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TRPG등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불멸이긴 하지만

[LucifelShiningL]

평범하게 피로를 느끼고 지쳐서 쓰러질 수 있는 존재라면 어떤 느낌으로 진행될까.

쫄쫄 굶어도 아사는 안 하는데, 배고파 뒤질것 같은 상태로 살아만 있는 거지.

[Crabshit]

룰적으로 불멸인 경우? 아니면 실제로 죽지 않는 경우?
어느 쪽이든 골때리는 응용을 많이 볼 수 있음

[LucifelShiningL]

양 쪽 합쳐서 전부.
실질적으로 전투든 사고는 죽지는 않는데, 내구력 외의 인간의 한계 자체는 넘지 못 하는.

[Crabshit]

trpg적으로 해석하기엔 좀 너무 묘사가 불분명한데... 17분할 정도로 잘려도 안죽음?

[LucifelShiningL]

신체훼손, 사지 절단 자체가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됨.
신체 자체가 온전함.
대신 타박상으로 멍은 생김.
낙석으로 하반신이 깔려도 뭉개지지 않지만, 그 돌무더기 질량이 너무 무거우면 그대로 깔려서 세월아 네월아 박혀있는 상태.

[Crabshit]

그럼 대충 말린 오징어처럼 건조시킨 다음 닫기지 않게 어딘가 공가 두기 좋겠구만.

[Crabshit]

trpg 마스터로서 말하자면, 별로 재미있는 상상거리가 아님.
왜냐면 룰적으로 허용되는 어떤 status가 있다면 그걸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이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임. 게임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스토리적으로는 더더욱 그렇고.

[Crabshit]

무엇보다 "피로나 굶주림으로 인한 상태이상"을 게임적/스토리적으로 어떻게 써먹는게 좋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오는게 우선이어야지 그런 상태를 주는 것에 의미가 생기는거임. 일단 상태를 준 다음 어떻게 되는가를 관찰하는건... 별로 효과가 없더라고.

[Eudemonblade]

trpg 대중적인건 아사하고 피로감느낌

[무한의암살자]

반대지 않나
보통 아사나 피로감은 구현 안되지 않음?

[Crabshit]

대중적 trpg의 끝판왕인 dnd의 경우 exhaustion이 3판부터 구현되어 있음.

[Crabshit]

룰적으로 표현하자면 "쉬거나 잠을 자지 않는 한 회복되지 않는 심각한 페널티" 정도로

[왜사나]

그런 소재는 소설이나 만화 쪽이 차라리 낫지
RPG 쪽에서 그런 설정 넣으면 플레이에 도움 안 되는 쓸데없는 요소밖에 안 됨.

[왜사나]

피로도랑 공복을 넣을 거면 그걸 해소하는 걸 플레이어가 해내도록 만들어야 하고,
게임플레이에 의미없을 요소면 귀찮은 묘사 할 필요 없이 빼버리는 게 낫지

[Crabshit]

일부 캠페인 같은 경우는 그걸 잘 써먹는 케이스들이 왕왕 있긴 함.
예를 들어 dnd에서 며칠 연속으로 잠을 안자면 일단 exhaustion이 쌓이고, 그 이상으로 주문 회복을 못하는데, 이걸 이용해서 실질적인 시간제한으로 써먹을 수가 있음. 잠을 자게 되면 주문은 회복할 수 있지만 다음날 하루종일 특정한 페널티를 받고 이게 누적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먹는 것 역시 마찬가지. 먹는 것을 구하는 자체가 어려운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캠페인에서는 잘 써먹을만함.

근데 이런건 마스터가 경험도 좀 있고 아이디어도 좀 있고 할 때의 이야기.

[루리웹-0890957404]

흡혈귀네.
밥이 좀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