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40년 넘은 노포식당이 건물주가 나가달래서 나갔어

[candy pop]

워낙 유명한 동네 노포식당이고

시장 입구에 있었으니

유동인구도 많았지

근데 시장의 기능이 거의 상실되고, 노포식당도 손님이 줄때즈음

이제 계약해지 한다고 하더라고

그 식당은 그냥 건물을 팔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자식이 자영업을 하고 싶어해서 거부했고

그 노포는 결국 근처 1km 거리로 부지를 사서

기존엔  없던 주차장과 쾌적한 식당을 차렸고

손님도 늘었지

그리고 기존 자리엔 피씨방이 들어섰는데

좋은입지,1층이란 이점, 전좌석 3천번대 글카,낮은가격,맛있는 음식의 장점으로 손님이 언제나 바글바글 하더라

요리사의 입장에선 비 고정상주 오너 1에, 주야 알바 4,5인 이 구조가  오히려 요리사와 홀직원 정직원을 가진 그 노포보다 더 매출 효율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노포도 노포 나름대로 그간 쌓은 명성과 돈으로 크기를 키우고 자기건물이란 이점의 안전성이 생겨서 둘 다 윈윈한 듯

1줄결론 :  목좋은 곳의 건물주가 최고다

[후미카X片思い]

이게 되네

[검은투구]

뭐 건물주 아들이니깐..투자도 부담이 없지

[새처럼]

이게 되네

[Saccharomyces]

아... 이게 아닌데...

[휴먼닥터]

이게 의문의 상생이 되네

[루리웹-7869373590]

[스텐레스쟁반]

1. 노포로서의 자부심
2. 자랑스러운 은퇴 사유
3. 손님들에게 대한 애정과 감사
4. 아들 자랑
5. 아들 병원 홍보 및 음식점 손님들 일부 흡수

그야말로 멋진 폐점 플랜카드의 모범사례로다.

[피자먹던경찰]

본인이 건물주였고

[현식이형]

서로 잘 되다니
드문데

[스텐레스쟁반]

이걸 뭐라 해야 하지... 윈윈은 아니고...

[captainblade]

둘 다 잘 되는 게 이상적이긴 한데 이게 되네 ㅎ

[루리웹-67408447]

이곳은 너무 좁소 큰물로 나가시오

[나스리우스]

큰물에서 보자 재키

[무명 나그네]

어 훈훈한 건가???

[작전세력-0674451483]

건물주가 세입자한테 사정 얘기하고, 새 가게 괜찮은 가격에 구할 때까지 좀 기다려주고 했으면 훈훈한 상생이긴 하지...

[루리웹-5504711144]

계약 과정에 딱히 이상한 점도 없었고 둘 다 잘 나가니까 훈훈은 맞지

[카토리]

억지로 나가게 한것도 아니고 같은 업종도 아니니 훈훈은 아니더라도 건물주가 욕먹을 이유는 없지 ?

[루리웹-943187]

세입자가 조용히 나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음.

[카토리]

건물주가 노포 내쫓고 같은 메뉴로 장사한것도 아니고

계약해지 후 그 자리에 다른 업종으로 한거라

건물주도 정당한 권리인데다가 잘된다고 하니 뭐 ㅋㅋㅋ

[구라밈]

노포 갱장해요!

[루리웹-0777942004]

컴푸터 업그레이드 할때 곡소리 시즌이 오는거 빼고 뭐

[candy pop]

여기 피씨방이 쩌는게, 라면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해.
청양고추,고추가루,후추가루,대파,양파,단무지 무료 중복옵션 가능해서 3500원짜리 안성탕면을 시켜도 분식집과 퀄이 비슷..

[검은투구]

건물주 아들 = 낮은 가격의 요금들
이게 제일 크겠지

[체리콕제로]

보통은 이전해서 잘 되는 경우가 없는데...
아?
생각나는 곳이 있네.
번화가 시장 인근에 있던 현금만 받던 노포 식당.
가성비 좋다고 소문 났었는데 건물을 산건지 임대한건지 이전함.
리모델링도 하고 깔끔하게.
근데 기존 단골들은 맛 변했다고 싫어하는데 유튜브 같은 곳에 나온건지 맛집으로 소문나서 줄서서 먹기시작.
가성비 맛집이었는데 가격 졸라게 올리고 맛도 예전 같지 않다 하는데 줄서서 먹음.
그리고 호평일색, 대부분은...
사람들은 맛으로 평가하는게 아니라 정보를 먹고 평가함.
맛집이라 소문난 곳에 가서 나도 먹었다 이런거?
그리고 줄서서 먹었는데 하는 보상 심리 같은거?
분식집 하나도 맛집으로 소문나서 줄서서 먹던데(나름 유명해도 줄서서 먹던 곳은 아니었음) 손님이 너무 많으니까
대충 대충 만듬.
설탕 쏟아 붓는 것도 봤는데 사람들 많이 몰리니까 설탕 못 쏟아붓겠는지 미리 만들어 둔 떡볶이 국물에 다 녹여 둔듯.
아무튼 만두도 바싹 안구워서 기름떡지고 개판인데 관광객들은 맛있다고 먹음.
근데 거의 다 남김, 사진 찍고 sns에 자랑하고 맛집이라 할테지, 음식은 다 남기면서.
억울해서라도 맛있어야 하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