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소설) 도입부 중 가장 마음에 드는거

[밤끝살이]

(중략) 그러던 중 어느 목요일, 그러니까 한 남자가 기분 전환도 할 겸 이제는 사람들끼리 좀 잘해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했다는 이유로 나무에 못 박힌지 약 이천 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어느 목요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초반부

필체부터가 앞으로 소설이 어떤식으로 굴러가겠다는걸 바로 느끼게 해버림

[DDOG+]

"아무래도 난 좃됐다."

"이것이 심사숙고해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좃됐다."

[돌프른]

마션-화성에 혼자 고립되고 된 뒤

[제뤼]

영국 애들은 보면 바로 뭔지 알텐데, 기독교적 문화가 기저에 깔려있지 않은 동양권에서는 뭔소린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 같기는 함.

[제뤼]

이 글 보고 뜬금없이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는 대체 무슨 계기로 쓰게 된 걸까, 더글러스 애덤스가 살던 집이 고속도로 공사로 철거되기라도 한 걸까 싶어서 나무위키 찾아봤는데,

독일 여행 중에 길을 물어봤는데 첫번째, 두번째 사람이 모두 청각장애인, 당황해서 맥주 한 잔 마시고 또 길 물어봤더니 또 청각장애인, 충격먹고 뒷걸음질 치다가 부딪힌 사람이 또 청각장애인이었던 경험을 계기로 만들어진 거라네. 내 상상 따위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경험에 기초해서 지어진 글이었구만.

[밤끝살이]

그때가 하필이면 청각장애인 모임행사가 있는곳 근처였댔나 ㅋㅋㅋ

[근첩-4999474945]

쏘 롱 앤 땡쓰 포 올 더 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