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모트.
완결난 지 한참 지난 작품이지만,
원작을 처음 읽거나, 사실 재독하는 입장에서 봐도,
볼드모트는 굉장히 무서운 적으로 나온다.
우선 의외로 볼드모트는 이 원조 마왕처럼 등장이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한다.
볼드모트 본체와 해리가 조우한 건 딱 5번, 호크룩스나 망령 상태까지 해도 7번이다.
대신 풀컨롤링은 볼드모트의 계락과 술수를 집중적으로 묘사해,
보이지 않고 암약하며 치밀한 계획으로 주연들을 압박하는 적으로 그려냄.
실제로 각 권의 주요 줄거리는 '볼드모트가 어떤 음모를 꾸미고 어떻게 막는가' 를 쫓아가는 추리물임.
그리고 그만큼 볼드모트가 직접 등장할 때마다 존재감은 극대화된다.
가장 절망적이고 답 없는 상황에만 골라서 투입하는 건 덤.
거기다 작가는 볼드모트의 과거사를 철저히 숨기고 6권에 가서야 조금씩 알려준다.
즉 시리즈 대부분에서 볼드모트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곳에서 도사리는 위험한 마왕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
다만 막판에서 이 모든 짓거리가 그저 죽기 싫은 겁쟁이의 발악이었단 게 드러나고
덤블도어와 스네이프의 빅픽처 반전까지 연달아 터지고,
클라이막스에서 카리스마가 모조리 날아가고 비루한 최후를 맞이하는 걸 너무 잘 묘사한 데다
완결나고 복선들을 훑어보며 볼드모트의 추함을 더 잘 알게 된지라...

거기다 영화에선 계략이나 언변, 활약이 더 잘려나간 면도 있어서,
지금 와서 보면 등신새끼가 따로 없는 수준으로 추락한 경우.
물론 이것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며 삶을 낭비하는 자의 추함' 을 보여주는 풀컨롤링의 빅픽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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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래봤자 기숙학교 못잡아 먹은 얼간이 아닌가요 A : 거기만 먹었으면 다 끝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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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학교지 레지스탕스들 최후 거점이기도 했고 볼디모트가 개인적으로 집착하던 곳이기도했고 명분도 엄청난 곳이기도 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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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마지막을 제외 하고는 포스 넘쳤는데 영화판에서 바보 같이 웃고 얘를 띨띨 하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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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학교지 마술 공격과 방어 가르치는 시점에 이미 소년병 교육대잖아. 심지어 해당 국가에 단 1개인 신교대. 국방부에 해당하는 마법부는 이미 자기 끄나풀들로 갈았으니 그 다음은 군대 점령해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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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사실 마법부도 먹은 시점에서 뭘 어떻게 더 하라고? 라는 소리 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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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아다 케아브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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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마지막을 제외 하고는 포스 넘쳤는데 영화판에서 바보 같이 웃고 얘를 띨띨 하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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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추천점
아브아다 케아브롸~ | 25.02.16 05: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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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래봤자 기숙학교 못잡아 먹은 얼간이 아닌가요 A : 거기만 먹었으면 다 끝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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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ger
말이 학교지 레지스탕스들 최후 거점이기도 했고 볼디모트가 개인적으로 집착하던 곳이기도했고 명분도 엄청난 곳이기도 핬고 | 25.02.16 05: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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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ger
ㅇㅇ 사실 마법부도 먹은 시점에서 뭘 어떻게 더 하라고? 라는 소리 할만함. | 25.02.16 06: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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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아닌
| 25.02.16 06: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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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학교지 마술 공격과 방어 가르치는 시점에 이미 소년병 교육대잖아. 심지어 해당 국가에 단 1개인 신교대. 국방부에 해당하는 마법부는 이미 자기 끄나풀들로 갈았으니 그 다음은 군대 점령해야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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