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블랙은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파헤치려는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죽여 없애기 위해서 리머스 루핀을 이용했습니다. 늑대인간으로 변한 리머스를 이용해서 스네이프를 제거하려는 것이었죠.
감히 자신들의 잘못을 파헤치려고 했으니 죽어도 쌌다고 3권에서도 언급하며 비웃습니다.
근데 이 때, 자신들의 친구인 리머스가 살인자가 될 뻔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제임스가 놀라 달려와서 스네이프를 끄집어냅니다.
시리우스는 이 때, 자신 때문에 친구인 리머스가 살인자가 될 뻔 했음에도 이에 대해 미안해하지도 않고, 죄책감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시리우스가 리머스를 제대로 친구로 여기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나옵니다.
그리고 제임스하고만 유난히 가까운 모습과 피터 페티그루를 그저 아랫사람으로만 취급했던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행적이 겹쳐지고. 이로인해 제임스도 리머스도 친구가 아닌 아랫사람으로 생각했다는 말이 돕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닙니다.
제임스 포터는 리머스 루핀을 진짜로 친구로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제임스는 부모가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고, 물질적으로도 너무 풍요롭게 자란 탓에 겸손을 모르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마저 상실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제임스가 배려심을 특별히 발휘한 대상이 둘이 있었는데 바로 시리우스 블랙과 리머스 루핀입니다.
제임스 포터에게 1순위 친구가 시리우스였지만, 리머스는 2순위였고 제임스 포터는 둘만을 자신의 친구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임스는 리머스를 위해서라면 아낌 없는 헌신도 가능했고, 리머스가 학창시절 제임스의 수많은 만행을 알아도 제임스를 일절 탓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남들에게 지나친 학교폭력범이라 해도 자신에게는 누구보다 친절하고 배려 많은 친구였고, 늑대인간인 처지에 자신에게 이렇게 헌신해주는 친구는 상상도 못했었으니까요.
물론 피터 페티그루는 아랫사람으로 여겼지만, 리머스 루핀은 친구로 여겼습니다. 피터를 머로더즈 무리에 끼워준 것은 제임스 포터 입장에서 "내가 친구로 삼고 싶은 리머스가 부탁하니 아랫사람 정도로는 받아주마."였고요.
이렇듯 제임스 포터와 리머스 루핀의 관계는 거의 제임스의 일방적인 헌신이나 다름없습니다. 포터모어에서도 학창시절 제임스 포터를 두고 '
시리우스의 만행 때문에 제임스 포터도 리머스를 친구로 여기지 않은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사지만, 시리우스와 달리 리머스를 구하기 위해 스네이프를 끌어낸 것처럼 제임스는 리머스를 향한 우정은 진심이고, 특별하게 여긴 것이 공식입니다.
- 추신-
놀랍게도 제임스의 배려심에서 1순위는 시리우스, 2순위가 리머스, 3순위는 릴리로 추정입니다.
해리가 본 과거 기억에서 제임스가 피터 앞에서 스니치를 잡으며 자랑질 하다가 시리우스가 그만두라고 하자 "네가 싫다면 알았어."라고 씨익 웃으면서 바로 그만두고. 이를 본 해리는 자랑질 좋아하는 제임스를 말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시리우스라고 봤습니다. 시리우스가 하지 말라면 제임스는 기꺼이 멈춘다는 것인데. 사실 이건 리머스의 문제도 있습니다.
리머스는 스스로 자조하듯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행동을 말릴 용기를 내지 못했기에,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늑대인간인 자신의 처지 때문에 강하게 나서지 못한 것인데, 제임스의 성격을 본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은 무시해도 시리우스와 리머스의 말이면 기꺼이 들어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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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작가 인터뷰는 비꼬는 뉘앙스가 강함.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아랫사람으로 여기며 어울리는 걸 허락해준 피터가 두 사람이 아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이며, 비밀을 숨기는데 능숙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라고 말함; 대놓고 제임스와 시리우스가 피터의 능력을 깔봐서라고. 시리우스는 본편에서 피터를 어떻게 생각했었나가 나오는데 "이렇게 약해빠진 놈을 비밀 수호자로 쓸거라고 볼드모트가 생각이나 하겠어?"라고 대놓고 무시했었고. 제임스는 어느 정도인지 나오지 않았지만, 피터를 깔본 대가를 치른 것이라는 식으로 롤링이 인터뷰로 돌려 깜... 피터의 배신을 두고 "너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인게 밝혀졌네?"라고 하니; | 25.07.01 16:2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