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감] 그란-킹덤 간단 소감.

[용자 아아아아]

국전 고깃집에서 그란-킹덤 일어판을 발견했습니다. 

탁월한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던 그란 나이츠 히스토리의 후계라, 평소에도 꽤나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사실 DLC를 전부 포함한 북미판이 심의를 통과해서 터무니없는 값이 된 걸 모를 리 없었지만,

모르는 척 하고 '어-싸네-수상하네-똥겜 아닌가' 하고 연기를 했더니 만 원에 넘겨버리더군요. 

사실 그거 못 기다려서 산 건데. DLC가 없는 건 좀 슬프지만, 북미판이 언젠가 정발되면 그 때 환승하면 되니까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픽은 돈을 많이 들인 듯 하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세련된 느낌인데, 비교대상이 하필이면 천하의 바닐라웨어라 그란 킹덤은 오징어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래도 그란 나이츠 히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전투는 분위기만은 비슷한 느낌이지만, 알맹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좁고 짜임새있는 그란 나이츠 히스토리에 비하면, 이쪽은 좀 더 크고 널널합니다.

호불호가 꽤 갈리겠지만 그란 나이츠 히스토리 그대로를 기대했다면 반드시 실망합니다. 사실, 독립해서 만든 게 카피캣 게임이라면 양심이 없는 거죠.

초반부에 퀘스트 몇 개 건드리고 있는 수준이라 멀티플레이는 아직 못 하고 있지만,

멀티플레이 말고 싱글 플레이 쪽도 그럴싸한 구색을 갖추고 있는 것이 정말정말 마음에 드네요. 전용 캠페인도 있고...그란 나이츠 히스토리가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루리웹-5637299936]

제 비타 첫 구입 타이틀이군요.독특한 전투방식과 일러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바로 집었던. . . 전투도 재밌고 용병단 키우기나 스토리적인 콘텐츠도 풍부해서 아주 만족하면서 즐기는 중입니다...
만 스토리가 전형적인 일본식 알피지 형태라 저 같이 서양식 알피지에 길들여진 사람은 주인공이 스토리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게 너무 심심하더군요. .
담 작품에는 그런 점만 고쳐졌으면. .
근데 제가 한달전 샀을땐 중고도 삼마넌 이었는데 마넌에 구하시다니ㅂㄷㅂㄷ

[용자 아아아아]

그란 킹덤은 제대로 된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언급했듯이 카피캣도 아니고 말이죠.
전형적인 일본식 RPG라는 건, 일본 게임이니만큼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요. 그건 서양에서 그란킹덤 아류작을 내 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외국 게임은 정발소식이 나오면 가격이 대폭락하기 마련이지요. 저는 오딘스피어 일어판을 못 참고 샀다가...

[물량폭격기]

북미 비타 쓰면서 할인할 날만 기다리는데 지난번에 딱 한번 하고 더 이상 안하네요

[용자 아아아아]

북미에서는 한프슨 놈들과 달리 시도때도 없이 할인을 일삼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예외도 있긴 한 모양입니다.

[까미룽]

북미판 장바구니 할인때 구입했는데 처음 10시간은 재미있게 하는중 갑자기 한글화 게임이 마구 쏟아져 묵혀두고 있었는데

간만에 켜봐야겠네요 용병단 3개팀으로 꾸려서 운영중이였는데 또 어디서 쥐어 터지고 있을지 ㅎㅎ

[용자 아아아아]

저는 기본으로 주는 첫번째 팀만 굴리고 있습니다. 아직 애송이들이라 온라인에 내보내기는 쫌.

[理想鄕]

싱글비중이 어떤가요? 그란나이츠는 거의 없다시피해서 금방질렸는데

[용자 아아아아]

끝까지 한 게 아니라서 뭐라 하기 어렵지만, 빈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은 있습니다.
몬헌처럼 퀘스트를 받고 필드로 나가는 형식인데, 캠페인 격인 풀보이스 이벤트 시나리오 퀘스트도 있고,
특수한 조건의 서브 퀘스트도 있고, 그란나이츠처럼 넓은 필드에 나가서 사냥과 수집을 하는 자유행동 퀘스트도 있습니다.
몬헌만큼은 되는 듯.

[理想鄕]

오 괜찮네요? 구매 생각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