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치 = 고수부지 = 범람시 침수하되 평시에는 말라있는 강변의 땅
장마/태풍 등의 폭우가 오면 물에 잠길게 뻔한 자리임

하천정비할때 기본 개념임. 애초부터 물이 범람할때 잠길걸 염두해두고 조성하는 구역임.
유량이 작은 실개천이면 바로 전석쌓기 등으로 고수부지 없이 직으로 따버리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크기가 나오는 강은 기본적으로 다 이렇게 조성함
근데 왜 그런 구역에다가 공원을 조성하느냐? 하상계수가 미쳐날뛰니까 + 땅 놀리기 아까우니까
요즘은 좀 변덕스러워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여름에 강우량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음.
1년중에 9개월은 물에 잠길 일이 없는 구역을 마냥 놀려놓으면 아깝기도 하니까
하천정비 하면서 둔치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등을 조성해놓는거임
근데 산책/러닝/자전거 좀 타본 유게이들은 알겠지만, 보통 강변에 공원 조성해놓더라도, 큰 시설은 안 둠
보통 보면 그냥 산책로/자전거도로가 제일 만만하고, 복구도 쉬워서 많이들 깔아둠
다른거로는 인조잔디나 우레탄 포장해서 농구/족구/베드민턴/풋살장 정도?
이것들도 면적이 그리 크지 않고, 바닥 닦은 다음 이동 가능한 시설(골대/네트 기둥 등)을 조금 두는게 전부임
거기다 이쪽은 진입장벽이 낮고, 이용자도 많고, 복구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시설들이기도 함
반면 파크골프가 실제 골프보다 규모가 한참 작다지만, 그래도 시설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훨씬 큼
그리고 전부 잔디이기 때문에, 범람해서 토사가 한번 덮었다? 잔디 90%는 뒤져서 걷어내고 새로 깔아야 함
그리고 정 둔치에 할거면 좀 구역을 알아보고 침수가 덜 한 곳에 하던가, 성토해서 보강이라도 하던가.
그리고 금강이 골 따라 내려오다가 갈라지는곳에 위치해서 범람하면 물이 세게 들이받히는 곳이라 침수될게 뻔하기도 했음
지자체 입장에서는 둔치에 조성 할수도 있음. 다른 지자체 중에 둔치에 파크골프장 만든데가 없는거도 아니니까
그리고 예전에는 이정도로 비가 많이 안 왔었다보니, 파크골프장 조성하는게 유행해서 많이 만들던 시절에는
둔치에 만들어도 '3~4년에 한번 역대급 폭우 터지면 그때 빡세게 복구하고 하면 괜찮겠지' 했을거임
근데 최근 5년 사이에 물폭탄 안 터진 해가 있나? 내 기억으로는 없고, 매년 '역대급이다, 기후변화로 진짜 ㅈ됐다' 함
이미 만든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2020년도부터 연속으로 폭우 뚜드려맞은 경험이랑
전 세계에서 '이러다 진짜 기후 ㅈ되서 인류 망한다고!' 소리 지르면 부지 선정을 더 신중하게 해야 했음
그리고 도에서 예산 타온 사업이라 안 쓰면 날아가는 예산이라 해도, 아무리 고민해봐도 영 아니다 싶으면 반납했어야지

한다고 말 해 놓고 예산 받았는데 반납은 또 싫으니 어거지로 시행하니까 저런 사달이 나지. 시민단체에서 뿔나는게 당연함
개발이 그리 좋으면 심시티, 시티즈 스카이라인같이 개발딸 치기 좋은 게임 널렸는데 그거나 하지... 뭐 하는건지...
(IP보기클릭)58.123.***.***
(IP보기클릭)17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