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ㅇㅇㄱ) 왜 손절 안침? ㅂㅅ임?

[배고프다아앙]

이라는 생각이 들게되는 요즘

이번 버육대 관련해서 라인업을 보면서, 참 마음이 싱숭생숭했음.

ㅇㅅㄷ이 이 정도로 인터넷 상에서 여론이 창나있는데 왜 여전히 스트리머들은 대체 합동 컨텐츠나 방송에서 별 생각없이 ㅇㅅㄷ과 엮이거나 인연을 이어가며 팬들을 창내는지 이해가 안될거임.

나도 그렇게 생각함. 도저히 이해가 안됨.

하지만 잠시 차분하게 생각해서 베글에 올라온 피닉스박의 상황도 있듯이 의외로 많은 방송인들이 현상황을 모르거나 혹은 논란이 있는것은 인지하나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건 스트리머의 고질적인 생활패턴과 커뮤니티의 폐쇄적 특성+인방인으로서의 속성+사태의 특수성 때문이기도함.

일단 기본적으로 팬덤이 기반으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나 서브컬쳐 커뮤니티는 이 사태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음.

워낙 장기간 트럭만큼 쌓인 업보가 터진 케이스라 6월부터 시작된 논란이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갤러리 5~6개가 폭죽마냥 터져대는 떡밥은 인방역사를 통틀어도 전무후무한 일일테니까.

하지만 의외로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음. 내 주변에 단순히 유튜브 에디션으로 특정 방송인만 보거나. 그쪽으로 알고리즘이 잡혀 보는 사람들은 뭔가 있긴 한가보다~ 수준의 일로만 인지하고 늘상 있는 인방인들의 논란/사건 사고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음.

물론 설명을 하니 '와 그게 말이 됨?' 라는 반응이었지만서도.

그러다보니 평균 방송시간이 긴 스트리머들 중에서도 커뮤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은 당연히 이번 사태에 무지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리머에게 커뮤질은 독임.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소가 매우 큼. 그래서 의도적으로 커뮤니티를 멀리하기도 함.

거기다 인터넷 방송은 전업 방송인에겐 엄연히 사업이자 직장의 영역이지만 인방은 그 경계가 흐릿함.

방송 특성상 친분을 쌓는다면 비지니스 그 이상의 정서적 교감이나 교루를 하는 경우가 잦음.

이 상황에서 위의 무지가 합쳐져 나쁜 시너지가 터지는게 방송인으로서의 공감대임.

인방을 한 사람이라면 소위 말하는 억까, 논란, 메일단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고 끊임없이 고통받음. 방송의 스타일에따라 언제나 나락이라는 위험 구역을 걷는 직업군이 인방인이니까.

그러다보니 어지간히 심한 논란이나 사고, 사건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와 엮인 경우가 아니라면, 방송적인 손절은 본인의 방송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주는 일이 아닌 이상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음.

근데 이번 ㅇㅇㄱ으로부터 번진 논란의 80% 이상은 파묘와, 팬덤의 패악질이 대다수임. 그나마 가장 표면적으로도 드러나는 본인 주도의 사건이 폐급 붙인 ㄱㅅㄱ의 시상식 뿐임.

그러다보니 스트리머들에게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과 무게가 잘 와닿지 않게되고. 자칫 왜곡되면 '팬덤의 문제이지 그 스트리머가 잘못한 사건은 아닌것 같은데 그 사람을 굳이 내가 손절할 필요가 있을까. 같은 방송인인데 그런 논란이야 있을 수도 있지.'

라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거임.

거기다 평소에도 쥐흔을 극도로 싫어하는 방송인이고 메일에 시달렸던 방송인이면 특정 방송인이랑 엮이지 말라고 훈수두는 의견도 묵살할 가능성이 높음. 왜냐하면 그런 메일은 평시에도 그냥 자기가 싫어하는 방송인이나 특정 방송인 팬덤이 가면쓰고 하는 경우가 매우 잦기 때문임.(버튜버의 경우 이성 스트리머와 엮이는 걸 싫어해 해당 스트리머에게 메일보내는 유니콘들도 많음)

물론 많은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ㅇㅅㄷ쪽과의 방송적 연결을 줄여나가고는 있지만 얘네들은 생각이 없냐? 니들도 ㅇㅅㄷ이랑 같은 수준이네? 라고 싸잡아 비난하기엔 생각할 부분이 있다고 봄.

물론 다 알고도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번쯤 이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왜냐하면 분명 인성적이나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스트리머들이 아직도 방송적으로 엮이는거 볼때마다. 팬으로서 대가리 터질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해석하고 싶었음.

[발톱의 드루이드]

이게 참 애매한게 방송인이 방송 똑바로 하려다보면 커뮤는 그냥 안보는게 맞고 시청자 의견은 적당히 걸러들어야 되는데
이게 정말 필요한 의견일때도 그런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단말이지... 그래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안나오는거 같긴함

[닉네임이대체뭔데]

시청자 입장에서야 손절 안 할 거면 같이 꺼지라고 하겠지만 본인들이 그게 좋다면야 뭐

[린파나파나]

난 오히려 방송인인데 커뮤 분위기를 모른다<< 이게 이해 안되는 편인데

[배고프다아앙]

우리야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분위기를 보려고 커뮤니티만 훑어보려는 사람은 없음.

+커뮤질은 스트리머에게 득보다 실이 매우 큼

[배고프다아앙]

일단 첫번째로 커뮤니티의 의견이 늘상 옳은게 아님, 거기다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해당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음.

이번 사태야 잘잘못이 명확하지만, 대다수는 안그랬음. 중립기어 박으라고 수도없이 말들하지만 불타다가 머리 긁적인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자신의 방송 방향성을 위해 커뮤 분위기를 읽는다?

그래서 양지 대기업 스트리머들은 친분있는 신입 스트리머에게 커뮤니티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한적도 있음. 실제로 내가 본적도 있고

[마감시간]

커뮤는 그럴 수 있다쳐도 뉴스글도 안보는걸까?

[배고프다아앙]

뉴스는 더 안보지 않을까?

[마감시간]

심각하네.. 저작권 관련되어서 신경써야할 사람들이 그거 관련된 뉴스글도 안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