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36칸의 완전범죄>에피소드에 나오는 내용인데
저건 살해동기가 아니다.
저 혹사를 당한 투수는 피해자도 범인도 아니고 이미 옛날에 자살한 사람이기 때문.
사건의 범인은 해당 투수의 절친이자 같은 야구부원으로,
자신이 입원해있을 때 열린 코시엔에서
자기네 학교 팀과 모 명문대부속 야구부가 시합하는 것을 중계로 보고 있었는데,
투수가 최선을 다해 던지는데도 너무 티나게 자기네 부원들이 엉성한 플레이를 해서 패배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그 동료부원들은 바로 그 상대팀이 있었던 명문대에 합격했고,
심지어 투수의 여친이었던 위 짤의 노란머리 여자는 투수와 헤어지게 된다.
이에 오호라 이놈들이 내신거래를 해서 승부조작으로 대학에 갔구나! 라고 생각한 범인은
그 패배로 프로데뷔도 무산되고 일이 안 풀려 자살해버린 친구의 복수를 위해서
클로즈드 서클에서의 연쇄살인극을 벌인것.
그런데 코난 일행을 증인으로 부르는 바람에 트릭이 까발려졌고
범행동기가 뭐냐는 질문에 '승부조작범 새키들아! 우리 투수 인생 망쳐놓고 살아있길 바랐냐?' 고 분노하니까
직전 살해타깃이었던 위 인물이 털어놓은 진실이 저거임.
인재풀이 얇은 고교야구 특성상 1000구라는 말도 안되는 혹사를 한 그 친구는
그 시점에서 이미 프로데뷔는 고사하고 어깨가 작살나기 직전이었고
상대가 워낙 강팀이라 어차피 이길 가망이 없었음
근데 투수 친구가 적당히 교체하자거나 지더라도 살살하자는 말에 동의할 리가 없는 열혈맨이었기에
위 남자가 다른 부원들과 함께 일부러 점수를 내줘서 빨리 끝내려 한거임.
여자는 어깨 망가진 투수 쪽에서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으니 헤어지자고 했고
다같이 하필 그 명문대에 합격한 건 쌩 우연이 맞음.
그러니까 저 혹사는 살인범 본인도 몰랐던 거고
따라서 살해동기일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