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순수축이 뭐길래

[농약오리]

본인 테마의 엑스트라 덱 몬스터가 없는 건 그렇다쳐도

신 지원 이후에도 메탈 슬레이브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플랜이 많지도 않은데

그 플랜에 접속하는 것도 일이라서 슬픈 순수 거대전함

명색이 한 분기의 보스로 나온 캐릭터의 덱이면서도

의심의 여지없는 아이돌 카드군인데도

2연속 배틀 페이즈라는 재밌는 컨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터무니없이 구린 타점과 그 컨셉을 살리기가 어려운 구조, 저열한 지원 때문에 답도 안 나오는 왈큐레

쥬다이를 위해 자기 목숨도 바친 의리있는 친구인데

메인 덱의 상태가 말도 아니고

엑스트라 덱은 너무 비좁고

비트다운에 너무 전념한 나머지 그 이외의 것들이 빈약하기 그지 없는 화석

명색이 AV 코인도 가지고 있고 주인도 카이토라 나름 전망이 있을 법도 한데

능동적으로 뭔가를 하기가 힘들어서 아르카나 포스마냥 상대 필드에 몬스터를 던지는 컨셉이라도 있어야할 와중에

AV 코인이 있는데도 좀체로 코인 맛을 못 보는 사이퍼

덤으로 앤틱 기어를 너무 꽉 집어넣은 나머지 이걸 정말 굴릴 수 있기는 한 것일까 싶은 덱

분명 순수축이 주는 메리트랄 것은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그게 뭐라고 자꾸 끌리는 걸까요

p.s. 그리고 도대체 왜 티어 덱에는 흥미가 안 가고 비티어 덱들에게 관심이 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yUTE 50]

답은 의외로 별 것 없습니다.
그냥 그 테마군의 그 컨셉이 좋으니까 그런 거죠.
그리고 그걸로 게임을 즐기고 싶으니까 그런 거구요.
의와로 정말 단순한 이유입니다.

[농약오리]

하지만 범용 카드를 쓰지 않으면 삐걱거리거나 견제에 얻어터지는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라는 것이 슬프죠

[yUTE 50]

그래서 그 구간은 진짜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저도 결국 수긍하고 증2 우라2 지명2 포영2는 필수로 채용하긴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본 목적은 이 컨셉을 안정적이게 통과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어 대책일 뿐이지, 상대를 짓누르기 위한 수단이 아니니까 넣는 거죠. 어느정도의 타협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과 같은 양상의 듀얼리스트와 즐겜판을 벌이는 거 말곤 답이 없죠.

[yUTE 50]

적어도 자신이 이 덱으로 하고 싶고 이루고자 하는 본 목적이 무엇인가? 그 마음만 잊지 않으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농약오리]

그건 확실히 그래요

그래도 가능한 용병 투입은 피하고 싶지만 용병이라도 없으면 승리 플랜이 없다시피한 덱들은 참 슬퍼요

[SNOW per]

그야말로 선택의 운명..

[농약오리]

제가 만든 덱 중에선 왈큐레가 제일 극단적으로 용병 마려운 케이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왈큐레에게도 제발 3000 라인 에이스를 다오...

[yUTE 50]

일단 앞서 언급한 패트랩이나 케어 카드들은 용병이 아닌 인권?같은 필카 라인 정도이니 넣는 거고 그 외엔 저도 용병은 가급적 안 넣으려 하고 있긴 합니다. 엘리멘틀이나 팬텀에 곧 죽어도 용병은 거의 안 넣기도 하고.
우선 메인 엔진으로 최대한 굴리다가 거기서 약간 부족한 걸 용병으로 메꾸고 싶은 게 마음이긴 해요.

[농약오리]

그러게요

저도 기왕이면 순수축으로 해결하고 싶고요

그래도 제 앤틱 기어 덱은 손을 좀 많이 보긴 해야겠지만요

[티아라멘츠 코코미]

이 정도로 순수하면 합스부르크처럼 턱 튀어나올 거 같아요

[농약오리]

에엒따

퍼펙트 합스부르크다

[WALLnut]

합스부르크...! 그보다 저렇게 딱지치던 때가 그립긴 하네요
저 정도 메타로 친선전 가능한 하우스를 만들 수만 있다면 칠 텐데 쉽지 않아서 원

[농약오리]

저는 칠 사람 자체가 없어요오오...

마듀나 듀링도 영 끌리질 않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