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페르소나)난 결국 5편이 젤 좋더라

[LoliVer]

P3P 입문이고, 결말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3편에 애착이 많이 있긴 한데

P3R로 다시 해보니까 확실히 5에 비해 게임으로서 역체감 되는 부분도 많고

결말뽕은 좋지만 스토리텔링이 중후반부까지도 흡입력이 있는 편은 아니었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컨셉에 맞춰서 UI, 아트, 음악 다 각 잡고 깎고

코옵 맥스 달성하면 인게임에서 유의미한 어드밴티지도 많이 주고

페르소나 각성 연출, 설정을 인게임에 녹여내는 방식까지 다 정교하게 만들어둔 5편이 더 인상 깊었던 거 같음

다만, 5편은 이 새끼를 안고 가려고 하는 게 제일 문제지

그리고 P3R을 하고도 마냥 뽕에 젖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이거였음

[Way of Life!]

십르타좃스는 쵸큼...

[LoliVer]

진짜 개재미없음...

[시그림]

5편은 도호쿠 대지진 때문에 스토리 한번 갈아엎었다는데 확실히 중반부 이후 뭔가 애매하게 힘빠지는 느낌이 있어서 바꾸기 전 스토리가 좀 궁금함.

[LoliVer]

일정 그대로 나왔으면 훨씬 나았을려나
후반부까지 잘 뺐으면 시리즈 최고였을 거 같음, 나는

[조이멘맨777]

타르타로스 자체가 노잼인 거 빼면 P3이 분위기는 제일 쩔어.
여신전생 스멜이 덜 빠진 작품이라.

[LoliVer]

P3R로 다시 해보니까 분위기도 다소 ? 하게 되는 게

세기말 감성인 건 알겠는데, '왜?'에 대한 묘사가 부실해서 공감이 잘 안 됨

종말론자들이 나오고, 사람들이 삶을 비관하고... 그런 이유 자체는 작품 내적으로 풀리는 게 없어서 어릴 땐 그러려니 했던 부분들이 지금 보니까 다소 공감이 어렵더라

메타적으로는 당시 아틀러스 회사 상황이 안 좋았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Yangdor]

5편 스토리는 후반이 너무 개판이야

[LoliVer]

반면에 3편은 극후반부 빼면 스토리 자체의 흡입력, 흥미 유발이 영 부족하다는 것도 명백한 단점이라 생각함

장단이 있는 거고, 나는 5편이 후반부 스토리 졸속임을 감안해도 5편이 더 재밌고 인상깊었다는 거

[아야어여오요]

하루 아빠 팰리스 즈음 부터 스토리가 뭔가 쪽대본 스러워져서 아쉬웠음. 그 부분 부터 스토리 갈아엎은건지
로얄 파트는 또 재밌었는데 엔딩이 뭔가 3,4에 비해 뽕이 안느껴지고

[LoliVer]

로얄파트는 이미 해묵은 클리셰이긴 했지만, 실존주의적으로도 유의미한 담론이라 그 자체는 흥미롭긴 했음

카스미라는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도 괜찮았고

다만, 네 말대로 딱 그 정도 선에서 그친 수준이고 여기서도 ↗케치 튀어나와서 짜증났음ㅋㅋ

[AWCY]

개인적으로는 4가 적당히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