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나는 해변가에 있었음. 모래밖에 없었지만 등 뒤에서 파도가 철썩이는 것이 느껴졌음.
해변가에는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음.
눈을 뜨고 돌아보는데 흰 반팔셔츠, 흰 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오와열을 맞추어 서있었음.
사람들은 모두 멍 때리고 있었고 나는 옆 사람에게 '여기가 어디냐, 여기서 뭐하냐'고 다급하게 물음.
그때 멀리서 종소리가 울림(딸랑- 딸랑-)하고 천천히 종을 울리면서 세 사람이 등장함.
머리에 천을 쓴 세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 뭔가 조사하듯 확인작업에 들어감.
난 그 사람들이 너무나 무서워서 쳐다볼 수 없었고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이 들었음.
이때 난 여기가 꿈이길 바란다고 자각함. '깨야돼 깨야돼' 하면서 모래를 입안에 쳐넣고
뺨을 두들기면서(들킬까봐 살살침), 심지어 팔을 꼬집는데 이상하게 안깸.
초현실이 있구나! 하면서 울상이 되었을 때, 저 멀리 있던 세 사람이 어느새 내 앞에 있었음.
세 사람이 날 빤히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올리려는데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내 뒷통수를 손으로 누르며 고개를 못들게 함. 남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종을 울리려하자
내 머리를 누른 사람이 귓속말로 "왜 여깄어요?"라고 말함. 젊은 여성의 목소리였는데
귓속말이 들린 것과 동시에 꿈에서 깸. 10시쯤 잠들어서 2시에 깼는데 무서워서 2시간 동안 스마트폰 쳐다보다가 간신히 담들고 7시에 다시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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