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브컬처서 한국적 요소 이야기할때 아쉬운건

[uspinme]

소위 말하는 한국적 요소가 사극이나 복장, 풍습 고증에 한정되어있거나

무속이나 신화적 요소 아직 잔존한게 있는데 그거 찾아보지도 않고 없다고 말하는 경우

혹은 가져와도 도깨비, 구미호같은 이미 유명한 애 활용하는거 그래서 한국에 다양한 전승이 아직 잔존한다는거 알려지지 않고

이미 있는 전승만 계속 나오니깐 실제로는 더 다양한 전승이 있는데 그게 알려질 기회가 안오는게 아쉬움

[말루]

물질적인것만 집착해. 그것도 조선 후기.

[Project_Korea]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참고 기록 자체가 없으니깐

당장 고려 중기 갑옷은 유물조차도 없어서 회화나 조각, 중국 갑옷 보면서 뇌피셜 굴려야하는 게 현실임

고려사/고려도경 빼면 반 이상이 날아갔다고 봐도 될 정도고

삼국시대로 가면 진짜 한줌 수준이고.

[Project_Korea]

그나마 민속학계 쪽에서 긁어모은 게 이 정도인 거지, 6.25 이후 조금 더 시간 지체했으면 말살이었음

[고기국수파게티]

90년대 한국 만화 한국적 요소 넣은게 참 많았는데..

[고기국수파게티]

용잡이 같은거

[uspinme]

아 용잡이 재밌었는데 그러고보면 그것도 꽤 한국적 소재를 파격적으로 해석한 작품이긴했어

[킬링머신고나우]

중요한 건 재밌게 쓰는 거지 요소만 대충 집어넣는 게 아니긴 해. 어~ 구미호 이쁜데, 저승사자 멋진데 이러면서 집어넣으면 뭐할거야 뭐 하는 게 있어야지

[쌀마스터]

그 정도가 많이 발전된 인식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미디어 소스라는게 써먹다보면 점점 파고들어서 발전하는거 같음.

대충 파낸걸로 우려먹으면 지루해 하니까 더 신선한거, 더 새로운거 찾으면서..

[uspinme]

씹덕커뮤에서 한국적 요소 이야기할정도면 더 전위적일거라고 기대했지... 근데 이야기 들어보면 의외로 저거에서 벗어난 경우가 드물더라고 더 심하면 거기서 벗어나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음

[거북행자]

대중적으로 알리자면 별 수 없다고 생각이 들긴 하비만
그래도 아쉽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