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11년지기 친구 한명이랑 절교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한거긴한데, 제가 이상한건지 그 친구가 이상한건지..
지금은 절교한지 얼마안되어서 기분이 나쁘고 우울한 기분만 드는데, 고민을 털어내고싶어 왔습니다.
오늘 친구랑 만나기로 했었다가 이녀석이 남자놈들의 특유 습관인 지각이 많이 심해요.
덕분에 오늘도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안나와서 다른애들이 모여있는 피시방으로 먼저왔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 왜 만나자고 한곳에 없냐고.
그래서 너 30분동안 기다렸는데 안와서 기다리다가 목 빠지고 날 더워서 그냥 먼저 피시방 왔다고.
좀 일찍나오지 그랬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자기한테 띠껍게 이야기한다고 뭐라하더군요.
각오하라고. 후회하게 해준다고 저한테 으름장을 놓더라고요.
그리고나서 게임하는 도중에 저를 버리고 술집으로 이동했어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전화했는데 전화 받지도 않고.
결국에는 다른친구에게 연락해서 위치를 알고 갔죠.
가서 기분이나 풀어주자 하면서 이야기를 걸어도 너같은놈이랑은 이야기 더이상 안한다고 하더군요.
장난으로 여겼는데 저에게는 한마디도 안하고 다른친구랑만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 친구들도 저와 고등학교때부터 알았으니 대충 6~7년 되는 친구들이에요.
느낌이 오죠. 11년지기 그놈은 저에게 한마디도 안하고. 다른 친구들과만 이야기가 가능하니 저를 배척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친구니까..
아직도 기분 나쁘냐고 물었죠..
대답은 뻔했죠.. 저랑 다신 이야기하고싶지 않다고.
그래서 그자리에서 알겠다고 하고 제값의 술값 내고 나왔습니다.
11년동안 같이 지냈지만, 저도 느낄정도로 저를 꼬붕으로 보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에 자기 아버지 건설회사에서 일해서 돈 좀 벌고 공부좀 하자 같이 일하자 하면서
일주일 일하고 그랬던 녀석이 갑자기 저한테 이런 행동을 보이니 저도 당황스럽네요.
군대 다들 전역하고나서 같이 모여서 술한잔하면서 떠들자고 하던적이랑, 같이 휴가때 모여서 사진찍기도하고 추억거리도 많았었는데 이제는 다 쓸모가 없어졌네요.
사소한걸로 그냥 내쳐버린 녀석을 뭐라해야할지.. 아니면 제가 잘못된건지..
답답한마음에 고민상담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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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다보면 정말 오랜 시간이라는 것에 발목잡혀서 이상한 사람 곁에두고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연 끝는게 100배 낫습니다. 다른 친구들하고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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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약속 시간 늦었는 데 미안한 마음 없는 놈은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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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게 해준다고 으름장..? 이미 자기 부하직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굳이 친구라고 언급하실 필요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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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만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한창 나이 많은 어른들 보세요. 물론 죽마고우 한둘은 다 있지만 평소 교류하고 지내는 지인들보면 다 직장 동료, 아니면 사회 생활하면서 알게 된 인연입니다. 사람 인연이란게 다 그렇습니다. 별거 없어요. 저도 글쓴이님처럼 인연을 깊게 생각하고 오래 만난 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더 심했을 겁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학교라는 매개체가 끊어지고 여러 일이 있다보니 저처럼 끈적일정도로 정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 칼같이 자르죠. 이제 이런 것에 익숙해지고 배우셔야 합니다. 아니 배울 것까지는 없겠네요.. 어차피 많이 겪으실 일 일겁니다. 나중 가서 짧게 봤어도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마음 잘 맞는 사람들 충분히 많이 만나게 됩니다. 큰 걱정 마시고 그 친구라고 부르기도 뭣한 녀석은 쳐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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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 따르던 꼬붕이 입맛에 맛게 행동을 안하니 짜증을 낸다. 한줄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존중할수 없는 사람에게 사랑이나 애정을 주는 사람은 없죠. 그 친구는 글쓴분을 존중할줄 모릅니다. 다시 만나면 꼬붕 어게인이 될꺼라 장담하죠. 정리했으면 되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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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그녀석이랑 같이다니는 다른친구 한명도 비슷한녀석인데 그녀석도 연을 끊는게 좋을까요? 갑자기 가슴한구석이 뚫린것같아서 마음이 안좋네요.. | 17.08.27 2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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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다는게 어떤건지 저는 모르겠으나 윗글하고비슷하다면 친구라고 생각되지않네요 | 17.08.27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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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같은경우있었는데 약속하고 연락도없이 3일동안연락없던놈한테 쌍욕하고 절연했습니다 그후연락와서 미안하다했는데도 전용서가 안되서 아직도 친하게는안지냅니다 걔가연락 할때도 단답만하고 그후로도 한번밖에안봤네요 | 17.08.27 2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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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정리해야할 사람이 몇몇 보이는것같네요 적절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봐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 17.08.27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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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친구 여러명이 있어도 자기들끼리 진.짜 친한 사람 2명~3명정도 있고 나머지는 그냥 친구로만 있는 사람들 있어요. 이런 경우 보면 왜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지 보면 나중에 그사람 결혼할때 다 알게되더군요. 결혼식 이후로? 연락 끊어버리더라구요. ^^; | 17.08.28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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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다보면 정말 오랜 시간이라는 것에 발목잡혀서 이상한 사람 곁에두고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는 연 끝는게 100배 낫습니다. 다른 친구들하고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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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친구관계가 좁아진게 아닌가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한정적으로 사는것같은 느낌에서 벗어나서 다른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위로해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 17.08.27 2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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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느낌을 받는게 결국 맞았던거네요.. 아니라고 생각하고싶었지만 맞다면 어쩔수없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08.27 2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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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약속 시간 늦었는 데 미안한 마음 없는 놈은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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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없는녀석을 친구로 11년을 지냈다는게 저로써도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위로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17.08.27 2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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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게 해준다고 으름장..? 이미 자기 부하직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굳이 친구라고 언급하실 필요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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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해주심에 위로가 됩니다. 흘러가는대로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7.08.27 2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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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이나네요 | 17.08.27 2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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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돈 빌린적이 있는데 그것까지 정산 다 하더라고요. 깔끔하게 다 정산하고 마무리했어요 | 17.08.28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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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속시간에 늦은 사람이 분명히 잘못했는데 나머지 다른 친구들은 뭐하고 있나요? 그 사람 비위 맞추면서 서로 아부하기 바쁘나요? 다른 친구들도 가만히 있다는게 전 이해가 안돼네요. | 17.08.28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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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의 편을들면서 동조하는 것도 있기는 하죠.. 다른 친구중에 말이통하는 친구 외에는 눈치보면서 비위맞추는 ㅎ.. | 17.08.28 0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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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다 별로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기회에 다 연락 끊으시는게 좋으신거 같습니다. | 17.08.28 0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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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만난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한창 나이 많은 어른들 보세요. 물론 죽마고우 한둘은 다 있지만 평소 교류하고 지내는 지인들보면 다 직장 동료, 아니면 사회 생활하면서 알게 된 인연입니다. 사람 인연이란게 다 그렇습니다. 별거 없어요. 저도 글쓴이님처럼 인연을 깊게 생각하고 오래 만난 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더 심했을 겁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학교라는 매개체가 끊어지고 여러 일이 있다보니 저처럼 끈적일정도로 정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다 칼같이 자르죠. 이제 이런 것에 익숙해지고 배우셔야 합니다. 아니 배울 것까지는 없겠네요.. 어차피 많이 겪으실 일 일겁니다. 나중 가서 짧게 봤어도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마음 잘 맞는 사람들 충분히 많이 만나게 됩니다. 큰 걱정 마시고 그 친구라고 부르기도 뭣한 녀석은 쳐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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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당연히 했겠습니다만.. 직접적으로 대화를 피하고 제게 기회를 주려고 하지않고 일방적으로 인연을 끊으려 하는 친구의 태도 때문에 저도 답답한거였습니다. 대화의 기회가 있었다면 저도 얼마나 좋았을까요... 친구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지않는 모습에 저도 진절머리가 난 듯 합니다 | 17.08.28 0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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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기린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놀랐습니다. 맞아요. 그녀석이 무리 내에서 우두머리같은 녀석이에요. 항상 무언가를 하면 다들 그녀석에게 끌려서가는 그룬녀석... 그런 구조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녀석이 알아서 서열을 매긴 듯 하네요. 씁쓸하지만요... | 17.08.28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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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 따르던 꼬붕이 입맛에 맛게 행동을 안하니 짜증을 낸다. 한줄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존중할수 없는 사람에게 사랑이나 애정을 주는 사람은 없죠. 그 친구는 글쓴분을 존중할줄 모릅니다. 다시 만나면 꼬붕 어게인이 될꺼라 장담하죠. 정리했으면 되돌아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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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맞는듯하네요.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시니 바보같이 이제서야 앞에 씌인게 떨어져 나간 것 같네요. 미련없이 보내야깄습니다 ㅎ | 17.08.28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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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내에 떨어져 나온다고 안죽어요 글쓴님 ㅎㅎ; 세상은 넓고 새롭게 만날 사람은 많습니다. 나랑 많는 사람도 많은데 굳이 꼬붕취급하는 인간 만날필요 없습니다. 잘 정리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 17.08.28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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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 답답한 마음이 남아있기는 하다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ㅎ 조언에 감사합니다^^ | 17.08.28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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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제가보기에는 후자인듯하네요. 무리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집에 돈좀 있는 그런녀석이니 항상 발언권을 가지고있는 녀석이었죠. 어떻게보면 무리 내의 우두머리같은녀석이었어요. | 17.08.28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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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납득이 가네요. 이제껏 자좀심 상하는 일, 참는 일 많았겠군요. 전 절대 그런 사람 곁에 못두는 체질이라 그 사람 성격을 바꾸던가 안만나던가 했을 것 같습니다. 만나지 마시구요 더 좋은 친구들 사귀세요. | 17.08.28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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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같이다니던 친구들이 화해하라고 연락은 오는데 다시 그 상황을 겪을 것을 생각하니 감당이 안될듯하네요. 그녀석과의 인연을 끝맺음 짓고 같이다니던 친구들도 고민을 더 해봐야겠네요. | 17.08.28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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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가 아니라 사과하라고 하겠죠. 그냥 씹는게 답인듯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상황 설명해놓으면 나중에 연락 올거니 걱정마시고요. | 17.08.28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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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비유해주시니 확 와닿네요. 영화 친구를 여러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관계를 가졌다는 것에 저도 다시 놀랍니다. 조만간 깔끔하게 정리 해야할 것 같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17.08.28 1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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