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자기 예술관의 달성을 위한 이기적인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의 돈을 탕진하는 비도덕성 때문에
이런 부류를 굉장히 싫어할텐데
나는 그렇게까지 이쪽을 싫어하진 않음
적어도 작품 완성의 결정권이
감독에게 있느냐 물주에게 있느냐 선택하라면
난 감독편임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노아처럼
1억달러가 넘게 든 괴작도 나오긴 하지만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카게무샤같은
마스터피스가 나오기도 하고
아키라같이 재미는 없어도
방법론에 방점을 찍은 작품도 튀어나옴
나는 물주들이 권한을 가진 대표적인 사례로
제작위원회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일본영화계가
얼마전까지 계속 만들어낸
개ㅂㅅ같은 애니 코스프레 실사영화들
한줌도 안되는 코어 오타쿠들의 깐칸한 니즈를 맞춘다고
각색을 제대로 못하고
저급한 디테일로 원전에 충실하게 만든 결과인 그것들이
예술감독들의 비도덕적인 돈지랄의 결과물들보다
창작분야에 훨씬 더 해악이라고 생각해서
이 분야에선 감독 편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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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외로 자주 있음 카게무샤도 스필버그와 조지루카스가 쿠로자와 아키라가 대작 만들게 돈 대라고 영화사를 달달 볶아 제작비를 댄 결과고 찐빠가 나더라도 예술가들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만들어진 시장이 물주에 지배되어 스테레오타입의 작품들만 찍어나오는 시장보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수준에다 상업성조차도 더 높고 결국엔 물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걸 | 25.06.22 0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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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한데 명성이 쌓인 감독이면 예술영화라도 감독 이름값 때문에 예상보다 더한 수익이 나오기도 하고 물주들이 흥행되는 요소만 전부 고려해서 말잘듣는 감독 고용해 영화 만들어도 진부해 빠져서 쪽박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또 저런 예술감독 영화는 당장은 망해도 나중에 인정받아 두고두고 로얄티 받아먹기도 하기에 저게 물주 입장에서 아주 나쁜 선택도 아님 | 25.06.22 02: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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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 말은 감독이 예술성을 추구하는거는 날고 기는 슈퍼 감독이더라도 독단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거임. 누군가는 그 대중성, 상업성을 유치하고 얇팍하다며 기피하기도하고, 오히려 진심으로 현학적인게 재밌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 기부라도 하는게 아닌 이상 투자자들은 전세계에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벌각, 무형의 이득각 보인다고 판단해서 투자를 하고, 아니다 싶으면 투자금 회수하거나 더 이상 제작하지 못하게 한다는 말임. | 25.06.22 02: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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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말은 맞음 내가 과하게 반응한듯 | 25.06.22 02:4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