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 쓰레드 중 일부
"나는 드로우 난민 설정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선하든, 중립이든, 악하든 말이야.
다른 드로우들한테서 도망쳐서 지상으로 올라간다는 건 꽤 그럴듯한 이야기 아니야?
나라면 아마 스테레오타입 동유럽 이민자들처럼 연기하겠어."
> "아랫동네에서는 매주 목요일이 거미로 목욕을 하는 날이었지. 마님matron께서 막사에 오셔서, 남자들 중 하나를 골라서 거미로 가득 찬 구덩이에 던져넣는 거야. 그래도 웃으면서 이런 영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야 해! 거미 구덩이가 기쁘지 않으면 고문 더 받아."
> "여기 윗동네 훨씬 좋아! 목요일은 아가씨들로 가득 찬 주막tavern에 들어가. 아가씨들하고 부대껴도 채찍 안 맞아!"
> "그리'고리 형, 윗동네가 얼마나 멋진지 알려주려 이 편지를 써. 그리'고리 형, 나 혼자 쓰는 방이 생겼어!"
> 그리'고리한테서 답장이 왔어. "불쌍한 내 동생, 독방에 갇히게 되다니. 윗동네 마님을 얼마나 화나게 만든거야?"
> 내가 다시 답장을 써. "괜찮아, 그리'고리 형. 이거 아니야 감옥. 나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
> "동생, 제발 그러지 마. 자살 자유 아니야. 사후세계에는 지금보다 거미 더 많을 거야."
> 아랫동네에서 그리'고리는 음, 뭐라고 하지, 롤쓰Lolth 님의 여사제님의 성노예였어.
> 사제님과 나는 종종 같이 놀이를 하고는 했지. "화요일이니까 그리'고리 고문하는 놀이" 같은 거.
> 화요일 나쁜 날이야.
> 여기 윗동네에선 그리'고리 모험가야!
> 그리'고리는 그렇게 많이 안 때리는 아가씨 만났어. 성기'사라고 그러더라.
> 성기'사님은 그리'고리 영혼이 깨끗하다고 했어. 죽인 다음 영혼을 끄집어내서 확인하려 들지도 않았어!
> 그리'고리는 새로운 삶이 기뻐.
> 마이 꺼즌 브이'톨리, 윗동네는 되게 이상한 곳이야!
> 성기'사님은 티'르라는 신을 섬기고 계셔. 그리'고리는 불안해. 눈이 먼 데다가 손이 잘린 남자래!
> 성기'사님은 그리'고리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 성기'사님은 그리'고리 손을 자르거나 눈을 뽑지 않겠대.
> 참 좋은 마님이야. 그리'고리는 더 열심히 봉사할 거야!
> 그리고리는 이제 '음유시인'이란 게 됐어. 땅속 세상에서 남자들은 마님들을 만족시키고 거미밥 신세를 피하려고 마법을 배우고 손가락 기술을 연마하잖아? 화난 마님 주의를 돌리려고 말솜씨도 갈고닦고.
> 바깥 세상에선 그리'고리 성기'사 마님을 지키고 동전을 얻으려고 마법하고 손기술을 써.
> 꺼즌, 그리'고리 계획이 있어. 하루 여행을 마치고 성기'사 님이 피곤해 하시면 아랫동네 노래를 불러드릴 거야.
> 꺼즌, 오래간만에 편지 쓰게 되서 미안해.
> 그리'고리 성기'사님한테 노래 불러드렸어. 그런데 우리 사람들 노래 성기'사님 별로 안 좋아해.
> 끔찍한 화요일을 각오했어
> 근데 아무 일 없었어. 성기'사님 그리'고리 때리는 대신 하룻밤 꼬박 보초 서게 했어. 마님 너무 착해!
> 계속 걸어서 윗동네 마을에 도착했어. 아랫동네 마을하고 많이 달라.
> 성기'사님 그리'고리보고 마을 안에서는 족쇄를 차야 된대. 그리'고리는 괜찮다고 말하고 벌써 목요일이 되었냐고 여쭤봤어.
> 성기'사님은 혼란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어쨌든 그리'고리 족쇄를 찼어. 윗동네 여자분들은 그냥 쳐다봤다고 두들겨 패거나 심심하다고 남자를 거미 괴물로 변신 안 시켜서 그 정도는 아주 쉬웠어. 윗동네 생활 적응에 시간이 걸리지만 성기'사님이 그리'고리 "너희 종족치고는 아주 잘 하고 있다." 라셔.
> 윗동네 마님들 너무 착해서 좋아.
> 우리 티'르의 신전으로 가서 앞길을 묻기로 했어. 그리'고리 성기'사님한테 "눈먼 신한테 왜 앞길을 묻나요?" 라고 여쭤봤어. 성기'사님이 화내서 다시 안 물어보기로 했어.
> 꺼즌, 아랫동네는 좀 어때? 어머님이 네가 존재한다는 거 까먹길 빌어.
> 그리'고리 윗동네 노래 좀더 배울 거야. 마님 화 풀어드려야 돼. 다시 또 편지 쓸게.
> 그리'고리, 나야 브이'톨리.
> 윗동네 얘기 많이 해줘서 나도 한번 가보기로 했어.
> 딱 보기에도 그다지 안 나빠보여. 어쩌면 약간 나을지도 몰라. 거미 적고, 돌멩이 던져대는 애들 많고, 혼란스럽고.
> 지붕 위에 누워서 저 높은 천장에 박힌 다이아몬드 봤어. 아랫동네에서 감자 캐먹던 생각하다가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 내려다보니 남자 둘이 작은 사람한테 소리지르고 있었어. 하플-링이야.
> 하플-링 마님이야!
> 남자 둘 매우 무례해! 마님이 "그만하세요!" 랬는데도 남자들 마님 옷 잡더니 찢었어!
> 남자들 마님을 만져대!
> 브이'톨리 어쩔 줄 몰랐어! 반경 100m 안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껍질이 벗겨져서 방석 되는거 싫어! 내 눈을 못 믿겠어!
> 브이'톨리 소리질렀어.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야?!"
> 남자 둘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브이'톨리 못 찾았어. 브이'톨리 아래로 뛰어내려서 후드 벗고 말했어. "너희 비명 지르면서 아프게 죽을 거야!"
> 남자 둘 도망갔어! 이제 나 혼자만 화난 마님하고 같이 남았어! 나는 무릎 꿇고 절하면서 용서를 빌었어. 제발 빠르게 죽여주세요.
> 마님 브이'톨리보고 집에 데려다달래. 마님 이름이 에이미 선필드라셔.
> 브이'톨리 마님하고 같이 걸어갔어. 마님 화나서 부들부들 떨었어. 브이'톨리는 마님 진정시키려고 열심히 혀 놀렸어. 지상으로의 여행 얘기, 지붕이랑 뒷골목에서 자는 얘기....
> 마님 나보고 신전에 같이 가자고 했어.
> 너무 무서웠어. 꺼즌, 브이'톨리 속으로는 엉엉 울면서 "영광입니다." 라고 대답했어.
> 신전에 도착했어. 이상해. 무서워, 욘달라Yondalla라는 신의 신전이래.
> 마님이 여사제님이랑 얘기했어. 브이'톨리 이제부터 여기 있으래.
> 얼마 오래 못 살것 같아, 꺼즌. 사제님들 윗동네 음식 많이 먹여. 브이'톨리 잡아먹으려 그러는 걸까?
> 선필드 아가씨 브이'톨리 자주 보러 와. 브이'톨리 아가씨 기쁘게 해드리려 노력해. 아가씨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시를 지어서 바쳐. 아가씨께 꽃하고 버섯 따서 드려.
> 여사제님이 "국수 먹을 날이 머지않았네" 그러면서 웃으셔. 이제 알겠어. 브이'톨리 하플-링 결혼식 국수에 사골이랑 고명으로 쓰이는 거야. 이제 작별 인사할 시간이야, 꺼즌. 거미로 가득찬 내세에서 다시 만나.
> 꺼즌 브이'톨리, 희망을 잃지 마. 윗동네 마님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되게 이상해서 예상 밖의 행동을 하고는 해.
> 우리는 마을을 떠나서 티'르의 신전으로 향했어.
> 성기'사님 그리'고리한테 자기 이름 말해주셨어. 샤를로테라는데 이상한 이름이지만 그리'고리 아무 말도 안 했어.
> 마을에서 나오고 나서 샤를로테 님 그리'고리 족쇄 벗겨 주셨어. 그리'고리는 샤를로테 님 밤시중 준비를 했어. 스트레스를 풀어드려야지.
> 어떻게 샤를로테 님 화를 풀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그리'고리 텐트 따로 주고는 거기서 자래. 마님께서는 저녁 이후로는 그리'고리하고 따로 있고 싶다셔. 마님한테는 그리'고리 마님 만족 못 시켜드릴 것 같이 보이나봐.
> 몇 주가 지나고 우리는 눈먼 남자 신의 신전에 도착했어.
> 다른 마님 성기'사랑 성스러운 옷차림을 한 남자가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어.
> 남자 사제야 브이'톨리! 그런데 남자는 눈에 안대를 두르고 성기'사의 손에 인도를 받아야 했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되게 이상해.
> 샤를로테 마님은 눈먼 남자 사제가 그리'고리의 영혼을 꿰뚫어 볼 수 있다셨어.
> 영혼은 죽어야 몸 밖으로 나오는 거니까 그리'고리 꺼즌 블'라디미르처럼 될까봐 무서웠어.
> 샤를로테 마님은 그리'고리가 성스러운 방에서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한댔어. 그리'고리 깜빡 졸면 어떻게 될지 잘 아니까 하룻밤 정도는 문제없어.
> 내일이면 눈먼 남자 사제한테 넘겨지게 된다니 걱정돼. 어쩌면 이래서 나랑 같이 주무시고 싶지 않았나봐. 내가 다른 성기'사의 남자 노예랑 싸우는 걸 보고 싶었던 걸꺼야. 마님이 원하시는 거면 그리'고리 하겠어. 마님이 그리'고리 안 때리고 밥도 매일 줘서 그리'고리 튼튼해.
> 눈멀고 손 잘린 신께 꺼즌의 안녕을 빌게. 손이 잘렸다지만 귀는 아직 붙어있을지 모르지.
> 꺼즌 브이'톨리 좋은 소식이야! 성기'사 샤를로테 님이 그리'고리 안 졸고 밤새웠다고 칭찬해 주셨어.
> 마님이 말씀하셨어. "그리'고리, 성스러운 철야기도를 잘 마쳤구나. 잘 했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님께서 기뻐하시니 됐어.
> 그리'고리 눈먼 남자 사제한테 갔어.
> 무지 괴상했어. 성기'사 님들 오락거리로 그리'고리랑 사제가 싸우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남자 사제는 그리'고리한테 "네 영혼에는 사악이 보이지 않는다." 고 했어.
> 그걸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어. 안대를 벗지도 않고 그리'고리의 영혼을 끄집어 내지도 않았는데.
> 윗동네 사람들은 이상해. 깜깜한 데서는 잘 못 보는것도 있고, 눈이 멀었지만 내다볼 수 있다는 남자 신을 경배하니 말이야.
> 그리'고리가 물었어. "그분이 내다보실 수 있다면, 그분은 정말로 눈먼 겁니까?"
> 마님이 그리'고리 말에 감명을 받은 것 같아. 눈먼 남자 사제는 그리'고리한테 신들에 대한 책을 줬어.
> 윗동네에는 신들이 참 많아. 그리'고리도 몇몇은 알겠는데 대부분은 들어보지도 못했어. 사후세계 편에서 아직 '거미로 가득찬 곳'에 대한 건 못 찾았어. 더 꼼꼼히 읽어볼거야.
> 성기'사 샤를로테 님은 모험하러 그리'고리를 데리고 신전을 나섰어.
> 그리'고리 마님한테 도움이 되려고 새 주문을 배웠어. 그리'고리 이제 밧줄을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게 만들 수 있어. 샤를로테 님 물건을 말에 묶거나 그리'고리 채찍질하기 편해질거야.
> 내일 해가 뜨면 마님한테 말씀드리겠어. 오늘 밤은 편히 쉬도록 허락해 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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