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긴 여름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산책 겸 근처 심학산에 올라갔습니다.
아직 등산로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멀리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이네요.
배과수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옵니다.
목적지는 정상이 아닌 산중턱에 있는 낙조전망대입니다.
심학산이 자체가 높지 않아서 낙조전망대까지는
10~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보다는 낙조전망대가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정상은 2층 전망대가 있지만 나무가 높아서
시야가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
다만, 낙조전망대는 이름답게 서쪽만 볼 수 있습니다.
사방을 볼 수 있는 정상과 다른 점이죠.
그래서 출판단지, 한강, 그리고 김포를 볼 수 있습니다.
심학산이 높지는 않아도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서
시야가 확 트여있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에 저 강이 임진강인 줄 알았습니다.
파주하면 왠지 한강보다는 임진강이 먼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강이었죠.
이건 다른 날 심학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임진강은 소멸하고 한강만이 서해로 흐르죠.
여기서 풍경을 감상하니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강 건너 마을이 궁금했죠.
멀리서 바라보니
참 평화롭고 조용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강 건너 마을에 가기로.
하지만 멀었습니다.
직선거리로 3km도 안 됐지만
강을 돌아가려면 무려 20km나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차가 있어야 그정도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0분이 2시간이 넘는 매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심을 한지 무려 한 달이 지난 후에야
계획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김포 지리는 전혀 몰라서 우선
전류리포구라는 곳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차를 가져가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대중교통이었으면...
아마, 아직도 버스 안이었겠죠...
파주도 그렇지만 김포도 한강 하류라 그런지
이렇게 철조망으로 무장이 되어 있습니다.
강 건너에서 본 파주의 풍경은 색달랐습니다.
뭐랄까...
그... 뭐, 설명하자면 좀 낯선 풍경?
재미있는 건 파주에서도 북한산이 보이는데
여기서도 북한산이 보이네요.
전류리포구에서 조그만 더 걸어가면
자전거 도로가 나옵니다.
길이 직전으로 길게 나있어서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길이 어디까지 있을까 하며 걷다가
그 사이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바로 옆에 있는
논밭으로 내려갔습니다.
옥수수길을 지나면
이처럼 논밭이 나옵니다.
이곳도 심학산에서 본 곳이었죠.
심학산에서도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는데
실제로도 조용하고 평화로웠습니다.
해질녘 논밭과
군데군데 노랗게 물든 벼이삭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논 너머 보이는 심학산
가까워보이지만 한강이 있어서 결코 걸어갈 수 없는 곳
주변을 좀 더 구경하는 사이
해가 넘어가기 직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해가 지는 모습은 왜 이렇게 멋있는지.
하늘은 아직 빛을 머금고 있지만
해는 이미 산너머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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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주 가는 곳인데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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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심학산 자주 가는데, 운동하기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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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주 가는 곳인데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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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0.22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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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잘못 눌러 비추천을 눌럿네요 ㅜㅜ | 21.10.29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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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심학산 자주 가는데, 운동하기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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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이 높지 않아서 가볍게 운동하기에 딱 좋은 거 같아요. | 21.10.22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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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0.29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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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높지 않아서 진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더라구요. | 21.10.29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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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심학산 쪽에 사시는 군요~~~ 동네가 조용하고 한적하고 좋죠~~~ | 21.10.29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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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리쪽에서 군생활을 하셨군요. 철조망이나 군부대가 보여서 아마 이곳에서 군생활을 하셨던 분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21.10.29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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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생긴다는 말은 들었는데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 21.10.29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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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0.29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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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0.30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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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주변도 한적해서 참 힐링하기 좋은 좋은 곳이죠~~~ | 21.10.30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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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면 조강이라는 부르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최근, 김포나 파주나 건물들이 무섭게 들어서는 게 향후 5년 후에 방문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나올 거 같아요. | 21.10.30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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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10.31 1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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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김포에선 한강 근처만 가도 북한이 잘 보이죠. | 21.10.31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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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상 한강 하류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게 되었죠... | 21.10.31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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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행주대교~장항 습지까지는 개방이 된 거 같더라고요. 제가 군생활을 할때는 행주대교 이후부턴 군사보호구역이어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됐었죠. | 21.11.01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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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한강도 개방이 되어가는 군요. 언젠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개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21.11.01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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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도 풍경이 참 좋죠. 특히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다리가 나온 곳 풍경이 참 좋더라구요. | 21.11.01 2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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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리포구 쪽은 처음이라서 제대로 둘러보질 못 했는데 그런 곳이 있었군요. 지나가는 풍경이 참 좋았는데 기회되면 가보겠습니다~~~ | 21.11.01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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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옥수수는 길따라난 저게 전부더라구요. 관상 + 식용을 겸한 옥수수길이었죠ㅎㅎㅎ | 21.11.01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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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볼 때마다 웃기네요ㅎㅎㅎㅎ 그래도 파주도 적성면이나 파평면 정도 들어가면 완전 시골 분위기가 납니다. | 21.11.01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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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분도 그렇도 추천이 많은 곳이네요. 다시 전류리고 가게 되면 꼭 하동천에 들려보겠습니다. | 21.11.01 21: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