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스킨(Dragonskin)
비교적 최근에 해골섬에 정착한 종으로,
동남아시아 어딘가에서 초목이나 유목 같은 것을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수 모두 화려한 돛 장식과 무늬를 지니고 있는데
번식기가 되면 더욱 눈에 띄게 선명해집니다.
무늬의 정확한 역할은 불명이나
바닷새의 알이나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습니다.
디스커스(Discus)
학명처럼 원반처럼 둥근 활공막을 지니고 있으며,
흰쐐기머리도마뱀(White Wedgehead)
Cuneatusoris alba
쇠똥구리를 잡아먹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깃털악마도마뱀(Feather Devil)
토착 도마뱀 종들의 다양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이들 중 많은 종이 비행능력을 발달시켰습니다.
이러한 토착 활공성 도마뱀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종이
바로 요정처럼 생긴 깃털악마도마뱀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골섬의 다른 활공성 도마뱀들과는 무관한 종류이며,
깃털악마도마뱀은 새의 깃털과 비슷하게 수렴진화한 형태의 비늘을 발달시켰습니다.
이 비늘은 평소에는 옆구리를 따라 납작하게 누워있지만,
먹이를 쫓을 때가 되면 나무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게
잽싸게 펼쳐집니다.
이들은 해골섬의 활공성 도마뱀들 중 가장 민첩한 편으로
수컷은 영역의 소유권을 주장하거나 짝을 유혹하기 위해 짖어대며,
1년 중 특정한 시기가 되면
밀림은 수백 마리의 작은 도마뱀들이 개구리처럼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 차게 됩니다.
아이로사우루스
초식성 카멜레온들
해골섬 밀림의 임관층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이상한 카멜레온들의 식당입니다.
수백만 년 전 우연히 해골섬에 도래한 뒤,
이곳에 고립된 상태로 진화한 카멜레온들 중 특정한 종들이 거대하게 성장했으며
가장 큰 종은 몸길이가 거의 91c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고에너지를 함유한 임관층 열매를 먹고 살며,
이들이 임관층의 진수성찬을 차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연적인 등반 능력 외에도
본래는 구애용이나 영역 표시용으로 사용되던 피부색 변경 능력이
이 중 2종류는 곤충을 발견한다면 그것도 겸사겸사 잡아먹는 잡식성이며,
오직 수액과 꿀만 먹고 사는 종 또한 존재합니다.
설정집에 이름이 실린 종은 4종류 뿐입니다.
Furcifer adipatus
드라코(Draco)
Dracomicros hospes
커다란 날도마뱀의 일종입니다.
위장술이 주요한 방어 수단으로,
평소에는 가로줄무늬 날개를 접고 다니지만
위협을 받으면 처음에는 쥐 죽은 듯이 있다가
위협이 지속되면 날개를 활짝 펴 상대를 놀래킨 뒤
그대로 절벽 아래로 미끄러지듯 활공하여 도주합니다.
때때로 절벽의 고도와 돌풍을 이용하여
경쟁자를 위협하거나 짝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작은 뿔이 달린 수컷들은 눈에 잘 들어오는 바위 위에 올라가
날개를 펼치고 머리를 흔들며 춤 실력을 뽐냅니다.
암컷은 알이 아닌 새끼를 한 번에 6마리 정도 출산하며,
출산은 새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달의 위상에 맞춰 이루어집니다.
1년 중 특정 시기에 조그마한 드라코들이 바위에 정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