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웨이홈 몇년 후, MIT 다니면서 레벨업한 과학기술과
어째선지 몸이 기억하고 있던 미스틱 아츠를 결합해
정체를 숨긴 미스틱-테크니션 히어로로 일하게 되는 네드.
아이러니하게도 미스테리오와 비슷한 느낌으로 말야.
그리고 피터는 잊혔지만 미스테리오를 죽인 악당 스파이더맨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으니까
히어로 네드가 스파이더맨을 경계하고 적대해도 이상하지는 않음.
하지만 저 거미쉑 어쩐지 하는 짓이 악당같진 않은데? 하는 생각에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진지하게 캐보려 하는 네드.
그런데 스파이더맨에 대해 조사하면 할 수록 왜인지 예전부터 자신 안에서 느껴지던, 뭔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공허감이 더욱 자극되는 거야.
스파이더맨의 행적과 싸움을 조사하며 그가 희한하게 퀸즈, 즉 자신의 생활범위에서 활약을 많이 했고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점점 혼란스러워하는 네드
그래서 닥스에게 부탁해 질문에 대해 올바른 대답만 해주는 마법서 같은 걸 빌려서 물어보는 거임
"내가 잃어버린 것은 스파이더맨과 관련이 있나요?" 라고.
이에 마법서 왈,
"너는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를 기억째로 잃었다.
스파이더맨이 이 세상에서 그 친구를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틀린 말이 아니잖아? 피터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워달라고 한 건 피터니까.
이 대답에 분노한 네드는 스파이더맨을 습격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마스크를 쓴 네드의 얼굴을 알지 못하는 피터도 어쩔 수 없이 제압한 뒤 설득하기로 결심함
그런데 이 싸움 와중에 MJ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벌어짐.
자신의 친구를 계속해서 빼앗는다고 분노한 네드는
자기가 또 MJ를 다치게 했다며 멘탈이 털린 스파이디를 죽일 각오로 마구 공격함
계속되는 억까 끝에 MJ까지 저렇게 되자 피터도 감정이 폭발해서 손대중을 때려치우고
당연히 바탕이 일반인이고 히어로 경력도 딸리는 네드가 패배할 수밖에.
하지만 더이상 이런, 히어로인 척 하는 위선자 쓰레기 빌런이 활개쳐선 안된다고 결심한 네드는 수트와 함께 자폭을 결심함
아니, 히어로로서가 아니라
이미 자신은 얼굴도 이름도 잊어버린, 자신에게 분명 있었던 소중한 친구를 위한 복수로서.
어떻게든 폭발을 막아보려는 피터였지만 미스틱 아츠까지 결합되어 만들어진 폭탄이라 피터 본인 힘만으로는 해제할 수 없었고
결국 거미줄로 상공에 보내 네드 홀로 자폭시키는 수밖에 없었음
아무리 애꿎은 자기한테 먼저 공격한 놈이라지만 이런 결말이 되니 비통한 심정이 된 스파이디가 애도라도 표하려고 수트의 마스크를 뜯어내자
그 안에 있던 얼굴은.....
자 이러면 네드도 약속을 지킨 거 아니겠음?
슈퍼 빌런이 되어서 피터를 죽이려 한 게 아니라.
슈퍼 히어로가 되어서 빌런인 스파이더맨을 죽이려 한 거니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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