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한테 레퀴엠(requiem:가톨릭 제사악곡)의 형식에 대해 물어보다가
제사 의식에 대해 물어보다가
갑자기 떠올랐음
당시 노제를 생활관 TV 같은 걸로 부분부분 보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놀랍고 충격이 컸음)
며칠 뒤 군대 생활관에서 꿈을 꾸는데
(아마 병장 집체교육 도중이었던 것 같음)
운구차가 가는데 뒤에 어린 애들이 앉아 있었고
난 거기에 잘가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음
내가 정치 고관여층이라 할 순 없었지만
사회의 일원으로서 뭔가 한 시대가 끝났다는 걸
그의 죽음과 그것이 몰고온 파장으로서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거 아닐까
2009년 이후 대한민국 사회와 정치는 어떻게 바뀌었나
대한민국은 좋은 길로만 가지도, 한없이 좇박기만 하지도 않았음
다만... 지금 상황은 미래를 낙관하기가 참 어려운 시절 같다
존나 두서가 없는데 내가 새파랗게 젊던 옛날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서 써봤음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서 이제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개인으로서,
그 사건은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내가 남은 인생을 살아낼 동안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정치인 노무현이 사회에 남긴 숙제는 풀리지 않은 채로 잊혀져 가는건가 어쩐건가...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여러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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