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괴력난신은 어디까지나 괴력난신일 뿐 맹신은 안됨.

[죄수번호-745705044]

사회적 위치에 상관없이 괴력난신에 빠져

정신이 홀린 사람들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괴력난신은 어디까지나 괴력난신일 뿐임.

애초에 역술가, 점술가, 무당 등

각종 괴력난신 전공자(?)들부터가

제대로 된 사람이면 절대 맹신하지 말라고 함.

그리고 그게 맞음.

본인들 스스로도 미래를 다 알 수 없다 인정하고

자기 손님이 맹신에 빠지려 하면 자제시키는게 정상인데

사람을 홀려 이용해 먹으면 그게 정상일 리가.

당장 고인이 된 한국의 주역 분야 대가

대산 김석진도 생전에 오차 인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케이스들은 뭐 더 말할 게 있겠음.

또 사주명리와 관상에 의지해 회사 크게 키웠다는

삼성 초대회장 호암 이병철만 봐도 맹신 안했음.

괜히 이병철이 휘하 점술가를 셋이나 둔 게 아님.

어디까지나 참고를 한 거지, 특정 개인의 신도가 아니었으니.

[대기님]

갑골문자 같은 서지

[죄수번호-745705044]

갑골 얘기 들으니 예전에 학부생 시절 중국사 관련 강의 들을 때 생각나네...

[카미우]

ㄹㅇ 여기에도 그렇고 몇번 올렸지만 괴력난신계열을 대하는 자세로는《서경》<대우모>만큼 설명 잘한게 없는듯여

禹曰 枚卜功臣하샤 惟吉之從하쇼셔
帝曰 禹아 官占은 惟先蔽志오사 昆命于元龜하나니 朕志先定이어늘 詢謀僉同하며 鬼神이 其依하야 龜筮協從하니 卜不習吉이니라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양위하려하니)우가 말하였다. "공신들을 일일이 점치시어 길한 이를 따르소서"
제(순)께서 말씀하셨다. "우야. 점치는 관원이 점을 치는 것은 먼저 뜻을 정하고서 그 뒤에 큰 거북에게 명하는 것이니 짐의 뜻이 먼저 정해졌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같으며 귀신이 따라 거북점과 시초점이 모두 따르니 점은 거듭 길하지 않는다."
-서경 대우모

자기가 판단 내리고 점검하는 자세, 그러면서 길한거에만 매이지 않는 자세(길이라는 결과 나올 때까지 가챠돌리는게 아니라 한 번으로 족하다니까)

그래야 일이 뜻대로 풀리는거지 괴력난신에 붙잡히면 뭐... 해야할 일이라면, 마주해야하는 일이라면 흉하더라도 마주하되 피해를 줄이는 수밖에 없고, 길하면 과감하게 행하되 경계하고 경계하며 나아가야죠

흉하다고 피하면 그 액이 더 커질 뿐이고, 길하다고 방자하게 날뛰면 뒤집어지는건 한순간이니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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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ㅊㅊㅊㅊㅊㅊ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신통력이 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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뫄 그렇긴 허지만 부처님도 남용은 안하셨으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