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지금 카노에가 갖다준 코코아를 마시고 있다.
물론 그냥 마시진 않는다.
"에리 피부 좋네...조금만 만져봐도 괜찮지?"
"에..그...조금만이라면.."
"에~ 치사해 나도~"
다른 학생들과 신나게 접촉 중인 에리를 보며
마치 안주를 보고 마시는것처럼 코코아를 마시고 있었다.
"사이 좋아서 좋겠어요-"
"마, 마스터 도와주세요!?"
"에리와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루나가 잠에 들어서 봐줘야해요-"
"그런..?!"
사실 에리를 만나려고 왔으나 다른 애들과 같이 있는걸 보니
살짝 부럽긴하지만, 그럼에도 친한 관계가 있다는 것에 선생은 흐뭇하게 바라본다.
참고로 지금 선생이 잠에 들었다는 루나는 그녀의 애완여우다.
"큐이이잉.."
"네- 네- 엄마는 여기있으니까 더 자도된답니다 루나."
선생의 무릎 위에서 곤히 잠든 루나에게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으으읏..!"
그 모습을 보던 에리는 자신을 안봐주고,
루나에게만 관심이 쏟는 선생에게 질투를 하게된다.
"저, 저도 루나보다도 귀여워질 수 있거든요 마스터!?"
"...그런가요-"
"자 여기보세요 저도 여우로 분장하면-"
"들었죠 모두들?"
-
-
-
"에리가 여우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네요. 괜찮죠-?"
"네 저희도 보고싶어요!!!"
"자 가자 에리쨩!!"
"...에?"
물론 그것또한 선생과 다른 학생들이 짜놓은 덫이었지만 말이다.
에리가 그 말만을 하기 위해 그 곳에 있던 셋은 이틀전부터 작전을 꾸몄고
이미 에리가 모르는 사이 서로 한 마음 한통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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