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좋아해요-"
"그, 그렇구나..잠깐만..?"
히나는 그 말에 겉옷 주머니에서 여우귀 머리띠를 꺼내선
자신의 머리에 쓰기 시작했다.
"어, 어때..? 캐..캥..!"
"....."
그 순간, 선생의 머리는 멈추었다.
어설프게 여우를 흉내내는 히나의 모습,
부끄러운지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선생에 반응이 어떤지 살펴보려는 눈초리는
금새 그녀의 이성적인 사고능력을 멈추게하기엔 너무나도 충분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또 다른 변화를 주었는데
"서, 선생님..그..어? 선생님 표정이..?"
"에-"
안면 근육이 퇴화되서 움직이지 않아야할 선생의 입꼬리가 올라가있었다.
평소엔 미소를 보여주려면 양 검지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야할터인데 말이다.
"...서, 선생님 웃는 모습 처음봤어."
"이, 잊어주세요- 그, 그게...으아아아-!"
그러자 선생은 히나에게서 얼굴을 붉히곤 도망쳤다.
아무래도 그런 모습을 보인게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뭘까? 선생님..무척 귀여워"
히나는 그런 선생을 보며, 웃는 선생에 모습을 보고싶은지
도망친 그녀를 따라 뒤쫒기 시작했다.
"서, 선생님 한 번만 더 웃어줘...!"
"시, 싫어요-"
"한 번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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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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