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풍부한 환경 속에 조용히 서 있는 그 여관은 유서 깊은 가문의 저택을 개조해 지은 것으로, 도쿄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었다.
다만 이 여관의 인기가 높았던 것은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실은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이 여관에는 자시키와라시가 출몰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자시키와라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것은 다다미 방을 뛰어다니는 아이의 요괴로, 자시키와라시를 본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자시키와라시는 요괴이면서 신으로서 취급되고 있다.
이 여관이 있던 거리에서 그 옛날 불과 2년 사이에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남녀 5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5명의 아이는 학교도 학년도 성별도 제각각이었지만, 유일한 공통점이 행방불명되기 직전에 이 관 근처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이 여관 주인이 아이들의 행방불명에 뭔가를 알고 있다고 의심되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특별히 의심스러운 사항은 나오지 않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로부터 벌써 30년이 지나 당시 의심을 받았던 여관 주인도 얼마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관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에 여관은 문을 닫게 됬다. 해체 공사 때 여관의 안뜰에 있던 광 안에서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5구의 백골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의학적인 증명은 이미 하지 못했지만 정황상 30년 전 실종된 아이들로 추측됐다.
그래서 지금은 이 여관에 출몰하고 있던 자시키와라시는 요괴도 신도 아니며 살인마인 여관주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뛰어다니던 아이들의 영혼이었다고 소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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