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수능과 공무원 시험의 차이점

[이세계패러독스]

수능은 논란을 최대한 안만들려고 함

물론 가끔가다가 이상한거로 대형 찐빠를 내긴하지만

아무튼 학술적으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 아예 출제를 안하려고 함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다름

물론 공무원 시험 내는 사람들도 머리는 있기때문에 아예 답으로 내지는 않지만

틀린 선지임에도 수험자가 응? 하고 헷갈릴만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택지를 문제로 넣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면 뭔소리인지 모를테니 예시로 알아보자

늦더위 라는 단어가 있다

16년도 까지는 이 단어는

동사 늦다에 관형사형 어미 은을 붙이고 명사 더위 로 만들어진

늦(은) + 더위 로 된 비통사적 합성어였다

그런데, 16년도에 국립국어원이 늦- 을 접두사로 등록해버리면서

늦더위가 합성어도 될 수 있고 파생어로도 될 수 있는

뭔 양자역학같은 단어가 되버렸다.

그래서 늦더위가 파생어인지 합성어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아니, 없다.

이건 주시경 선생님이 살아돌아오셔도 못푸는 문제다

때문에 수능에선 16년도부터 늦-으로 시작되는 합성어 및 파생어를 시험에서 안내고 있다

그렇다면 공무원 시험에서도 안나오게 되었을까?

나온다! 그것도 24년도인 최근까지 나왔다!

물론 문제는 통사적 합성어를 물어보는거라 답이 될 수는 없었지만

논란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별력을 위해서 출제하고 있다

[페니블루]

뭔 운으로 합불 가리고 있나

[루리웹-2245245477]

뒷돈받아먹고 걸릴지 안걸릴지가 운이라서?

[슴가왕젖소]

대신 국사가 쉬워짐 전체적인 난이도는 전문과목이 올라가고 일반과목은 내려간 ㄴ거 같음

[baka1]

그만큼 자리에 비해 지원자가 졸라 많다는 뜻.

[쉐퍼]

왜냐면 '늦더위'가 나오면 헷갈리거든.
'어? 늦더위? 얘가 합성어랑 파생어 둘 다 해당되는데 어쩌지? 출제 오륜가?' << 이렇게 고민하고 있으면 탈락임. 왜냐하면 문제에서 묻는건 '통사적 합성어'니까
아무리 공무원 시험이라도 애매한게 정답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기회를위기로]

전한길의 난 ㅋㅋㅋㅋㅋ

[루리웹-0003413541]

그만큼 거르기 쉬운것도 있음

[헤이즐넛초코]

이거든 저거든 답이 아니면 상관없지 않을까

[요리왕 비룡]

그래서 늦- 에대해서 공무원이 왜 알아야됨?

[루리웹-4746594808]

민원인이 딴지 거니까?

[쉐퍼]

그렇게 따지면 영어도 직장 생활 때 전혀 안 쓸 단어 수두룩하게 내고, 국사도 선사시대부터 출제범위잖아

[답없는사람]

변별력

[기회를위기로]

[신류아]

사실 어차피 저거 알아서 붙은사람도 면직/임용취소하고 런해버림..

[답없는사람]

저게 예시일 뿐이다.

[코린]

살면서 본 문제중에 제일 애미디진 문제가 공무원시험 문제였음

[루리웹-8329133273]

어차피 경쟁 심하다는 걸 깔고 들어가는, 떨구기 위해 꼬아내는 문제들이 가득하니까. ㅎㅎ
앞으론 경쟁률 내려가면서 그것도 좀 바뀔 거임.

[화난호야]

ㅇㅇ 이제 암기위주가 아닌 실제 업무에 필요한 이해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뀜

[HMS뱅가드]

공무원시험은 지식이나 실무능력을 측정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한 시험임

[Flayer]

사실 공시가 뭣같은 이유는 문제의 아리까리함만이 아니다.

일행기준으로 거지같이 높은 커트라인때문이다.

[루리웹-8329133273]

애초에 국립국어원이 왔다리갔다리가 좀...ㅋㅋㅋ

[PecoPeco]

너무 상대적으로 시험을 생각하지 말고 절대치 몇점은 무조건(독감에 몸살이라도) 받는다 마인드로 해야댐.. 상대적으로 보면 영원히 끝이 안남

[IlIIIIllIlilI]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하는 말이 문제 논란이 안되게하는 질 자체가 수능하고 6모 9모가 가장 문제가 깔끔하고 그나마 괜찮은 문제는 5급 행시밖에 없다는 소리하긴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