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세계 용사가 화폐개혁 실패하는 이유

[이세계패러독스]

 

 

고려 15대 왕인 숙종의 동생인 의천대사

복잡한 국제정세 때문에 중립외교했던 아빠 문종의 반대로 송나라 유학 못갔다가

숙종이 재위에 오르자 냅다 갔다옴

그렇게 유학갔다온 의천이 형을 만나 송나라때 썰을 푸는데....

의천 : 형, 내생각에 우리 고려는 경제적으로 미개한거 같아

숙종 : 왜?

의천 : 송나라 가니까 화폐에 어음까지 쓰던데 우리 백성들은 아직도 물물교환으로 하잖아?

우리도 만들어서 써볼까?

숙종 : 그래!

다만 의천대사가 간과한것이 있었으니

그당시 송나라의 인구는 1억이었지만, 고려의 인구는 500만이었다는거...

그렇게 은병인 활구, 삼한통보를 만들었지만

거의 100만원 수표급인 활구만 귀족들 사이에서만 쓰였고 삼한통보는 유통되지도 못한채 사장됨

이렇듯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인프라와 사용하는 집단의 수가 적으면 말짱꽝임을 알수있다

[13번째닉네임]

그 세종도 실패한 것이 화폐

[세틀라이트L]

화폐개혁 특
세종대왕도 실패함

[Анастасия]

그리고 화폐에서 빠지지 않는 위조문제

[오징어SP]

의외로 화폐에서 위조 문제는 생각보다 크지 않음.
화폐의 가치란게 결국 금속의 가치로 귀결하게 되어 있어서, 합금으로 무게를 속이는 거도 의외로 한계가 있고 오히려 합금으로 장난치는 걸 조폐하는 정부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악화의 남조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을 더 두려워 했을 듯.

[Ⅹ나그네Ⅹ]

화폐위조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님.
왜냐면 그마만큼 기술력을 가지고 금속을 확보할수있는 집단은 진짜 몇 안되거든.

그것보다 큰 문제는 백성들 사이에서 화폐라는것의 신용도 확보가 제일 어려움.

[시현류]

위조를 해결한다고 끝이 아니다 : 코인

[왕이승리하면?짐승]

뭐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 똥망한 수준이 아니면 그냥 쓰던거 쓰겠지...거기까지가면 이미 나라가 망할 수준이겠지만

[코스모스창고]

화폐는 신뢰도가 생명이라, 국가가 확실한 보증을 해준다는 증거가 필요한데,
조선은 국가가 그정도로 경제에 영향을 안줬으니까.

조선이 세금 50%씩 거두면서, 그 절반은 화폐로만 받는다고 했으면, 성공할수 있었을 겨.

[코스모스창고]

그 받은 화폐를 녹봉으로 주면,
세금 낼 사람들은 세금낼 화폐가 필요해서라도 녹봉받은 사람의 화폐와, 쌀을 물물교환해야하니.

[코스모스창고]

학자들이 세종의 화폐개혁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드는게
'당시 관공서는 재정을 충당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고 쌀 같은 현물을 받았다고 한다. 현물거래의 처벌 주체가 현물을 거래하니 일반 백성들이 통화제도를 신뢰할 리가 없었다.'
딱 이거임.

관공서가 안쓰는데 노답이지.

[Ⅹ나그네Ⅹ]

아니면 국가에서 화폐를 가지고오면 무조건 쌀로 바꿔준다고 했으면 혹시 모를지도

[잉여대왕]

글쎄 명나라가 일조편법으로 세금을 은으로 받았는데
이걸 농민이 내려면 먼저 쌀을 상인에게 팔아서 동전으로 바꾸고 그걸 관청에 내면 관청에서 조정에 은으로 내는 형식. 중간에 상인이 껴있으니 장난질이 가능하고 세금은 무조건 내야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쌀가격 후려쳐도 어쩔수 없이 팔아야하는 부작용이 나옴

[고양이의평균수명은15년입니다]

새로운 문자를 개발하고 4군6주를 개척한 파괴의 군주 이도조차 화폐 개혁에는 실패ㅠ

[Ⅹ나그네Ⅹ]

어허 창조와 파괴의 군주입니다.

[으와하르]

화폐라는 걸 써먹으려면 그 화폐를 쓸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고려고 조선이고 그런 데 대한 개념이 부족함. 심지어 태종은 저화 만들어서 잔뜩 풀고는 그걸로 군량미 축적한답시고 지불 거부하는 바람에 그냥 국가 단위로 사기를 친 셈이 되었고

[털박좋아🦊]

중국화폐쓰지 EU처럼

[엑스컴요원247]

국가의 조폐권은 서양에서 제후-봉신간에서도 중요한 권리로 여겨질정도로 국권의 핵심사항이라 정상적으로 통치가 되는국가에서 그럴리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