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유저분들.
이전 2018년 어머니 관련 글을 쓰고
수술도 잘되었다고 하여 많은 위로와 힘을 주시는 말들로 위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 8월중순 어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대장암 초기(2018) > 대장암 수술 > 6개월뒤 간암 전이(2018) > 간 절개수술 > 항암14차례 후> 항암거부 > 말기
위 순서대로 진행 되었습니다.
대장암 초기에서 > 간암으로 전이 되었을때 본인은 믿기 힘들어 하셨어요.
의사에 오진이다. 왜 발견 못했나, 의료 사고냐 하면서 아마 그때서부터 인거 같습니다.
일단 전이된 간은 절개를 할 수 있어 절개 수술하고 항암 받자고 하여 다른 병원으로 입원 후 수술 하였습니다.
수술은 성공적. 그리고 항암 시작.
14차례 항암을 하였고, 검사를 하였지만 암세포가 아직 존재하므로 좀더 항암을 해야된다고 하니
14차례 항암 맞으면 된다고 하더니 왜 더 맞아야 되냐 하면서 점점 병원에 신뢰를 잃어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현재 항암 더 맞으면 죽을거 같다고 하여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그 이후로.. 몸을 회복 후
이상한 약이나, 이상한 모임.. 알수없는 약들과 알수없는 곳에 가시며 저와 상당히 싸우기도 하였고,
내가 알아서해 더이상 뭐라고 말도 걸지 말라고 하는 엄마를 보며 더이상 제가 뭘 할 수 없었어요.
얼마나 싸웠는지 허경X 하는 하늘궁?인가 거기도 가셔서 예배하고 ,
이상한 약좀 그만사라 이거 먹어서 암세포 죽으면 세상에 암으로 죽는 사람 없다. 라고 말해도
엄마가 죽고싶어서 그러냐 살라고 하지 이게 지속적인 반복.. 약 사는것만 300만원..
그래서 더이상 참견하지 않고 검사만 제대로 받아라 하였고, 당연히 병원에서는 항암 해야된다 라고 하지만
어머니는 알아서 하겠다. 거절.
그리고 19년 중순부터 세월이 흘러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머리가 조금씩 아프다며 한의원, 병원 가서 검사해도 아무런 증상 발견을 못했다는 겁니다.
대학병원에 머리 잘보는곳 데려가서 이전 병원에서 CT 사진을보니 아니 그병원에서 목뼈 쪽으로 전이 되었다고 소견서에 쓰여있는데
여태 뭐했냐는 겁니다.. 몰랐습니다. 어머니 혼자 검사 받고 의견 들었으나.. 아 내가 너무 무심하게 지나쳤나? 하고요..
가족은 형하고 저 어머니. 셋인데 너무 안일하게 신경 못썼나.. 하고 본격적으로 형하고 저랑 엄마한테 개입 하였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검사하고 항암 3차례 이후 검사 진행 하였습니다.
목뼈에 있는건 방사선 5번 치료 받으면 90%는 치료 된다고 하여 희망적이였습니다.
그러나 몸은 전이가 많은 상태였어요. 22년 12월 암수치 2800 > 3차례 항암 후 23년 3월 암수치 1700
방사선 치료 1회 이후 어머니가 너무 아파하고 폐소 공포증까지 생겨 미뤘습니다.
그렇게 23년 1월부터 통원 항암하고 엄마 수발들고 하였지만 돌아가시기 한달전 이제는 혼자 못일어나는 상태가 되었고
서서히 몸이 나빠지는걸 보았습니다. 뭔가 느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상태가 안좋아져 병원에 입원 시켰고, 입원 7일 후 형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뒤 늦게 제가 올라갔지만 그래도 형 보는 앞에서 돌아가셔서 다행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간 전이 후 항암 거부 하지 않고 계속 항암 맞았다면 더 살수있지 않았을까?
더싸우고 격하게 병원 데려가서 항암 하고 했으면..
모든게 후회되고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지금도요..
주변 사람들은 그동안 제가 병수발했고 고생했고 회사도 그걸 이해해주고 일 빠지게 해주고 ..
고생했다고. 너 잘못아니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참 뭐라 말하기 그런..그러네요..
장례식도 잘치루고 함께 끝까지 해준 친구들도 너무 고맙고.. 뭐가 그리 급하다고 빨리 가셨을꼬..
이제는 제가 무엇으로 삶을 살아야 할지 찾아야 할거 같습니다..
느낀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한테 이상한 약파는 X넘들이 많다는거.
본인이 병을 인정하지 않으면.. 막을수 없다는거.
암 말기는 3개월전만 해도 잘지내다가 순식간에 빠르게 찾아와.. 돌아가신다는거.
처음 장례도 형하고 해서 뭘해야 할지 허둥지둥 되었지만 팀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장지도 생각 못했는데
돌아가시고 해야할게 많다는것도 세삼 느꼈습니다.
장례식장에도 화환도 많이오고 상주는 아들 두명 이름뿐이지만
많은 분들이 오셨고, 아들 잘키웠네 , 화환도 많이오고 잘컸어 하시는거 보며
나는 정말 잘살았구나 , 좋은 사람들 만났구나.
그러니 엄마 걱정하지마. 다 엄마가 잘키워줘서 좋은 사람들 만났어.
그리고 엄마 잘가라고 인사들 하러 많이 오셨고 아들 두명 키우느라 고생많았어.
이제 편히 쉬었으면 합니다.
아픈 후기 결말이 5년 되었네요.
추후에 우울증이라도 오면 이글을 보며 다시 한번 정신차리고
정신과 가서 치료도 할것이며 주변 사람들한테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도와줘 달라고 말하겠습니다.
모두 건강 잘챙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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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하시는 과정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IP보기클릭)221.1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최근에 대장암 간전이로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후 확인된 채무가 많아서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절차로 정신이 없네요. 글쓴이님도 상속재산 및 빚을 확인해 보시고 나중에 고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221.150.***.***
제 외가 삼촌도 두분이나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남같지가 않네요. 수고하셨어요...
(IP보기클릭)108.181.***.***
노인 대상으로 이상한 건강 제품 파는 거 법으로 광고 좀 막았으면... 저도 올해초 아버지가 췌장암이 뇌로 전이 되어서 돌아가셨는데 그런 효능도 없는 약에 돈 쏟아붓는 거 보기 힘들었네요.
(IP보기클릭)175.11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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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하시는 과정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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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가 삼촌도 두분이나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셔서 남같지가 않네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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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최근에 대장암 간전이로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후 확인된 채무가 많아서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절차로 정신이 없네요. 글쓴이님도 상속재산 및 빚을 확인해 보시고 나중에 고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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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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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상으로 이상한 건강 제품 파는 거 법으로 광고 좀 막았으면... 저도 올해초 아버지가 췌장암이 뇌로 전이 되어서 돌아가셨는데 그런 효능도 없는 약에 돈 쏟아붓는 거 보기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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