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의 영화인생을 담은 99년부터 19년까지 평론집 영화는 다시 시작된다.
가격대 약 3만원 후반에, 이동진 평론가의 서적화된 거의 유일한 영화 평론서란 점에서 영화 덕질한다면 가끔 알음알음 알게되는 책인데
왜 이 얘기를 하냐면....
비추하거든요...
기본적으로 평론 자체가 짧음.
호평하는 영화들이야 분량 좀 잡아먹지만, 극단적인 경우는(이동진은 트포를 혹평하는 대표적 평론가) 저렇게 짧게 분량 채우기.
이런 엄청 두꺼운 책을 구하면서 영화 평론을 듣고 싶은 마니아라면, 이 책에 내가 재밌게 본 영화의 평가가 있다! 하고 편 다음 '절반 이상이 다 아는 얘긴데...' 하고 넘기게 될거임.
그런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파이아키아처럼 30분 이상 리뷰에서, 영화 개수가 좀 적어도 좋으니 양질의 고퀄 리뷰를 쫙 보고싶은거지
다 아는 줄거리 소개와 뻔한 감상평으로 이뤄진 서너페이지짜리 영화 하나 리뷰 수백개를 원하는게 아님.
내가 영화는 잘 모른다고?
그러면 뭣하러 이름 처음 들어본 영화 수백개를 말하는 뭔소린지 모를 책을 사겠습니까.
그래서 뭐... 추천하진 않아요. 재미 별로더라고.
그냥 파이아키아 채널에 관심 영화 있음 그거 챙겨보는게 더 유익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