맞추는 게 현실상으론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부 식당가를 중심으로 손님들이 남긴 밥을 재활용해서 누룽지를 만든다는
일명 ‘누룽지 괴담’이 횡횡한 상황.
과연, 이 소문의 진상은 무엇일까?
충격적인 사실은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밥을 물로 씻어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먹다 남 긴 밥을 상온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현장이 카메라에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주방장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는 믿기 싫은 진실들.
공짜 제공 누룽지와 식혜의 대부분이 이처럼 남긴 밥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