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캡틴 아메리카4에서 정치적인 부분 없다고 비평받는 이유

[코로로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영화 내적, 외적 정치적 상황을 무시 할 정도로 언급하지 않거나 피해간다는

비판이 있는데

뭔 히어로 영화에서 정치를 찾음? 이라는 반론도 있기는 하나

캡아4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팔콘과 윈터솔져 드라마 보면

현실 정치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감

흑인이라는 이유로 체포 당할뻔한 샘 월슨

퇴역 후 군인 푸대접을 보여주는 듯한 샘 월슨 경제 상황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이자 전쟁 영웅이지만

그 뒤에는 불법적인 군사 작전 수행으로 인한 
PTSD 같은 불안 증상을 보이는 존 워커

극단적인 상황에서 생겨난 극단 주의자 집단 플래그스매셔

흑인에게 이루어진 차별과 인체 실험을 상징하는 아이제아 브래들리

슈퍼 솔져로 인해서 나올 새로운 우월주의자들을 경고하는 제모 남작

저거 말고도 다른 마블 영화, 드라마에서도

마블 세계관 내적, 외적 정치적 상황을 잘만 다루다가

캡아4에서는 그 부분을 완전히 들어내고 언급도 안함

팔콘 앤 윈터솔져랑 캡아4 나올때까지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치적 요소를 입 벙끗도 못 할정도로 미국 사회가

쪼개지고 분열된것도 어느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그동안 잘 써먹다가 이제와서

사실은 그런 문제 없었다 수준으로 정치적인 요소를 안 다루는거 보면

개연성 문제 부터 이런저런 비난 피하기 어려워 보이더라

??? 그동안 마블 유니버스 작품들 너무 정치적이라고 욕하더니

이제는 안 정치적라고 욕하네  

[부공실사]

뜯어 보면 중간에 플롯을 많이 들어냈을 거라는 짐작이 가는 대목이 꽤 많지

[루쉰의 봄]

뭔가 넣어보려는 내용은 보이긴 했음 세계를 선도하려곤 하나 그 본성과 기저에 있는 건 제국주의에 가까운 미국 위정자 같은 거

[상해임시정부]

솔직히 안하는게 좋긴하지 실시간 진행형 정치상황이면
온 커뮤니티 다 터져나갈걸?

[요시그랜돈]

이거 진짜 엄청 크게 느껴지던데 영미권 리뷰든 한국 리뷰든 언급을 거의 안 하더라

[코로로코]

영화 뿐만 아니라 평론가들도 그런거 대해 말 잘못하면
자기 생명줄 걸어야 하는 수준으로 사회가 극단화된거 아닌가란 생각 들더라

[anjk]

대통령이 메인으로 나오는데 정치까지 껴있다?
또람푸 성격에 그냥 두려나?

[베즈곰팅]

빼는건 이해가 가는데

다 빼버린결과 "시리즈물"이외의 영화로서 매력이 많이 떨어진거지 뭐.

[코로로코]

캡아 시리즈가 영화 내적, 외적으로 여러 부분을 다루는 스파이물, 정치물로 고평가 받은거 생각하면
마블 영화 중 하나라면 무난하게 좋은 영화인데 캡아 시리즈로써는 조금 아쉽긴 하지

[베즈곰팅]

평론가들 저평가가 저 관점에서 보면 맞음

팬층이나 관객층에서 보면 시리즈물의 연장이니까 시리즈물로 만족시키면 되는데

평론가는 이 영화 단편으로서의 매력도 확인해야하고 그 관점으로 보면 저평가가 말이 되긴 함

시도가 아예 없고 전작에만 기댄 작품이 되는거니까

[죄수번호-3493859067]

생각해보면 캡아2 윈터솔져는 엄청나게 정치적인 주제를 잘 풀어냈다...

[피자먹던경찰]

지금 상황보면
일부러 다 편집한거임 ㅋㅋㅋ

[밀 우]

근데 지금 정치이슈 꺼냈다간 좌우불문하고 개같이쳐맞을건데 굳이? 어느나라던 지금 시기가 너무 민감해

[환상의구루텐]

미국 꼬라지 보면 그냥 가불기 걸린 상황일 걸?

어차피 캡틴을 흑인인 팔콘이 이어 받은 시점에서 백인들은 흑인우대정책이냐면서 깔 거고, 흑인들은 모처럼 흑인 주인공인데 정치적 메시지가 왜 없냐고 깔 거 같아.

[Phenex]

마블 억까들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하면 안됨

[사오리theDJ]

지금 시기에는 꺼냈다간 어느 쪽으로든 폭발할 문제다보니....

[핥쨗]

근데 지금 정치 상황 어쩌고를 떠나서 마블 입장에선 절대 망하면 안되는 포지션의 영화니까

당연히 리스크를 덜어내야지 언제는 정치적인 내용이 너무 많다며 화냈으면서 ㅋㅋ

[THEHYPE]

근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당대의 정치 상황을 풍자하거나 반영하는 내용 덕분에 오히려 알찬 영화가 됐었음
당장 구 3부작 중 제일 재미없다는 1편도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는데 거리낌이 없었어

[FMDM]

괜히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뺀 걸까
아님 외압이 들어왔던 걸까

[야자와 니코니코]

뺄 거면 확실히 뺏어야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국제정세까지 두루 가져오는 정치물의 탈을 써버렸던게 크지.

전작들이 민감한 주제를 다루긴 했어도 엄연히 '가상의 기관과 인물'들을 다뤘으니까.

[주사위6161]

이건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 제목도 대놓고 멋진신세계
거기에 대통령이 헐크가 되고 그 아래에 실장은 이스라엘 출신에 공산 특수요원 출신
거기에 빌런은 남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대다 스토리 메인 축 중 하나가 국제 갈등임

근데 이걸 하나도 활용 안한건 비판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

[주사위6161]

이 영화가 뭐 팔콘: 새로운 시작 이런 제목이었으면 아무 상관 없었겠지만, 아니잖아

[Quroi]

그래도 가만 보면 나름 현실의 상황을 많이 반영한 면도 있기는 함.
다만 그게 거시적인 역사로 본 현실이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이 현실 이야기하곤 좀 거리가 있거든

[DDOG+]

난 좀 다른 시선으로 보는게 이 영화가 레드 헐크를 '그렇게' 다루기로 한 시점부터 영화의 방향성은 정해진거임.
절대 현실과 결부시킬수 없게 되었어. 이 영화의 플롯에 현실 트럼프 어쩌고를 넣는 순간부터 지금의 몇배 논란에 휩싸이게 될걸?

논하자면 인도양에서 중국 러시아 언급 입꾹닫 정도가 더 알맞다고 생각.

[DDOG+]

사람들이 원하는 정치적 풍자 측면에선 절대로 지금 레드 헐크 썰을 현 방향으론 못다룸. 플롯 자체를 뜯어고쳐야 해.

[코로로코]

물론 영화와 현실을 1:1로 연결 시킬 수 없음
근데 이미 마블 유니버스 영화, 드라마에서는 현실에 있는 여러 갈등들을 써먹었고
로스 대통령과 트럼프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마블 세계관 내에서 쌓여있는 영화 내적인 갈등 조차도 언급을 안해버림

물론 팔콘과 윈터솔져, 캡아4 사이에서 엄청 극적인 상황이 벌어져서
그동안 쌓아온 갈등들이 전부 해결됐으면 모를까

[DDOG+]

사아실 그 흑인 캡틴 아메리카 이슈 문제는 또 꺼내면 '니들 팔콘윈솔때 안 해먹었냐' 소리 들을게 뻔하다고 여겨서.
플래그 스매셔도 그렇고 존 워커도 제모도 그렇고(특히 존 워커는 썬더볼츠에 나올 캐니 더더욱) 드라마에서 한 얘기의 동어반복이라고 여겨서 영화에서 안 나온다고 굳이 놀라진 않았음.
허구한날 나오는 소리가 '드라마 얘길 왜 영화에서 푸냐' 이거다 보니 더더욱...

정치 사회 이슈에선 일본에 빌빌거리는 미국 대통령이다~ 측면이 자주 거론되긴 하겠지만,
난 그쪽에선 그냥 캡아4의 정치적 측면이 허구 수준으로 얕다는 지적이어야 맞다고 보는 편.

[코로로코]

늘 나오는 마블 유니버스 작품 문제인거 같기는 함
이 캐릭터가 가져야하는 고찰 어디갔어요?
드라마에서 다 해결했는데요

아니 왜 마블 유니버스가 내부 세계가 개판 났어요?
드라마에서 풀었는데요

세계관은 점점 커지는데 그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
알잘딱하게 케어 못하는 느낌이라 아쉽더라

[DDOG+]

뭐 데드풀도 그렇고 진입장벽 논란도 그렇고 늘 그렇지...ㅇㅇ.

[코로로코]

원체 시리즈가 쌓이다 보니 뭘 풀려고 해도 작품 내적으로 발목 잡히는 부분도 있는데
이제는 현실에서 생기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발목 잡히니 더 심해지는 느낌

[코로로코]

라고 말하면 캡아2는 미국의 초법적인 감시 체계를 비판하는 프로파간다 영화가 되어버림

[코로로코]

캡아2 나오기 딱 1년전에 스노든 폭로 사건 보면
정치적인 뉘앙스가 없다고 할 수 없을 듯

[라스트리스]

"캡아"시리즈에 기대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현실정치 풍자가 없다는건가

[죄수번호-3493859067]

못하던 애들이면 기대도 안 할텐데
하던 애들이 안 하면 뭐...

[팹시제로라임향]

내용만 봐도 분란의 씨앗이 러시아도 중국도 아닌 일본인 점
당장 현실만 봐도 미국의 패악질에 동맹국은 찍소리도 못하고 처맞기만 하는데
동맹국 심지어 그 일본과 군사적 충돌까지
정말 최대한 말 안나오게 현실의 정치적 요소로 인한 영향없게 철저하게 배제시킨듯

[순애NTS 조아]

블랙팬서 쿠키만 봐도 뭐 누군가를 대놓고 저격하는 내용이었으니까

[단상교류]

그러고보니 말이 캡아4지 팔콘 앤 윈터 솔져 연계작품 이었지
그래서 북미쪽에서 시큰둥한건가

[아돈]

오락 영화에서 뭘 바라는겨

[코파카바나]

늘 하던거

[IHL_디오라마]

이스라엘 수퍼히어로를 넣으려 했는데 팔레스타인 전쟁이 터져버리고....

[대기님]

토람프생각하면 안넣길 잘한거ㅠ같은데
영화보다 더 빌런같은 현생

[생크림빵]

흑인 군인들한테 파상풍 주사라고 놓은 게 혈청 실험작들
플래그스매셔는 블립 당시 허물어진 국경을 넘어 환영 받으며 이주했지만, 블립에서 돌아온 사람들에 의해 갈 곳 잃은 사람들

각각 매독 생체실험, 이민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거 보면 신경 많이 썼었던 거 같긴 해

[주말의명화]

그냥 다 버리고 (슈퍼파워니 정치니뭐니) 순수한 인간 찬가로 가려는거 같았음

옜날에 어릴적 만화보면 희망, 용기, 우정, 사랑 그런게 주제였던거 처럼

[슈퍼아르헨틴백브레이커]

당장 팔콘&윈터솔저 드라마도 정치적 문제 때문에 내용 다 갈아엎었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더 나가야 했다 아니다는 이제 영화가 현실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됨

[코로로코]

현실 부분을 반영 하든 안하든 그건 창작자에 재량이자 자유긴 해도

마블 유니버스는 이미 현실 반영을 해버렸고
그게 세계관에 녹아들었는데 그걸 무시하면 창작자 자유 문제가 아니라
세계관을 무시하는 개연성 문제로 이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