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가끔 문과겜 드립 볼 때 생각하는건데

[키라타]

문과겜 드립치는 글 보면 대부분 효과 처리에 대한 이야기고

더 파고들면 단어 차이에서 나온 처리 차이인데

(예: 공격력/원래 공격력, 된다/올린다)

국어적으로 의미가 같은 단어라도 표기가 다르면 처리가 다르고

반대로 표기가 같으면 처리도 똑같으니

평범하게 함수 혹은 방정식에서 뭐가 x고 뭐가 z인지, 뭐가 f고 뭐가 g인지 구별 못 하는 거

혹은 코딩할 때 뭘 지정하는지 파악 못하는 거 같은건데

굳이 말하면 이과겜이 아닐까 (?)

[sh8888]

왜 염왕의 '덱을 파괴'는 우라라가 됐다가 안됐다가 할까요? 텍스트 자체는 똑같은데?
그렇습니다 KONMAI가 그렇게 해석을 했기 때문이죠
문구는 똑같은데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건 법학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KONMAI가 곧 판사 고로 문과겜?
생각해보니 텍스트를 만드는 것도 얘네니까 삼권분립 따위 쌈싸드시는 독재자군요

[키라타]

? '덱의 카드를 파괴'라는 텍스트가 우라라 여부의 차이점이 되는 경우가 있던가요

그 부분은 파괴가 아니라 그 이외의 텍스트에 반응하는 걸 텐데?

[sh8888]

이게 2년 전 일이네요
거의 정확하게 염왕스트R 발매와 동시에 재정변경이 있어서 이슈가 됐었던 적이 있어요
https://blog.naver.com/wnsdud0678/223170362544

[키라타]

그럼 그 경우에는 같은 텍스트에 대해서 판례가 다른 경우가 공존하는게 아니라
함수에 대한 처리 자체가 바뀐 케이스라 역시 문과보다는 이과 개념이 아닐지

[SNOW per]

롤백같은 조건무시류 제정은 좀 킹받긴하네요

[마그넷트]

비문학 지문 같은식 아닐까요
다음 지문을 읽고, 보기중 맞는 것을 고르시오
지문:덱에서 카드를 패에 넣는 효과는 드로우 효과를 포함한다. 또한, 효과 발동시에 덱에서 카드를 패에 넣는 효과를 적용할 수 없는 상태라 해도, 효과 처리시에 해당 효과를 적용 가능할 여지가 있다면, 이는 덱에서 카드를 패에 넣는 효과를 포함하는 효과로 취급하게 된다
1.몬스터 카드만을 소재로 가지고 있는 크로노다이버 리단의 ②효과는 하루 우라라로 무효로 할 수 없다
2.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의 ①효과를 발동할 경우, 어느 효과를 선택하든 하루 우라라에 의해 무효화된다
3.내 필드에 몬스터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가 섀도르 퓨전을 발동한 경우, 하루 우라라로 무효로 할 수 있다
4.상대 필드 위에 초뇌룡-썬더 드래곤이 존재할 경우, 자신은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를 발동할 수 없다
같은 식으로
음 이렇게보니 비문학 문제 자체가 함수같기도

[플라스마단 조무래기]

결국 논리 문제인데 문과와 이과의 구분보다 논리학과 철학이 먼저이기 때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