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차가 있을건데.
나랑 내 주변을 봤을 땐
대략 월 세후 실수령 1200~1500만원 구간까지임.
월 3~400 벌다가, 6~800 구간에 올라가면.
모든게 바뀜.
집을 사는건 무리지만 월세로 사는 집의 퀄리티, 내가 타는 차, 입을 수 있는 옷,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정도가 확 달라지고.
마트나 기타 생활용품을 살 때, 가격표를 슬슬 잘 안보게 됨.
저 구간은 말 그대로 나 자신에 대한 근자감과 돈의 효능감이 아주 그냥 뽕맛처럼 휘몰아침.
1000을 뚫고 1200~1500까지 가면.
또 바뀜.
혼자냐, 부부냐, 아이가 있냐, 부모를 봉양해야 하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이때부턴 비싼 월세의 다소 럭셔리한 주거라던가, 고급 스포츠카라던가, 제대로된 명품 소비가 크게 무리없이 가능해지고.
투자를 할 때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약간씩이나마 '돈이 돈을 벌어오는' 쾌감의 맛을 볼 수 있음.
그리고 1500을 넘어가면...
오히려 별 느낌 없고, 내가 아무리 잘 벌어봐야 '소득은 자산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냉정한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뽕이 식음.
예컨대
세후 월 4~5천을 버는 사람은 직장인이던 자영업자건 정말 별로 없을 초 상위권이지만.
솔직히 대부분은 이 정도 수입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고 길어야 인생에서 20년 남짓이라.
(실제론 더 짧고)
세후 월 4~5천 벌어봐야, 40억짜리 부동산 상속받은 백수보다 못하다는걸 아주 뼈저리게 깨닫게 됨.
할줄요약: 수저는 이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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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어? 난 이 악물고 모으고 모아 ..언제인가는 강남 부자 보다 많은 재력을 가지겠다고 다짐하고 살고 있음.
(IP보기클릭)175.204.***.***
'강남부자'의 기준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내가 버는 벌이를 향후 15년간 유지하고. (이것도 굉장히 낙관적인 가정이지만) 투자로 자산이 연 5% 수준으로 불어나고, 그걸 복리로 계산해도. 내가 60되기 전에 트리마제 못삼 ㅋ | 25.10.13 13:35 | | |
(IP보기클릭)210.99.***.***
60세에 못사면 70,80세에 사면 되는거야. 그리고 그때는 그렇게 말하는거야. 이렇게 오래살줄은 몰랐다. | 25.10.13 13:36 | | |
(IP보기클릭)175.204.***.***
물론 그럴 수 있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각종 호사가 주는 쾌감이 현격하게 꺾이는터라.. 그게 항상 정답은 아니야. 40넘어서 포르쉐 사보니까, 20대때 BMW 3시리즈 중고차 샀을 때의 쾌감보다도 약함. | 25.10.13 13: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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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구간에선, 소득도 중요한데 나가는게 더 중요함. 네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거나, 혹은 소득수준에 비해서 지나치게 높은 소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정도 증가에선 티가 별로 안남. | 25.10.13 13:36 | | |
(IP보기클릭)119.207.***.***
나가는 돈 별로 없는데 그게 문제임 나가는 돈이 없음 써야될 돈은 많은데 그거 때문에 나갈돈을 늘릴수가 없으니 200버나300버나 400버나 500버나 똑같이 지지리 궁상인거임 | 25.10.13 13:3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