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라곤지방 테루엘 근처에 있는 알바라신이라는 조그마한 산동네.
우연히 보고 무작정 찾아왔습니다.
오직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이 마을을 왔습니다.
점점 어둠에 묻혀가는 알바라신.
이날은 운이 좋게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이라 한참동안 쏟아내리는 유성을 바라봤습니다.
사하라에서 못본 별을 여기서 다 봤습니다ㅋㅋㅋ
일요일엔 외부에서 오는 버스도 없어 매우 한적한 동네.
유러피언들이 잔디만 보이면 눕는게 부러워 저도 따라 누웠습니다.
그런데 개미때문에 얼마 누워있지도 못하고 다시 일어났어요.
꿋꿋하게 누워 잠을 청하는 현지인들 대단..
결국 낮잠은 포기하고 뒤쪽길을 따라 산책.
알바라신은 느긋하게 있기 좋은 마을이였습니다.
혹시 가게 된다면 꼭 1박 추천ㅋ
여기는 아라곤 지방의 주도 사라고사.
고야의 도시.
정말 마음에 들었던 필라르 대성당 야경.
ㅂㄹㄹㅋ!
사라고사에 3일 있으면서 필라르 대성당을 몇 번이나 간지 모르겠네요.
질릴정도로 성당을 봤었는데 여기는 이상하게 계속 보고 싶었습니다.
필라르 대성당의 이름의 유래가 기둥에 성모 마리아의 영혼이 발현됐다고 해서 필라르(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저 포탄은 스페인 내전 당시에 성당 안으로 3발이 떨어졌는데 모두 터지지 않아 성모의 기적이라고 부른다네요.
성당 내부에는 고야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데 처음엔 고야작품인지도 모르고 맘에 들어 계속 봤었습니다.
고야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덕분에 마드리드에서 고야 작품을 눈여겨 볼 수 있었습니다.
3일간 정들었던 사라고사를 떠나 찾아온 미식의 도시 산세바스티안.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미슐랭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스페인 음식에 실망했었는데 여기는 정말 다른 지역하고 비교 불가.
바스크 지방에서 흔한 핀쵸바.
핀쵸란 꼬치를 뜻하는 말로 저런 안주를 2-3유로선에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다 맛있어요.
검은 접시위에 있는건 푸아그라인데 이게 5유로..
만들어 놓은 것도 맛있지만 직접 주문하면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허기부터 채우고 다시 찾은 라 콘차 해변.
조개라는 뜻인데 해변이 정말 조개 모양처럼 생겼어요.
몬테 우르굴에서 바라본 라 콘차 해변.
다리 아프게 등산만 한 곳 ㅋㅋㅋㅋ
나무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풍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저게 그나마 제일 트인 곳.
수영하기 위해 내려온 해변.
이 날 스페인에서 2번쨰로 죽을 뻔 했습니다..ㅋㅋㅋㅋ
바다에서 바라본 몬테 우르굴.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놀이 시설.
다른 곳은 빌려야 이용 할 수 있는데 여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다 또 빠져 죽을 뻔 했어요ㅋㅋ
한시간 가량 수영하고 나와 잠깐 쉬니 또 들어 갈 수 있을거 같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는 도중에 갑자기 힘이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풀페이스 스노쿨링 마스크 착용중이였는데 호흡이 가빠지니 마스크 안에 산소가 부족해지더라구요.
발밑은 10미터 이상인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마스크 벗고 필사적으로 자유형하다 잎새뜨기로 호흡고르고 겨우 올라갔습니다ㅋㅋ
여름에 바다 수영할땐 항상 둘이서 하세요.
혼자선 봐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위험하네요..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산세바스티안 근처 온다리비아를 찾았습니다.
바스크 지역 전통 건물.
예뻤습니다.
온다리비아를 찾은 목적은 오직 하나.
이 핀쵸집때문입니다.
핀쵸 대회에서 1위를 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역시나 여기만 사람이 바글바글.
위쪽이 핀쵸 대회에서 1위한 메뉴.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한지 일본인들도 많고 일본 신문기사도 붙여놨더라구요.
맛은 여행중에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저기 반대편은 프랑스.
프랑스 사람들도 핀쵸먹으러 자주 건너온다고 하네요.
몬테 이굴도에서 바라본 라 콘차 해변.
여기는 푸니쿨라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ㅋㅋ
저기 가운데 작은 섬이 산타 클라라 섬인데 저 섬이 파도를 막아줘서 라 콘차 해변은 파도 없이 잔잔해 정말 놀기 좋아요.
떠나는 날 아쉬워 다시 바다에 들어왔는데 비가 오네요.
바다에 누우니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데 정말 황홀한 기분.
싹 빠진 사람들 ㅋㅋ
터미널 가는 길..
캐리어는 물론 옷까지 흠뻑 젖었네요.
게르니카.
피카소의 게르니카로 유명해진 도시.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가 폭격해 민간인 1500여명이 사망한 곳.
게르니카의 나무.
바스크 민족주의의 상징.
폭격당시 대피소로 사용되었고 그 후엔 학교로도 사용됐던 건물.
그 유명한 게르니카.
게르니카에서 게르니카를 보니 조금 묘한 기분이였습니다.
다시 돌아온 빌바오.
빌바오의 랜드마크 구겐하임 박물관.
죽어가던 공업도시 빌바오를 되살린 박물관.
한해 100만명 이상이 이곳을 보기 위해 찾는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전시된적이 있는 마망.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찍은 손녀와 할아버지.
날름 날름 잘받아먹네요.
이번 스페인 여행을 마음 먹게 했던 가스텔루가체에 드디어 왔습니다.
바로 옆이 식당인데 열줄알고 밥도 안먹고 갔는데 문을 안열어 공복에 슬리퍼 신고 등산했습니다.
1.3km라길래 금방 도착 할 줄 알았습니다.
결론은 죽을 뻔..ㅋ
드디어 저~~멀리 보이는 가스텔루가체.
가스텔루가체가 바스크어로 바위성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 그대로..
어떤 ㅁㅊㄴ(?)이 여기다 수도원을 지었을까..
왕좌의 게임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241개의 계단..
공복에 저 산을 넘어 왔습니다.
산후안 교회.
이곳의 종을 3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다시 오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고행..
무사히 살아 돌아온 빌바오.
숙소 뒤쪽에 있던 산마메스 경기장.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
경기를 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여기선 못봤네요 ㅠ
스페인 여행중에 지긋지긋(?)하게 보고 듣는 산탄데르.
산탄데르 은행의 본점이 있는 곳.
페레다 산책로의 마스코트들은 사진으로 남기고 왕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왕의 여름 별장 막달레나 왕궁.
좋은 곳은 왕실 차지ㅋ
그리고 다시 빌바오로 돌아와 짐을 챙겨 오비에도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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