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2 메딕하다보면 힐러가 왜? 힘든지 절로 알게됨
팀포 2에는 스뒤통수에 칼질 한방이면 체력 300 헤비도 골로 보낼 수 있는 미친 사실상 즉사기를 가진 스파이가 있고
대가리만 맞추면 사실상 즉사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스나이퍼라든가, 대놓고 돌진하다간 벌집피자가 되는 엔지니어등
그냥 힐러인 메딕을 사지분해시키고도 남는 놈들 천지임
심지어 메딕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일 수 있는데 그럼 메딕만 사리면 되겠지?
아니야!
팀원들은 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식하고 멍청하단 말이야.
스파이 같은 놈이 변장해서 대놓고 돌아다니는 옆 파이로가 불을 이상한 방향으로 불을 지피고 있어
내가 메딕할때 시도때도 없이 "스파이다!"를 단축키 누르고 광클해서 틈만나면 "스파이 신경써라."라고
팀원들에게 여러번 이야기해서 그나마 스파이한테 연속 등따이는 건 막았거든?
근데 내가 메딕하면 예방접종기 들었단 말이야?
이 무기는 폭발.화염.탄환 3가지의 타입의 공격을 받으면 내성이 생기고 우버차지는 그 내성 효과를 강화해주는 건데
문제는 내가 이거 들고 상황에 따라서 시도때도 없이 타입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응하면서 다른쪽으론 미친듯이
"스파이다!"라고 계속 팀원들 한테 각인시키고! 계속 메딕이 E 눌러서 "메딕 여기있으니깐! 믿고 가!"를 아군에게 내 위치 알리고
계속 스파이 신경 쓰라고 말하고, 실시간으로 타입 바꿔가며 대응하고, 대가리 따일 까봐 틈만나면 몸도 숨기고 이짓을 여러번 하고나니깐
왜? 게임에서 힐러가 힘들지 절로 알게되었음
그때부턴 TF2 할때 메딕한테 힐 받으면 "고맙다." 해주는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이 더 심해졌어. 이터널 리턴도 조만간 이 습관 들여올까...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