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우의 수는 정말 의미가 없죠. 본래 경기의 가장 우선원칙은 페어플레이를 통한 승리니까요. 물론 토너먼트를 위해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많은 팬들과 기자들이 경의 수를 만듭니다. 그럼 저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A조 브라질(1승 1무, 3득 1실)-멕시코(1승 1무, 1득)-크로아티아(1승 1패, 5득 1실)-카메룬(2패, 5실)
남은 경기는 브라질과 카메룬,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입니다. A조는 아직도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이 없습니다. 브라질도 자칫하면 탈락할 수도 있죠. 물론 카메룬이 미치지 않는 한 말이죠.
브라질이 이길 경우 멕시코-크로아티아 경기에 상관없이 확정
비길 경우 브라질 1승 2무, 멕시코-크로아티아 경기에서 비기면 멕시코가 올라갑니다. 당연히 두 팀의 승리팀은 당연히 올라가겠죠?
지면 브라질 골치가 아플 겁니다. 왜냐하면 크로아티아가 멕시코랑 비겨도 올라가는데요. 멕시코(1승 2무)-크로아티아(1승 1무 1패, 득실차4)-브라질(1승 1무 1패, 득실차2 미만) 이렇게 되어버리므로 브라질은 절대 지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B조는 패스하죠. 이미 두 팀이 확정났잖아요.
C조 콜롬비아(2승, 3득)-코트디부아르(1승 1패, 2득 1실)-일본(1무 1패, 1득 2실)-그리스(1무 1패, 3실)
콜롬비아 확정이죠. 남은 코트디부아르냐, 일본이냐, 그리스냐인데...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 이기면 일본이 아무리 콜롬비아를 이겨도 승점차로 100% 탈락합니다.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랑 비기면 일본은 콜롬비아를 2:0 이상 점수 차이를 만들어야 16강 갑니다. 코트디부아르랑 일본이랑 승점이 같아지니 득실차에서 따져야 하죠.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에게 지면 일본은 콜롬비아를 아무렇게나 이겨도 올라갑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3점, 일본은 4점 되죠.
D조 코스타리카(2승, 4득 1실)-이탈리아(1승 1패, 2득 2실)-우루과이(1승 1패, 3득 5실)-잉글랜드(2패, 2득 4실)
코스타리카는 확정입니다. 잉글랜드는 탈락 확정이고요.
아무리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 이긴다고 해도, 남은 16강 티켓은 2, 3위인 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가 맞서기 때문에 치열합니다.
E조 프랑스(2승, 8득 2실)-에콰도르(1승 1패, 3득 3실)-스위스(1승 1패, 3득 6실)-온두라스(2패, 1득 5실)
프랑스가 확정으로 보이겠지만, 아닙니다. 만약 프랑스가 에콰도르에게 지고, 스위스가 온두라스 이기면 득실차로 따져야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유리합니다. 득실차를 보시면 +6이니까요.
프랑스가 에콰도르랑 해서 이기면 확정이고요, 비겨도 확정이죠.
에콰도르의 경우는 프랑스를 무조건 잡는게 안전합니다. 만약 비기면 스위스와 온두라스전을 봐야하는데, 스위스가 이길 가능성이 크죠. 최소한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스위스가 이기지 말기를 바라야 할 겁니다. 만약 둘 다 이겼을 경우, 스위스가 3:0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지 않는 이상, 에콰도르가 유리합니다.
프랑스를 탈락시키는 방법은 에콰도르가 6:0 이상으로 이기면 됩니다만, 그게 현실적으로 될까요... 그리고 스위스가 4:0 이상 승리하면 프랑스가 자동 탈락이죠.
F조 아르헨티나(2승, 3득 1실)-나이지리아(1승 1무, 1득)-이란(1무 1패, 1실)-보스니아(2패, 1득 3실)
아르헨티나는 확정이죠.
나이지리아는 절대 지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이란이 보스니아를 이기면 득실차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랑 비겨도 올라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절대적으로 유리하죠.
만약 나이지리아가 떨어질 가능성을 예로 잡을게요.
나이지리아 0 : 1 아르헨티나
보스니아 0 : 2 이란
이럴 경우, 나이지리아가 1승 1무 1패 1득 1실, 이란은 1승 1무 1패 2득 1실로 이란이 역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G조와 H조는 전 팀이 2차전 경기를 안 했으므로 제외하겠습니다.
문제점과 오타 등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