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민망한 하루를 겪었습니다 ㅠㅠ

[미네베아아]

1년 전에 카카오 오픈챗에 들어갔습니다

주제는, 고민이나 수다를 떠는 방인데

방 인원이 꽤 많습니다

방장은 잘 보이지 않고, 부방장 2명이 방을 관리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방 분위기가 좋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방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상처받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부방장께서,

저한테 부방장 해보라고 권유했고 고민 끝에 승락했습니다.

제가 부방장 되고 너무 의욕이 넘쳐 실수를 한 거 같습니다.

연예계 이슈 / 정치 이슈

이게 요즘 큰 화두가 되는 건 알겠어요

그렇긴 한데

좌좀새끼 / ㅉ재명 / 선거 개입설

온갖 소리가 오픈챗에 다 나오니까

이건 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부방장들에게 건의를 했고

동의를 받은 후, 제가 자주 공지를 올렸습니다.

연예인 김수현 욕 금지

과격한 정치용어나 음모론 금지

현피 종용 금지

그런데 제가 부방장 맡은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사람들에게 반발을 받게 되었고

잘 안 보이던 방장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요지를 간단히 말하자면

1.무슨 말이든 편하게 해라

다만, 방 사람을 향해 저격이나 욕하지 말라

2. 맘에 안 들면 그 사람을 차단하거나

1:1 톡으로 대화를 해라

방장 말을 들으니 골이 띵하네요.

방장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고 했고

다른 부방장의 동의를 구하고 공지를 남발한건데

저만 별나고 미친 사람이 된 거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했는데

제가 부방장 달고 뭐 되기라도 한 거 마냥

날뛴 거 같아 많이 민망하네요

[미네베아아]

넵넵 감사합니다

[루리웹인수위]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데 민망할게 뭐 있어요? 소신껏 달리는거죠.

[미네베아아]

예엡

[루리웹-1681467317]

단톡방이라고 만들어 놓고 방장이 알아서 캇도 못하고 사람수에 연연하는 그런 종자들 많음
잘하셨음

[루리웹-8040116760]

그러라고 부방장 다는거죠 뭐.
분쟁 날 쌉소리 올리면 대응한다고 하시고
정치(특히 수구꼴통들) 이야기 올라오면 윤찍정병들 긁으세요.
요즘처럼 좋은 시기가 없죠.

[영영가는개불]

카카오 오픈챗 손대는것자체가 인생이 나락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리 외로워도 그건아님

[I루시에드I]

방에 븅신 새끼들이 꽤 잇나보네여

[루리웹-3332342972]

챗 나가면 안 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연연하지 마세요

[LBitsNeo]

그런 방도 있군요~ 어짜피 본인을 들어내지 않는 익명의 그런 공간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필요 없다고 생각 하는 ㅄ들 천지라 의미 두지 않으셔되 될거 같습니다.

[maDButa]

사람은 잘 안바뀌는것 같아요..
그냥 흘려 보내시는게 님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