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npc들끼리 소문이야기 하는거 좋았어
난 널 모르고 그딴건 나 신경 안쓰니 꺼져를 스팸하는 ㅄ같은 대화같은게 밈이 되기도 하고
사이 나쁜 NPC 끼리 니 면상 쳐다보기도 싫어 꺼져
혹은 용암속에서 데미지 입으면서 바보같은 이야기 하다 오블리비언으로 사출되는 그런 개그도 있긴 하지만
듣고있으면 재밌는 정보들이 많았어
가령 어느집에사는 누구가 밤새 내내 여기저기 뛰다닌다(아크로배틱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누구누구가 열쇄를 잘 따는 도둑새끼라는 이야기가 있네 라던가
어디 근처에 도적들이 소굴 틀었는데 경비들 뭐하나 라던가
이웃지역에선 무슨일이 있었나 같은거
그 외에 그 지역에서 뭔가 퀘스트와 관련된 정보같은것도 소문으로 풀기도 했지
오블리비언 이후에는..
베데스다가 만든거던 다른회사서 만든거던 저런식으로 재밌게 npc들끼리의 잡담으로 뭔가 풀어주는 그런게 별로 없더라
고딕2같은건 오블리비언보다 먼저 만들어졌지만
거기선 그냥 npc들끼리 소문이야기 하는 척만 했었지만 npc생활감은 오블리비언과 동급이었지
개중에선 술집에서 행패부리는 상류층 손님 좀 손보고 싶어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총대매고 밤에 돌아가는 길에 으슥할때 줘패서 기절시키고선
망각의 마법을 걸어서 뭘 얻어맞고 쓰러지고 가진돈 다 털리고 반지까지 빼았겼는가 모른채 돌아가게 하는 퀘스트가 있었는데
참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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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오블리비언에선 후속작들 제작진과 전작에서 남아있던 제작진들간의 방향성이 뒤섞였다 생각함 그렇다보니 오블리비언은 굉장히 엉성하고 시키는대로 하려고만 하는 동시에 숨겨진걸 찾거나 탐험하는부분도 섞였고 근데.. 폴아웃3이나 스카이림 하면서 느낀건 이놈들이 만들려하는건 영혼빠진 대거폴이라도 되나 싶었음 그냥 폐허같은데 들어가서 폐지 줍고 팔고를 반복하고 스토리 구경하면서 던전 돌리고 하는거 말이 탐험이지 솔직히 말해서 스카이림에서 크게느낀 던전의 구조는 그냥 일직선 통로의 반복이었는데 그게 탐험인가 싶었어. 오히려 그런 있어보이는 요소로 일직선 통로 던전을 수십번 돌리고 반복시키는것 그것이 목적인가 하고 스타필드가 그리될거란건 이미 그런 경향속에서 언젠간 그리될꺼라고 예상한것도 그런 이유였지.. 솔직히 폴아웃 3부터도 오블리비언에 비해 마을도 도시도 퇴화하고 AI반응도 발전한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상호작용면에선 더 빈약해졌지. 그걸 기반으로 만든 뉴 베가스도 그런 부분선 죽어있고 스카이림은.. npc와의 대화도 많이 약해져서 그냥 아무나 길가다 물어봐도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애들이 되버렸고.. 대거폴같이 만든다 해도 솔직히 대거폴에 있던 영혼이 빠져서 같아질수가 없단것도 함정이지만 대거폴은 지금의 엘더스크롤보단 다크랜즈에 가깝고 지역 평판이나 시간에 따른 행사나 역사적 사건이 벌어지고 아무에게나 길을 묻거나 소문을 묻는 그런 제대로된 샌드박스를 노리던 게임인데 그런 샌드박스적 시스템도 죽이고 평판도 제데로 안돌아가는데 대거폴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렌덤 반복 요소만 가져온다 치면 뭐 어쩌겠나.. | 24.05.23 18:4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