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그림 입문에서 반론이 많은 주장

[DDOG+]

기초부터 다지삼 ㅇㅇ 나중에 후회하게 될걸?

이란 소리.

물론 저 소리에 반론하는 사람들이 '기초가 필요없으니 공부할 필요 없음' 이라고 하는 건 아니며,

인체 기초는 씹덕풍 그릴때도 필요하며 실사체는 기본기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다들 알고 있다. 사실이니까.

근데 일단 입문은 시켜야 할 거 아냐.

입문자한테 인체비례 루미스 책부터 해보세요 하면 얼마나 남아있는다고?

요즘은 특히나 Ai일러스트 때문에 그림 유입은 더 줄어든 판인데.

그러니까 이런 씹덕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그림에 처음 입문한다면,

'이 책 펼쳐서 수십 수백 페이지 전부 따라그리세요~' 보단,

'꼴리는 일러 보고 따라그려보세요~' 가 더 낫다는 얘기.

어차피 돈 벌려는 것 아니면 그림은 취미생활인 경우가 많고, 기초 다지는 순서 좀 틀린다고 그림 영영 못그리거나 하진 않는다.

어느 수준 넘어가면 알아서 부족한 걸 느끼고 기초 파게 되어있음.

설령 기초 파기 싫다고 삑살난 그림을 그린다 해도, 본인이 그걸로 '내 그림 실력 안 늘어' 징징거리지만 않는다면 문제될 것도 없으니.

애초에 취미로 그림 그리겠다는 사람들이 왜 처음 시작하겠는가

꼴리는거 그리겠다고 그냥 시작하는거지...

그 사람들한테 인체는 필수이며 처음에 시작할 땐 그걸로 떼야~ 하고 겁 줄 필요는 없잖아.

[고미디언]

일단 재밌는걸 시켜
그러다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지점이 올게야

[리쿠하치마 아루]

취미그림이라면 글쓴이 말대로 해도 상관없는데
먹고살라면야 ...... 처음에 잘못 버릇들이면 못고침

[DDOG+]

뭐 이건 취미 입문 쪽 얘기고 돈 벌려고 입문하겠다는건 학원부터 가야지...

[DDOG+]

그러니까 그 기초 다지다가 아예 그림 때려치는 경우가 잦다는 얘기임.

열 명 중 아홉명이 손절하는 지름길보단 열명중 서너명이 가는 돌아가는 길이 더 낫지.

[아스란을보면 짖는개]

근데 그게 차라리 의지가 있어서 돈내고 학원이라도 다니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방향성 잃고 그만두는 직통 통로거든.

[mikhaile]

대인전류 게임도 비슷하지. 처음에는 공략같은거 안보고 컴까로 재미붙이는게 정석이지.
처음부터 논문급 공략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신나감

[루리웹-9618843361]

다른 입문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는 니가 그리고 싶은거 그려봐란 소릴 들어도
애초에 그리고 싶은게 안 그려지고 어떤 과정으로 그려야할지도 몰라서 막막했음

종이 대고 따라 그리란 건가? 그냥 보고 그려도 되는건가?
혹시 그리드 켜고 따라해도 되나? 이게 맞나? 계속 의문이 안 풀리더라

[M9A2]

일단 디초 연습은 그림 프로그램 위에 레이어 올리고 선따기부터임

[루리웹-224898349]

김형태도 그 특유의 널찍한 골반 싫어하는 사람 천지지만 잘 나가자나

[DDOG+]

그쪽은 인체비례를 모른다기보단 과장된 형식으로 능숙하게 변형한다는 쪽이긴 함

[February02]

김형태는 기본기는 충실한 사람이고
탄탄한 기초 위에서 왜곡을 거는거라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삐꾸가 많이 늘어났다고 평가받긴 하지만
기초가 부족해서ㅜ그렇게 그리는게 아님

[February02]

왜곡도 아는 놈이 잘 한다고
디포르메도 그냥 아무대나 뭉개면 되는게 아니니.

디포르메체 잘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빌케도 잘 그리니까

[토네르]

형태 그림체는 페미를 떠나서 그냥 호불호 쎄게 갈려

나도 정말 싫어함 ;

[しかのこのこのここしたんたん]

김형태 스타일은 애초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부류인데 저거 하나 내세우면서 싫어하는거 페미뿐임! 라고 해도 뭐..

[스톤골렘]

기초를 다져야 하는건 맞는데
그게 루미스 책을 파라는 말이랑 같은건 아님
2차원의 선 개념으로 접근하면 기본기랍시고 100년 해도 실력 안늘고
만화 따라그려도 덩어리감을 느끼면서 그려나가면 실력 늘수 있음

[루리웹-5422451617]

나도 루미스에서 컷당했지

[로제커엽타]

어차피 그리는데 맛들리면 안시켜도 알아서 해부학 보고 있겠지 뭐

[junn814]

하고 싶은걸로 하다가 막힐때 공부하면 됨 제대로 하기 시작하면 결국 자기 자신이 만족 못하는 구간이 오고 알아서 공부하게되더라

[Eunuch]

취미로 그림 좀 그려보고 싶어요...하는 사람한테 인체 해부서 갖다 놓고 이거부터 공부해 이러면

에이 시발 안할래요. 하고 말게 되긴 함

저걸로 밥벌어먹어야 되는 사람이랑 취미로 하는 사람이랑은 접근이 다를 수 밖에

[숨쉬어숨]

어차피 스스로 한계를 느끼면 알아서 찾아먹음. 보통 그 단계까지 못가서 그렇지.

[Marshawn Lynch]

그림은 선이 제일 중요하다던데요?

[E,D,F!!!]

상상 만으로 나무 비슷하게 그릴순 있어도
나무덕질을 좀 하려면 역시 사진이든 뭐든 종류별로
그려야 하겠지 ㅋㅋㅋㅋ

[matthw]

그림그리는 사람중에 쌩처음인데 인체부터 하란사람은 없을텐데
흥미위주그림을 그리면서 실력 안는다고 찡찡거리는데 기초공부 하기싫어하는 사람들때문에 하게되는 이야기지

[Project_Korea]

이것도 좀 웃긴 게 그 미술 기본에 근거한 입시미술 이야기를 들고오면 또 오질라게 욕먹음 ㅋㅋㅋㅋㅋㅋ

[xofhound]

그래서 병행해서 공부시키는게 제일베스트임

[얼]

모사 레퍼런스 잡고 창작 그림을 그리는데 손이 어려움 -> 손그림 기초 책 보고 구조 연습 -> 여러번 그림 -> 그리다보니 색이 어렵네 -> 색과 빛 공부
이런 식 아닌가

[킬링머신고나우]

요즘 복싱장에도 백날 줄넘기 안 시키고 오자마자 샌드백 치는 거 시키는 복싱장 많잖아. 줄넘기만 줄창 시키면 아 시발 개노잼하면서 튀어나가니까

[땅 평화]

취미로 시작할땐 모작같은걸로 그림에 흥미 가지면서 시작하는게 좋긴 하지
그림이 익숙해졌는데도 기본 안쌓고 끄적이기만 하면 무너지지만.

[새턴인]

잘 그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만큼 ‘스스로’ 공부하게 됨

[올도완]

감각은 거의 전적으로 기초에 기반함

무슨 얘기냐면 개쩌는 발상이 있어도 그걸 풀어낼 기초능력이 없으면 발상은 망상에 멈춘다는 거임

반대로 기초능력을 암만 쌓아도 많은 인풋으로 감각을 단련하지 않으면 잘 쳐줘도 프린터기에서 멈춤
카메라 발명 이후 미술계가 사실의 모사에서 추상적인 감각의 표현으로 노선을 튼 거랑 같음

암튼 감각과 기초는 서로 상호적인 관계지만 적어도 인체비례 개박살난 그림보다는 (기초를 아는 사람이 의도적인 왜곡으로 무너뜨린 거 말고 ㄹㅇ 기초 모르는 사람이 막 그린 거) 밋밋할 지언정 비례 잘 지킨 그림이 개추, 서코 수익, 장래에 그림으로 먹고사는 모든 경우에 더 유리함

[로리돌고래]

모 작가의 팁이 도움 아주 많이 됐음

[카페인장아찌]

머리는 어짜피 대갈치기 쥰내하니까 찌랑 골반 그리는법만 알려주면 커마하는 기분으로 알아서 그리겠지ㅋㅋ 투시도는 그 다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