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들은 잘 만들긴했는데 호불호가 갈린다라는 평가를 자주내리던데
난 반대로 재미는있긴했는데 잘만든게 맞는지? 의문이듬
광고는 진짜 세계의 묵시록적이고 종교적인 파멸을 묘사 해줄거 같은 모습이었는데
사실 이런건 극 초반 부분 빼면 거의 없음. 사람들은 이부분에서 일단 실망을 했을거임.
스웨댄 삑뚜해병이나, 좀비가 낳은 갓난아기같은건
내용에 녹아있기보다는
솔직히 너무 대놓고 좀비영화의 '장치'로써 등장했고, 겉돈다는 느낌도 강했음.
좀비영화에 갓난아기... 뭐 한 두번 본것도 아닌 필수 요소 아니겠음?
스웨댄 해병은 너무 대놓고 나 퇴장하겠습니다 54321 어필하는것도 좀 웃겼고
무엇보다도 단일 영화로서
관람객들이 기대하는 '피날레'와 기승전결의 '전'이 이 영화에선 누락되어있음.
아들을 쫓아와서 다시 재회한 아버지와의 갈등해소같은 스토리도 없고,
좀비들에게 방책이 무너져서 습격받고 불타는 최후의 마을 장면 같은거도 없음.
걍 의사에게 간걸로 영화는 시마이 치고 아들은 성장했네 하고 영화가 끝남.
외적의 위협이나, 그런 떡밥은 전부 다음편에 미뤄놓고 영화는 끝남.
3부작중에 1편이라서 이렇게 반쪽짜리 영화인게 당연하다고말하는데
주어진 이야기는 다 매듭짓고 다음편가는 트릴로지 영화들이야 말로 진짜 잘만든 영화가 아니겠음?
근데 난 재밌기는 재밌게봤음.
좀비영화 팬이기도해서 왓챠에있는 1점짜리 쓰레기 좀비영화들도 다털어보기때문에 이런영화가 나와준거 만으로도 고맙고 가슴이 두근두근함
하지만 옆에서 친구가 "시발 영화 왜이모양임? 커피 니가사라" 라고 말했을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