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란 거, 물을 끓일 수 있대. 굉장하지 않아?"
이거,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지만 실은 지극히 옳은 말이기도 하다.
토기의 발명이 인간 문화를 크게 변화시킨 건 왜일까?
그건 '물을 끓일 수 있게 되었다!' 이 한마디 때문이다.
의심이 된다면 부엌에서 냄비나 주전자같은 물을 끓이는 도구를 하나도 쓰지 않는 식생활을 상상해보면 된다.
물론 토기 없이도 물을 끓이는 게 100%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토기의 발명으로 물을 끓이는 게 압도적으로 쉬워졌다.
그리고 물을 끓일 수 있게 되면서 식생활의 다양성이 압도적으로 넓어졌다.
종래에는 먹을 수 없었던 것도 조리에 수고는 들어도 '삶는' 것으로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토기의 발명은 인간 역사에 있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예컨대, 조개를 생각해보면 생조개를 석기로 따서 여는 것도 힘든 일이다.
모닥불로 조개를 구울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비효율적인 일이다.
하지만 토기로 물을 끓여 거기에 삶기만 해도 대량의 조개가 바로 식량이 되고
거기서 나온 국물도 맛도 좋은데다 영양소도 듬뿍이다.
동물 고기를 생각해봐도 모닥불로 굽기(물론 고기구이용 철판이나 석쇠같은 것도 없던 시대의 이야기)밖에 못하던 시대와
토기로 물을 끓여 삶을 수 있게 된 시대는 역시 완전히 달라진다.
설명을 하다보니 나베 요리를 먹고싶어졌다. 내일 저녁은 나베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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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왜그래 ㅋㅋㅋㅋㅋ 근데 화식이 시작되면서 인류 문명이 격변한건 사실이긴 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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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물을 끓이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나오지 못할 물건 증기 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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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의 발명은 우주시대까지 두고두고 써먹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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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물 좀 끓이고 마시라고 ㄱㅈㅅ들아 그러다 뒤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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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면에서도 보존면에서도 영양적인 면에서도 엄청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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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래봤자 볕에 말리거나 구이가 다이고, 찜 하려면 식물 잎으로 감싸서 숯이나 재와 함께 묻는 식 뿐이니까. 곡물류? 겉을 태워 비벼서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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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까 어쩔수 없이 저녁은 수육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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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왜그래 ㅋㅋㅋㅋㅋ 근데 화식이 시작되면서 인류 문명이 격변한건 사실이긴 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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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1.16 14: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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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행위의 외주화ㅋㅋㅋ | 25.11.16 14: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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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과태평양
요리래봤자 볕에 말리거나 구이가 다이고, 찜 하려면 식물 잎으로 감싸서 숯이나 재와 함께 묻는 식 뿐이니까. 곡물류? 겉을 태워 비벼서 까먹음. | 25.11.16 14: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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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몬스터헌터 고기굽기를 하고 있는 미래라니 | 25.11.16 14: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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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구이 같은 거도 많이 해먹었을 거임. 그러다 어? 구운 진흙이 단단해지네? 하면 토기 제작 시작하고 그러겠지. | 25.11.16 14: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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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쌀밥 자체도 밥이 나오고 좀 지나서 보편화 되지 않았을까 그 전에는 수수라던가 별별 잡곡이 주였을테고 | 25.11.16 14: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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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까 어쩔수 없이 저녁은 수육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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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의 발명은 우주시대까지 두고두고 써먹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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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물을 끓이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나오지 못할 물건 증기 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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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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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폭력적이네 | 25.11.16 20: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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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물 좀 끓이고 마시라고 ㄱㅈㅅ들아 그러다 뒤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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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면에서도 보존면에서도 영양적인 면에서도 엄청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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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을 조달 가능하면 대번에 평균 수명이 확 오를 정도라. ㅎㅎ | 25.11.16 14: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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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으론 불이긴 함 | 25.11.16 14: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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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불의 사용이랑 내열성을 가진 그릇을 사용해서 물을 끓이는거랑 매우 달라.. 그릇 없이 불만 피워서 물 끓일수 있어? | 25.11.16 14: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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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처음엔 불을 활용은 할 수 있어도 불씨를 만들어낼지 몰라, 그 불씨를 지키는 역할이 종교적으로 여겨질 만큼 자연 발생에 기인해 사용한 거라면, 그릇의 발명 부터는 슬슬 기술이라...ㅎㅎ | 25.11.16 14: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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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토기 유명하지 장독대처럼 땅에 파묻어 사용하기 위해 끝이 뾰족한 모양 이었던가 | 25.11.16 15: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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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런 용도였을 걸 | 25.11.16 15: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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