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공부도 재능의 영역이 있지.

[살아남은흑우]

근데 수능은 아님.

공부에서 재능의 영역은 대학원 부터지.

수능으로 재능을 운운하는 거라면 그게 재능으로 보일만큼 본인의 공부 수준이 아직 미진한 거고. 근데 그건 극복이 가능함.

정말 재능 넘쳐서 1등급을 받으나 노력해서 겨우겨우 1등급을 받으나 수능은 둘 다 1등급으로 처리해줌.

그리고 대학교의 공부도 졸업장을 따는 것만 보면 거기까지도 그럼.

근데 대학원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진짜 연구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짐.

1등급?? 그런 게 어딨음. 1퍼센트의 소수들이 내 위에 별들처럼 널린 게 거기임.

그냥 강단에서 대충 가르쳐주는 것 같은 교수들?? 그들이 얼마나 재능있는 사람들이었는가를 거기서 깨닫게 될 거임.

그리고 그런 재능있는 사람들도 소수 안에 들어가려고 피터지게 노력한다는 것도.

공부에서 재능의 영역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최소 대학원 이상은 되야지 말할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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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그렇게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할 수 없지.

F1 엔진이 세계 최고라고 화물 트럭이나 화물선에 넣으면 세계 최고의 트럭이나 선박이 되는게 아닌 것처럼.
‘수능까지는 재능 필요 없고 대학원부터는 필요함.’이라고 하나의 정의를 만드는 건 다소 부적절하지.

1에서 100까지 학문의 단계가 있을때.
1-10 구간을 잘 지나는 재능이 있을 수 있고, 70-80 구간을 잘 지나는 재능이 있고, 99-100 구간을 잘 지나는 재능이 있을 수 있어서 더 세분화할 수도 있고.
심지어 1-100 바깥에 “1-10 구간을 잘 가르치는 재능”, “70-80 구간을 잘 분별하는 재능”, “99-100을 넘도록 도와주는 재능” 같은 ‘(다시), 가, A 를 붙여서 연관되는 다른 재능들도 수없이 많고.

그렇다면, 수능은 재능과 무관한감?
재능과 관계 있지. 단순 암기력만 해도 카드 몇벌씩 외우는 사람과 전화번호도 까먹는 사람이 있자너.
그러면 대학원은 반드시 재능과 직결되남? 그렇다면 논문 대필이나 인맥 취득용 경영 대학원은 어떻게 존재하겠어.

그렇기에 “재능은 특정 시기 이후에나 유용하다.”는 주장은 다소 부적절하지.
“재능이 없다고 속단하면 안된다.”가 더 적절함.

“수능과 공부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경계하자.”는 목적의 글이라면, 수능에 매몰되지 말고, 한 걸음 더 들어가 “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좀 더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