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러 가려다가 갑자기 생각난 김에 주절주절
전자는 다른 말로 하자면 메타를 읽는 능력이고
후자는 현재 게임 판을 읽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전자가 조금 덜 두드러지는 시기에 왔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먼 옛날 테마들은 코나미가 테마와 카드간의 기믹 짜임새를 크게 조형해놓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최근 테마들은 코마니가 애초에 덱의 기믹을 설정해놓는 경우가 늘었다..기보단 그런 경우가 절대다수가 되면서 덱스페이스가 "고정"과 "여유"로 정확히 나눠졌고
여유 공간에 어떤 테크카드, 어떤 매수 조절을 해서 덱을 구성할지를 따지다보니 덱 40장을 다 쓴다! << 라는 느낌으로 덱을 조형하던 과거에 비해선 레시피의 다양성이 적어진 듯한=메타 읽는 능력이 덜 필요해진 듯한 인상도 일견 있습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대회 우승 레시피를 카피하는 것 만으로는 특정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건 어렵죠
예컨데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든지, 특정 고 랭크를 찍는다든지
이런 건 이제 메타 읽는 능력이 부족하면 어려운 일이잖아요
말하자면 이런 목표가 있는 경우, 덱짜기 능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해진다는 뜻이고
덱에 넣은 40(+15+15+@)장의 카드는 전부 왜 넣었는지 이유와 사용법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냥 쎄니까" 넣는 카드로 이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현대 유희왕에는 소위 말하는 밤(Boom)카드, 그러니까 한 장으로 게임을 닫거나 그에 준하게 뒤집을 수 있을 만한 파워의 카드가 꽤 늘었고, 늘어난 만큼 제재도 많이 했습니다
칙명이라든지, 배너티라든지, 스드라든지..어라 이거 다 옛날 카드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일견 이런 '강한 카드'를 덱에 넣는 모든 케이스가 '그냥 쎈 카드'를 다 욱여넣은 걸로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긴 하겠죠
분명한 건 그렇지 않은 경우도 확실히 많다는 거예요
커뮤니티니까 이런 불만 저런 불만으로 왁자지껄한 건 항상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게 공격이 되면 안 돼요
아닌데 난 객관적인 사실만 말한 건데 싶은 분도 계실 수 있지만 이게 꼭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누가 생각해도 비호감이거나 잘못 설계한 카드-테마-덱에 대한 욕도 욕이란 이유만으로 보기 싫은 사람도 있구요
마듀는 특히 피로도가 높은 게임이라 하다보면 화나는 일도 엄청 일어나죠 즐거운 상황이란 건 좀처럼 안 일어나는데다 기억도 잘 안 나고
뭐가 됐든 간에 좀 더 성숙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면 좋겠다는..뭐..이것도 그냥 넋두리라 니가 뭔데<<싶긴 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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