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건담) 연방 문제는 사실 현실에 대한 비유임

[루리웹-8514721844]

제타건담도 솔직히 말해서 정치가들이 국민을 탄압한다는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현대에 있어선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 할수도 있고

연방 내의 엘리트로 규정되는 사람들 내에서도 마리아교 같은 적성국 종교가

침투해서 퍼져 있다는 부분도 마냥 웃어 넘길 이야기도 아니지

UN으로 생각하면 지구 평화를 위해 만든 조직이지만 제대로 일하지 않고

선진국들이 자신만의 이득만 쫒은 결과 환경 파괴에 평화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빈국의 자원과 부는 계속해서 선진국들에게 흡수되기만 하고 있음

결국 뉴타입도 그런 작중 설정과 이야기도

현실의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메세지가 의도된게 크단걸 생각해 봐야함

어린애들을 위한 만화 아니었냐 하겠지만

그런 어린애들에게 현실에 대해 생각해달라 하고 만든게 그 당시 제작자들이니까

[나는능이버섯이다]

지온 = 나치

연방 = 미국

포지션으로 보면 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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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너무 쉽게 본거라 생각함
연방은 미국만큼 선량하지도 않고.. 뭐 미국도 선량하진 않다지만 이쪽은 전쟁까지 가기까지의 여러 문제를 키운 주범이 연방이니까

지온은 학살범이긴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인류의 존속임
인구 문제의 심각함, 민주주의 실패를 지적하는 입장이란 문제가 있음

거기다 애초 연방이던 지온이던 모델은 일본이라 봄
연합군과 추축국도 있겠지만

[나는능이버섯이다]

미국도 냉전 당시 흑역사나 지금 이스라엘 감싸고 도는 짓이나 그런거 보면 연방 포지션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당장 9.11때 선빵맞은걸로 후세인이 티배깅했을때도 독가스 있다고 폭주해서 막 나가서 전쟁낸것도 있고

연방도 시위하는 놈들 MS로 밟아버린다던가 독가스 살포해서 ㅈㄹ하는데 미국도 냉전때 독가스는 몰라도 ㅁㅇ풀고 MK 울트라 같은 짓 벌이고 한것들 있으니까

물론 지온은 지오니즘 자체는 나치즘 같은거에 비교할바 없는 좋은 사상이고 그런 점에선 나치랑 비교가 안되긴 함 지온은 자비가가 망쳐놓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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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는 의외로 그 지오니즘의 실현을 위해 독재정을 쌓아올린 애들임
물론 그 부분은 독재라는 체제 자체의 독선적 문제로 인해 뭘 해도 좌절할 부분이었고
지오니즘 안에도 작품마다 기술이 달라지긴 하지만 인구수 조절이 필요하단 이야기도 지오니즘에는 있던거

그 실행 방식이 독가스 학살이라 그렇지

그리고 근본적으로 자비가주의, 자비즘의 핵심은 ZZ에서 그래미가 간단히 말함: 사람들은 평화롭기만 하면 독재라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결국엔 강력한 독재자에 의해 이끌어주는 사상의 상징이 자비가라고 봄

어떻게 보면 트럼프도 자비가 같은거라 볼수 있겠지
Z의 연방마냥 크와트로가 지적하듯 제 2의 자비가 되도 좋냐는 이야기도 비슷하고

[나는능이버섯이다]

확실히 키시리아가 뉴타입 연구를 위해 쏟아붓던걸 생각하면 맞는 말이네 문제는 체제 자체가 독재정에다가 독가스로 스페이스 노이드를 학살하고 콜로니를 낙하한 시점에서 정당성은 저 멀리 사라져버린 폭주였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지온이 붕괴된 뒤에 데라즈 플리트가 큼직하게 싸놓은 똥 때문에 연방에 티탄즈라는 더한 놈들이 나와버리고.. 참..

[루리웹-8514721844]

나는 그 0083의 티탄즈 창립설은 매우 싫어함 그건 티탄즈란 조직의 본질이 뭔가를 놓치게 하기 쉬우니까
티탄즈의 본질은 제 2의 지온이 나타나는게 두렵다= 민간의 저항운동 자체를 박살내겠다며 정부가 폭주한것이 핵심 문제니까
티탄즈가 초반에 그리프스를 쳐서 박살난다 한들 연방이 바뀌지 않는한 제2, 제3의 티탄즈를 또 조직해서 탄압하는건 변하지 않을테니까
결국 연방 자체가 Z건담의 최종보스였다 할수 있음. 연방을 두고 연방의 부패를 제거하겠단 두 조직이 자멸한게 Z의 결말이고

[나는능이버섯이다]

하긴 데라즈 플리트가 아니었어도 바스크 옴 같은 놈들은 결국 저질렀을 녀석들이긴 하구나 이 놈이 가만히 있는게 상상이 안되기도 하고..

당장 뉴타입도 아무로를 두렵다고 유폐형식으로 가둬버린게 이 놈들이니.. 결국 저런 과격파가 나오는걸 막으려면 내부개혁이나 다툼밖에 없네

근데 Z 이후로도 ZZ랑 역샤에서 나온 연방 고관층들을 보면..

[루리웹-8514721844]

애초 지온 잔당을 탄압한다면서 지온 공국과 무관한 사이드들의 민간 운동을 학살하는 시점에서
지온 잔당 탄압은 신경 안쓰는거지

그런 부분에서 스노=지온이란 생각하는 애들은 솔직히 좀 험하게 말하면 시위 강경 탄압 사살해야 한다는 그런쪽 애들이랑 같은 결론을 내리는거라 생각함 물론 그냥 가상 이야기의 밈 같은거겠지만 진지하게 따진다면 그거 현실로 대치하면 막장인데 그래도 되나 싶은 발상이니

[나는능이버섯이다]

사실 스노=지온이라고 보기도 애매한게 당장 지온이 독가스 사살하거나 전쟁내면서 피해본 인원 중에 스노도 있었고 아무로도 따지고 보면 콜로니 출신이라 스노지

나도 지온이 한 짓은 싫어하지만 그렇게 보는 건 좀 에바라고 봄

[루리웹-8514721844]

아무로는 일단 지구 출신임
카미유도 지구 출신..

근데 사이드는 1부터 7까지 있고 재건된 콜로니들은 딱히 친 지온파라 남은것도 아니라서
기록 전집에 따르면 기렌은 자신이 신도 아니기에 학살 대상을 선별할수 없기에
무작위로 벌였다 하니까

거기다 사이드3은 독립했다지만 나머지 사이드는 일단은 지구연방에 소속된 국민들임
그러니까 자국민들이 시위 벌인다고 아무렇지 않게 학살을 명령하는게 연방이란거지.. 그래서 Z건담의 악역인 지구연방은 어떤면에선 제일 무서운 적임

[나는능이버섯이다]

아 일단 지구출신이었지 참 그러다 콜로니로 올라간거였고.

기렌은 뭐 성격 생각하면 그나마 자기 가족은 몰라도 남들한텐 거의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니.... 지 아버지도 솔라레이로 날려버렸고

저런거 보면 자비가가 막나가서 연방이 덜해보이는거지 연방도 진짜 막나가는 ㅁㅊㄴ들은 맞아

[루리웹-8514721844]

일단 자비가, 기렌은 철인에 의한 독재를 상징하는 케릭터임
정말 놀랍게도 사리사욕이 아니라 인류 존속이라는 목적을 두고
청렴 결백함으로 지지를 얻는 정치가지

그렇기에 연방과 대비되는 인물일지도 몰라
근데 그런 철인 독재자 가문조차도 내분으로 박살나고 정치 체제도 썩어가고 있으며 병사들도 지쳐가고 있지
결국 그걸론 안된단거지

[나는능이버섯이다]

자비가가 보면 기렌이 선동가이자 정치가, 키시리아가 뉴타입 연구랑 첩보, 군사작전, 도즐이 야전사령관, 가르마가 저 셋을 묶어주는 중간다리 역할이었던가 그랬었지

근데 자비가 자체가 능력이 뛰어난 애들이 많았는데도 결국 가르마가 죽자마자 내분으로 박살나고 지온은 연방에 체급으로 밀리고... 사실 철인 하나만으로 모든게 해결되긴 힘드니까

연방도 파벌싸움이 없던 건 아니지만 지온 내부도 파벌싸움으로 개판이기도 했고 결국 나중에 갈수록 연방에 체급이 밀리고...

[인무봉 나두선생]

연방은 일단 우주세기를 시작한거 자체는 엄청난 업적을 남겼지만 그 관리의 공정성과 나간 사람들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착취의 대상으로 보면서 실패함

그리고 그 연방에 대항하기 위한 사상적 리더로 지온이 나왔고(엄밀히 말하면 연방의 근본을 재조명함) 지온의 의문사로 자비가가 그 뱡향을 극단적 무력투쟁으로 바꾸고...

그 후에는 가이아 기어 오프닝 가사마냥 '언제까지 싸워야 끝이 날까요'인 신세

[나는능이버섯이다]

사실 토미노는 퍼건때 해피엔딩을 암시했고 Z에서는 ㅈ같지만 연방 개혁엔딩으로 끝내야지 했는데

프라를 팔아먹으려는 어느 회사가 히히 못가를 시전해버려서

[루리웹-8514721844]

문제는 지온은 작중에서도 지적되듯 지온만으로는 그저 민간운동에 그쳤을거라는 한계도 있음
결국 과격한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면도 없진 않다고 봄
평화롭게 해결하기엔 아직 인류는 미숙할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걸 해결할만큼 인류가 성숙해진다면
그게 퍼건에서 이야기하는 뉴타입의 세상일지도 모르지

[루리웹-8514721844]

음.. Z는 연방 개혁으로 끝난다는거 근거없는 이야기임
애초 Z는 카미유의 파멸로 끝나는건 시작부터 정해둔 이야기고 샤아도 죽고 아무로도 죽고 카미유도 죽을 예정이었다 하니까
대신 카미유가 죽는 대신 희망적으로 끝낼 예정이었다고는 하지만..

[나는능이버섯이다]

희망적으로 끝난단 정보를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나보군

[루리웹-8514721844]

근데 혹시 모르지.. Z건담의 제작 초기의 부제는
역습의 샤아였다 하니까
카미유가 아닌 샤아가 주인공인 이야기였으면 모를 일이지

정치가가 된다는건 ZZ관련 인터뷰에서 나이를 먹고나면 연방 대통령도 할수 있을거다 라는 이야긴 있던걸로 기억함

[나는능이버섯이다]

아 그 인터뷰 기억난다 아무래도 정보 두개가 기억이 애매해지면서 섞였나봄

확실히 샤아가 가진 정치적 스타성을 생각하면 연방에서 개혁이 잘 이뤄졌고 샤아가 정치가로 대성한다면 가능했을거 같음

[루리웹-8514721844]

문제는 그 정치가 된단 이야기 뒤에 나오는 발언이
패배할 남자라는 이야기라 정치가가 되도 그게 잘 되는 이야기란 보장은 없겠지..

어쩌면 걍 건담 끝내는게 희망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 ㅋㅋㅋ

[나는능이버섯이다]

하필 샤아의 미혹도 있고 정치판이란게 원래 계획대로 안되는 곳이라 퍼건에서 끝나는게 제일 희망찬 결말이었을지도... 근데 너무 성공해버려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