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걸어가기 시리즈
작년부터 수원 주변지역에 걸어가기를 했는데, 루리웹에서 팬저드래군토마님의 글을 보고 비슷하게 후기를 써봅니다.
거리는 약 37km
100% 도보로만 갔습니다.
집 출발 시간은 오전 6:45 즈음
여천 따라 걷기. 뒤에 보이는 건 광교카페거리
해가 뜨는 광교사거리
경기대 후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차 휴식지 창룡도서관 (7:31)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이용객은 적습니다.
무심코 여러 번 건넌 다리인데 현수막 덕분에 삼희교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수원북중학교"
KB 스타즈 배구단 클럽하우스인가 봅니다. 이 팀 연고지는 의정부일 텐데...?
수 성 중 학 교
쭉 직진하다가 좌회전해서...
2차 휴식지 화서다산도서관 (8:34)
옥상에서 본, 도서관 바로 앞 숙지공원
화서역은 지하보도로 통과.
다리 이름 멋져요
3차 휴식지 일월도서관 (9:24)
이용객이 꽤 많아서 자세한 내부는 생략.
인근에는 일월저수지와 일월공원이 있습니다.
일월먹거리촌과...
서수원버스터미널을 지나...
계속 걷기. 수원시 승격 70주년이래요
슬슬 이런 길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에 길을 조사할 때 쓰는 Daum 지도도 여기를 가리키고요.
인도 참 절묘하게 만들어졌더군요.
4차 휴식지 당수체육공원 (10:51)
풋살장 이용객이 많아서 자세한 풍경은 생략.
여기부터 상록수체육관까지 마땅히 쉴 곳이 없어 8km를 그냥 걸어야 합니다. 이 여행의 최대 고비
여긴 아마도 당수동
경기대명고등학교. 이 학교, 수원과 안산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듯합니다.
바로 이게 나오거든요. 수원시를 넘어 안산시 진입 (11:15)
안산 첨단산업단지
이름이 근엄한 아파트
중간에 길을 잃어서 아찔했습니다. 부리나케 뛰어서 계획된 길로 복귀.
외진 곳이 많아 대낮에도 뭔가 무서워요;
안산 그리너스 FC 홈경기 일정.jpg
새천년 교통혁명! 한국고속철도 KTX ...의 선로 밑을 지나갑니다.
사진에서 왼쪽 길은 그냥 차도로 보이는데 주민들은 인도처럼 잘 이용하더군요. 그래도 밤에는 위험할 듯
2시간 가까이 사투를 벌인 끝에 겨우 평화(?)를 찾았습니다.
5차 휴식지 상록수체육관 (13:09). 슬슬 무릎이 망가지려던 차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상록수역을 통과해서 걷다가...
뭔가 당돌한 광고판을 보고 점심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13:36)
칼로리가 필요하므로 다 처먹습니다.
동네 이름이 이동. 설마 숫자 2...동?
지나가는 전철 4호선
한양대 앞이라기엔 너무 멀던데...
안산버스터미널 (14:54)
앞뒤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살벌한 대치(?) 중
안산천을 따라 걸을 셈이었지만 화장실이 급해져서 인근 상가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고잔성당이 있는 걸 보니 고잔동이겠죠?
6차 휴식지 행복어린이공원. (15:45)
이 표지판 덕에 상록구에서 단원구로 넘어온 걸 알았습니다.
와동 주택가가 조용해서 걷기 좋았습니다.
7차 휴식지 와동행정복지센터 앞 정자. (16:10)
일교차를 몸으로 느끼면서 걸었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 영하 2도였는데 한낮에 영상 13도까지 치솟던...
갈증을 버티다 못해 자판기에서 700원짜리 게토레이 캔을 뽑아 들이켰습니다.
본래 계획은 후술할 별빛공원과 꽃우물마을에서 쉬는 것이었지만, 즉흥적으로 여기서 쉬고는 해가 질까 지레 우려해서 논스톱으로 갔습니다. 그 후폭풍은 엄청났죠.
거 참 유쾌하네요.
와동 주택가 외곽의 별빛공원. 그냥 세로로 뚫고 지나갑니다.
영동고속도로 밑
꽃우물마을
다시 맞닥뜨린, 보도블록 안 깔린 길
집을 나선 지 약 10시간 만에 시흥시에 진입합니다.
음메
능곡지구에 발을 들였습니다.
능곡동을 느긋하게 구경하지 못한 건 좀 아쉽습니다.
고양시에 능곡역이 이미 있어서 여긴 시흥능곡역이 됐습니다.
능곡지구와 시흥시청이 있는 장현지구 사이는 한창 공사중
속도내면
빨리 갈 수 있습니다.
- 시흥경찰서ㆍ시흥시 -
저 멀리 대망의 시흥시청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여러 시청을 가봤지만 건물에 저렇게까지 잘 보이게 써놓은 건 처음 봐요...
뒤에는 장현지구가 형성되어 있지만 앞은 아직 허허벌판입니다.
시흥시청 도달! (17:37)
바로 옆에는 시흥시의회
시흥시청 1층
도전 성공의 환희까지는 좋았지만, 와동에서 휴식 없이 무리하게 온 부작용으로 허벅지와 무릎이 작살나서 장현지구를 둘러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좀 쉬다 저녁도 안 먹고 그대로 귀가.
귀가 교통
1. 시흥시청 → 안산역(도로변): 안산 버스 20
2. 안산역(도로변) → 수원역: 수원 버스 909
어쩐지 수원에서 안산 가는 길에 지겹도록 많이 보인다 했는데 우연이 아니었더군요. 707번과 초록색 11번도...
3. 수원역 → 집: 수원 버스 7
폐선되었던 버스가 오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잡아 탔습니다. 최근에 부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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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0km도 더 될 텐데요 | 19.03.10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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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까 유래가...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왕륜면의 상장의(上莊義)·하장의(下莊義)·괴동(槐洞)이었다가 1914년 부령 제111호에 따라 수원군 의왕면 삼리(水原郡 儀旺面 三里)라 했다. | 19.03.10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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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일 이름이 정말 없었나 봐요; | 19.03.10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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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골동네 사는데 동네 이름이 상리 중리 하리 예요ㅋㅋ | 19.03.17 1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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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저도 안산->수원 걸어간적있는데 딱 저 위에 저 좁은 차길 사이의 길을 걸었어요 ㅎㅎㅎㅎ너무 반갑네요 ㅋㅋ | 21.02.27 19: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